은원이 사라졌다차연은 한없이,무작정 그녀를 찾는다아니 되짚으며 찾는다하지만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제주도 여행 후 이렇다할 얘기꺼리 없이 헤이진 이후 그녀가 사라졌다그녀의 흔적을 따라 찾아보려하지만 사랑한다 여겼던 그녀에 대해 정작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 했음을 느낀다차연의 마음처럼 이책은 시공간을 넘나든다하지만 그 넘나듦이 자연스러워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이 표지가 주던 강한 이끌림처럼 이 책은 매력적이였다그래서 한 호흡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어떤 장면에선 스릴러를 경험하기도 하고또 어떤 장면에선 풋풋한 연애 세포를 자극 받기도 했으며또 다른 장면에서는 잔인할 정도로 선명한 피내음이 나는듯도 했다묘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표정에서 그래서? 그다음엔 뭐가?라며 나를 재촉하며 바삐 다음 문장을 읽어내려가기에 눈이 바빴다인간이 얼마나 인간을 쉬이 믿는지, 인간이 또 얼마나 인간을 불신하는지를 눈으로 보면서 왠지 그럴 줄 알았다며 은원과 차연의 감정에 이입되어 깊은 자책과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이책에 빠져 들었었다다행히도 마지막 컷을 확인하며 그간의 나의 안타까움이 보상이라도 받듯 쓰담쓰담하며 이책을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다사람의 욕심이, 간절함이 기술과 과학의 발전을 핑계로 도덕의 선을 간당간당 넘나드는 일이 분명 현실에서도 비일비재 하겠지?그 선에 서서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는 글쎄?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막연함은 불안감의 덩치만 키울 뿐이다아직 중등 맘인 나는 입시에 대해 까막눈에 가깝다막연함이 불안감의 덩치를 키우듯이 하루하루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혹자는 우리나라 입시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데 이제 겨우 중1인데 뭘 벌써 기웃기웃하려구? 라는 핀잔을 주기도 하고또 다른 이는 입시란 전형이 바뀔 뿐 거기서 거기야그냥 기본에 충실하면 돼~~라고 말한다이 말이든 저 말이든 내 결론은 하나다그래 그게 뭐든 일달 뭐가 뭔지는 알아봐야지!초등에 대해 뭐 좀 알만하니 졸업이란 걸 해버려서 정신없이 중등 생활에 대해 탐구에 가까운 나날을 보내는 내가 겁도 없이,무턱대고 읽어봤다고등맘이 되기까지 아직은 좀 여유 있으니 급한 마음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냐 위로하며~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이 책을 여는 프롤로그 중에선 "지식의 보고인 책이 미래의 나침반이 될 거라"는 확신에 찬 문장이 인상적이였다다음으론 대입정보 백치미를 자랑하는 내게 한글자한글자가 피가 되고 살이 되었던 여는 글!여는 글이 이렇게도 알찰 일인가?ㅋ~읽고 또 읽고 n회차를 읽고나니 막연함이 줄었고 어느새 불안함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었더라구마지막으로1년 365일 매일 1권 플랜의 필독서들이 줄줄이 등장한다사실 울아이와 나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 리스트를 보며 혹시 읽은 책이 있으려나~먼저 훑어 보았다아무래도 내가 읽은 책이 아이가 읽은 책에 비해 좀더 있긴 있더라구반가움에 4월 1일의 책으로 먼저 스킵해봤다책제목,지은이,출판사,연도와 더불어 분야,관련과목,관련학과까지 명시되어 있었다그리고 책에 관한 길잡이 글이 2/3정도 채워져있었고 마지막으로 제일 인상적이였던 <심화활동> 코너가 있었다이 코너가 사교육의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하는학생들에게 든든함을 줄 거라 확신한다마음 맞는 친구가 있다면 리스트 속 책 한권한권 완북하며 심화활동들 서로 공유하며 이런저런 얘기 나눠 보면 참 유익할듯 하다다양한 시각을 가진 유연한 사고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면 계속 변화하는 입시정책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서울시립대 사학과를 졸업한 박연주작가는 인문학 독서모임'달빛서당'을 운영 중이다엄마가 되고 나서 그녀는 아이에게 한자와 고전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 생각이 생각만으로만 그치지 않았기에 블로그 달빛서당이 생겨났고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초등아이와 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공부에 나도 이 책을 계기로 살짝 발 들여 놓을 수 있음에 