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원, 은, 원
한차현.김철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원이 사라졌다
차연은 한없이,무작정 그녀를 찾는다
아니 되짚으며 찾는다
하지만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
제주도 여행 후 이렇다할 얘기꺼리 없이 헤이진 이후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흔적을 따라 찾아보려하지만 사랑한다 여겼던 그녀에 대해 정작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 했음을 느낀다
차연의 마음처럼 이책은 시공간을 넘나든다
하지만 그 넘나듦이 자연스러워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이 표지가 주던 강한 이끌림처럼 이 책은 매력적이였다
그래서 한 호흡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어떤 장면에선 스릴러를 경험하기도 하고
또 어떤 장면에선 풋풋한 연애 세포를 자극 받기도 했으며
또 다른 장면에서는 잔인할 정도로 선명한 피내음이 나는듯도 했다

묘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표정에서 그래서? 그다음엔 뭐가?라며 나를 재촉하며 바삐 다음 문장을 읽어내려가기에 눈이 바빴다

인간이 얼마나 인간을 쉬이 믿는지, 인간이 또 얼마나 인간을 불신하는지를 눈으로 보면서 왠지 그럴 줄 알았다며 은원과 차연의 감정에 이입되어 깊은 자책과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이책에 빠져 들었었다
다행히도 마지막 컷을 확인하며 그간의 나의 안타까움이 보상이라도 받듯 쓰담쓰담하며 이책을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다

사람의 욕심이, 간절함이 기술과 과학의 발전을 핑계로 도덕의 선을 간당간당 넘나드는 일이 분명 현실에서도 비일비재 하겠지?
그 선에 서서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는 글쎄?


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