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원이 사라졌다차연은 한없이,무작정 그녀를 찾는다아니 되짚으며 찾는다하지만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제주도 여행 후 이렇다할 얘기꺼리 없이 헤이진 이후 그녀가 사라졌다그녀의 흔적을 따라 찾아보려하지만 사랑한다 여겼던 그녀에 대해 정작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 했음을 느낀다차연의 마음처럼 이책은 시공간을 넘나든다하지만 그 넘나듦이 자연스러워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이 표지가 주던 강한 이끌림처럼 이 책은 매력적이였다그래서 한 호흡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어떤 장면에선 스릴러를 경험하기도 하고또 어떤 장면에선 풋풋한 연애 세포를 자극 받기도 했으며또 다른 장면에서는 잔인할 정도로 선명한 피내음이 나는듯도 했다묘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표정에서 그래서? 그다음엔 뭐가?라며 나를 재촉하며 바삐 다음 문장을 읽어내려가기에 눈이 바빴다인간이 얼마나 인간을 쉬이 믿는지, 인간이 또 얼마나 인간을 불신하는지를 눈으로 보면서 왠지 그럴 줄 알았다며 은원과 차연의 감정에 이입되어 깊은 자책과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이책에 빠져 들었었다다행히도 마지막 컷을 확인하며 그간의 나의 안타까움이 보상이라도 받듯 쓰담쓰담하며 이책을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다사람의 욕심이, 간절함이 기술과 과학의 발전을 핑계로 도덕의 선을 간당간당 넘나드는 일이 분명 현실에서도 비일비재 하겠지?그 선에 서서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는 글쎄?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