기뻤다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 한자수업이 없는 학교는 아마 없을 것 같다이는 한국어휘의 절반 이상을 자치하는 한자와 그 한자가 해결이 되어야지 우리말의 유창성에 무리가 없다는 가슴 아프지만 인정해야하는 현실이다우리말을 잘 하기 위해서 남의 나라 글자를 잘 해야한다는 게 씁쓸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그러고보니 울집 아이도 한자 검정 시험을 치른 적이 있다초2에 6급에 첫 도전해서 딴 자격증이 아이 생애 첫 시험이자 첫 자격증이였다하지만 그 과정이 녹녹치가 않았던 기억이다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말 어휘 주머니도 그닥 크지 않았던 초2 아이에게 6급 한자어휘는 얼마나 어려웠을까 싶으다결과가 좋으니 좋은 경험이고 추억으로 기억될테지만그 이후 아이의 거부로 더이상의 한자 시험은 없었으니버거웠다는 또 다른 표현이라 생각된다그 이후 아이의 한자 공부는 한자만으로 단독 진행되진 않았다국어어휘 공부를 하면 자연스레 한자어 병기가 기본이 되는 교재들이 많았기에 그걸로 일거양득의 효과른 본다 생각하며 집중하는 공부가 아닌 스며드는 공부로 한자 공부를 지금껏 이어나가고 있다중2가 되면 학교 시험과목으로 한자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던 차에 지금보단 좀더 적극적으로 한자와 친해지면 좋겠다는 내 마음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 책을 만났다부제 또한 마음에 든다"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첫 인문학 공부"이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그 중 제일 인상 깊었던 건 29번째였다장자자유 유자경장長者慈幼 幼者敬長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어른'이라는 말은 머리칼이 긴 노인의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일리가 있다 싶다특히 사랑 자(慈)라는 글자는 무성하다라는 자라는 글자와 마음 심이 결합된 글자로 풀이나 나무가 우겨져 있는듯한 사랑이 아닐까 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문장을 얘기하며 자연스레 이렇게 다른 작가의 책에서 나온 문장을 언급해주니 그 책에 대한 호기심에 메모도 하게 되고 좀 더 확장해서 이 구절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송나라 주희가 쓴 <소학>이란 책을 아동교육을 위해 조선시대 학자들이 재구성한 책<사자소학>은 천자문과 더불어 조선시대 아동교육의 대표적인 교과서라 할 수 있다그러니 여기엔 지식에 앞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여러 자질들과 인성들에 대한 언급이 주가 될 수 밖에 없었을거다그러니 이 책의 부제처럼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는 책으로아주 좋을 것 같다단 8글자로 이렇듯 많은 생각을 끌어오는 힘이게 바로 이 책의 힘이 아닐까?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무지개 중학교와 학원사이엔 행복편의점이 있다그곳은 학교와 학원에서 온종일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매일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남들 눈엔 매일 먹는 삼각김밥과 컵라면 그리고 김치의 조합이 신물나게 보여도 그들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삼각김밥도 다같은 김밥이 아니고 컵라면도 한종류가 있는게 아닐 뿐더러 십대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편의점 음식들의 조화로움은 편스토랑 저리 가라 할 만큼 무궁무진한 먹거리임에 틀림없다고 열변을 또하는 아이들이다.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라는 이 세대들의 일부가 접목되어서 빅히트 치는 바람에 십대들이 편의점 운영을 맡아 하게 되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쏟아졌다이들은 요즘 대세인 무인편의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아님 폐업의 수순을 밟은 걸까?이 책의 작가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청소년을 위한 경제금융교육자료를 개발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경제수학,경제,경영 개념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집필 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보이지않는 손이라는 아담스미스의 표현도 보이고, 요즘 많이 보이는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언급도 있을 뿐더러 수요곡선과 공급곡선 등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물론 스토리 전개와는 구분되어 디테일한 용어나 개념들에 관해 정리해주는 공간도 책에 할애해서 낯선 용어와 개념땜에 이 책을 덮는 일이 없게 작가가 독자와 함께 걸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마지막으로 아주 유용한 꿀팁들도 자주자주 보이는데 중고거래시 사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방법들과무턱대고 할인쿠폰에 적힌 금액이 큰 게 유리하지 않다는 것도 아주 차근차근 잘 설명해 줬다그와는 별개로 울집 아이는 알바하려면 교장선생님께 서류를 받으면 된다~~~며 신세계를 만난듯 기뻐했다.신학기가 되니 아이들 용돈을 얼마 주냐는 엄마들의 질문글이 유독 많이 보인다금액을 들어보면 동학년 아이들의 영역 실력의 격차만큼 크다고 생각이 든다이 책을 보는 내내 우리 실상활에 경제영역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뻗어있는지,그들 중 다수가 수학이랑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에 새삼 놀라웠다초등 고학년부터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편의점 운영 나도 해보고 싶은데~~~라는 아이의 서평도 대신 전한다^^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이제 예비 딱지를 뗀 중등인데 의외로 초등을 위한 이런 류의 책은 자주 눈에 보이지만 중등을 위한 책은 내 눈엔 처음 보인 것이기에~~아닌가? 많을려나^^이현옥과 이현주님은 이 책을 통해 나는 처음 알게 되었다근데 저서를 보니 다른 책도 궁금해졌다중학 생활에 정보력이 아주 낮은 상태인터라 불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지금의 내게 아주 도움 될만한 책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목차만 봐도 이 책에서 제시된 60개의 주제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알찬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교육,문화,사회,환경,경제의 6분야에서 각 10개씩의 주제들로 엮어져 있다몆년째 뜨거운 감자인 <촉법소년>에 관한 주제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어떻게 생각 할 것인가>>라는 코너를 통해 왜 촉법소년제도가 화두가 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언급하면서 비판적 사고의 시작점인 왜?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언급하고 있다같은 현상을 두고 다양한 시각이 나올 수 있음을 인정하고 때로는 내 생각에 반하는 편에서도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생각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했다마지막으로 비판적 사고력 UP>>>코너에선 읽는 이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질문을 던지며 좀 더 방향성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유도했다책에선 요기까지로 하나의 주제를 마무리한다하지만 여기에서 끝내기엔 뭔가 아쉬움이 있다노트 하나를 지정해서 이와 관련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그 글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일관성 있고 논리적이게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평소 부모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신문과 뉴스를 통해 나오는 이슈를 두고서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자연스러운 집이라 하더라도 체계적이고 완성형이게 마무리 하진 못 하는 게 현실이다근데 이책 [중등필독신문]은 그동안 우리집에서 우왕좌왕 어설프게 진행해 오던 걸 딱 체계를 잡아 완성하는데 분명 도움을 준 것 같다많이 읽는 아이도 훌륭하다하지만 많이 읽었음에도 본인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해서 말로,글로 표현하는 아이야말로 지금의 교육현장에서 좀 더 자신감 있게 생존하는 시대임은 분명하다.60개의 주제의 글을 읽고 60개의 본인의 생각을 빼곡히 다 적어본 그날의 아이는 첫날보다 무지 자라있을 거라고 난 확신한다국영수만 자기 주도가 필요한 게 아니다자신만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기주도 인생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