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내 안의 우주 - 응급의학과 의사가 들려주는 의학교양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궁인
이 분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 인듯 하다
이번 책은 재미있는 의학서적 같다
이를 흥미 있어 하는 어느 연령이 읽어도 좋을 만큼 무난한 책이다
어느정도냐하면 나처럼 학교 공부로만 과학을 접해 온 이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만하다
내가 입시를 지를 땐 문과는 과학 4종 중 1과목만 선택하면 되었었는데 난 생물을 선택했었다
그 덕을 이 책을 읽는 동안 좀 본듯 하다
신기하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머리 속에 그 지식들이 남아 있다는 게^^
그래서였을까?
마지막 페이지까지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현재 이화여대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에 재직 중인 저자는 응급실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 얘기를 들려주며 우리들의 몸에 대해 이야기를 해나갔다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배설과 배출의 차이에 대해 책을 엎어두고서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45억 지구 역사 속 생명체 발달의 수순에 대해서도 참 눈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는 부분을 만나며
25억년부터 다른 생명체를 먹는 식사가 시작되었고
23억년부터 인류까지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다


29페이지에서는
유튜버먹방은 왜 유난히 마른 사람들이 많이 하는지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시켜줬다
그리고 RH-O형인 나의 혈액이 유니버셜 혈액임을 알고 혈액형 부심이 생겨 나기도 했다
이게 뭐라고?^^
늘 궁금했었다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면 의사들은 수많은 복통의 종류 중에서도 특정 병명 하나를 콕 찍어 내며 진단할 수 있는지
지금도 나는 신기하기만 하다


콩처럼 생겼고 팥색깔이 나서 콩팥이라 불리어 진다는 장기의 명칭에 대한 얘기 외에도 이 책에는 제일 친숙한 우리의 몸에 담겨진 수많은 과학과 의학 이야기가 실려있다
더불어 우리,바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여기에 있다

무척 흥미롭지만 우러러보게 되는 분야인 의학을 딱딱하지 않게 에세이식으로 써내려는 책이기에 두께의 무게감을 떨쳐낸 체 단숨에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아직 꿈을 못 찾고 있는 아이에게도 권해 주고 싶은 책을 오랫만에 만나서 기쁘다
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 - 마음을 돌보는 100일 필사책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친근한 캐릭이죠, 푸입니다

요즘 필사책이 인기인 것 같아요
시인도 교육현장에 계신 분들도 필사책 많이들 선보이고 계시던데 이 책은 이미 친근한 캐릭과 함께 하는 거라 더 손이 쉽게 가고 마음도 쉽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몇년 전 지인 아이 카톡 프사에 있었던 문구를 보며
요녀석 많이도 컸구나~~했었는데
똑같은 문장을 이 책에서 발견하곤 더 반가웠어요



100일 필사 도전 들어가기전에 추천사 중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던 문장이 있었어요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모르면 우리는 과거와 달리 힘들게 그 먼 길을 가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공부해야합니다"
그래서 기록을 강조하고 마침내 필사를 권하네요
저 또한 필사 도전 여러번 시도 했었어요
하지만 며칠 가질 못 하더라구요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정말 잘 없잖아요
얼마전 아이 공개수업 후 참관록을 적으며 정말 어색하게 한 글자씩 써내려간 기억이 있어요
내가 내 글씨를 참 오랫만에 보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계기로 100일간의 필사에 도전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아이용으로 물려줄거라 책에는 그 과정을 따로 남기진 않았지만 빼곡히 노트 한권이 채워지면 흐뭇할 것 같아요
기말 끝나고 나면 아이랑 나란히 앉아서 해볼 욕심을 내어 봅니다


아직 절반도 함께 하진 않았으나 지금 저의 원픽은 바로 이
DAY13의 글입니다
"사랑에 대한 권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거에요 누구를 사랑하든,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도 끝내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기억하세요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에요"
요즘 사춘기 아이 붙들고 저도 모르게 서운함을 토해 낼 때가 있어요. 이런 저를 다독이는 문장이였답니다. 넓은 품을 내어주는 엄마이고픈데 그릇이 작은 엄마는 이 또한 쉽지 않더라구요 87일 이후 완북 필사가 마무리 된 시점의 저는 한뼘이라도 성장해 있길 소망합니다.


-미자모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한 권이 주는 힘은 크다.

내가 모르는 지식이든 가벼운 웃음이든 두고두고 생각나는 감동이든 그러하다

이번에 만난 책은 내게 이 셋을 다 준 책이다

목돈 마련의 부푼 꿈으로 그 나이대 친구들이 흔히 선택하지 않는 직업을 픽한 여울이는 씩씩한데다가 긍정에너지를 가졌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세대차이를 극복 못할 것 같은 연륜의 여사님들에게도 무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그녀다

가파르고 신규 고객 발굴이 전혀 안 될 것 같은 기피대상의 구역이 배정되었음에[도 전화위복이란 이런 거지를 보여 주는 여울의 당참이 부러웠다. 특히 은둔생활로 피폐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던 청임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그녀의 스킬엔 나도 모르게 엄지척을 보냈다.


여울이와 경인의 한 텀을 둔 재회 장면은 내겐 유난히 쇼킹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이게 바로 굿타이밍이지!를 외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목적이 있어 시작한 직업으로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 여울은 경인과 독거노인 꽃분할머니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또다른 적성을 찾게 된 셈이다.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런 행운을 지닌 이들이 다수가 아닌 소수라는 게 현실이고 나 또한 그러하다 여울은 앞으로도 당차게 자신의 장점을 한껏 발휘하며 새로운 일을 할 거라 생각이 든다.


꽃분이 할머니의 의도대로 여울이의 다리근육이 마음근육과 함께 채워졌듯이 경인이의 용기도 여울이와 또 다른 수없이 많을 여울이들의 따스한 시선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미자모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한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기부 필독서 100 -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필독서 시리즈 5
주경아 외 지음 / 센시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과목별 현직 교사 5명이 학생들이 최선의 생기부를 만들도론 돕기

해 만든 책으로 과목별 세특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추천하고 이를 세

특에 활용할 구체적인 방법들을 조언하고 있어요

2028 대입 개편으로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일괄 폐지되어 

생기부 통해 자신을 알리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어요.생기부기 자기소개서

이자 교사 추천서가 된 셈이라고 이 책 곳곳에 강조를 하더라구요

더구나 내신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면서 성적변별력이 약한된 

탓에 인재를 뽑으려는 각 대학들은 동일 성적의 학생군들의 생기부 속에

서 그 특별함을 찾아야만 하니 독서활동과 그와 연계된 활동을 적은 문장

만이 이 학생의 우수함을 변별하는 최고의 포인트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

를 합니다.

 

 

근데 지금껏 저 또한 오해를 하고 있었고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

을 딱 짚어 주더라구요

대학측에선 독서라고 해서 딱 전공과 관련된책만 읽으라고 강조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소양을 기르기 위해 다

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그런 시각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또한 난이도가 높은 책을 끙끙대며 읽기 보다는 자신의 

역량에 맞는 책을 선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교과과정 중 궁금증이 생긴 부분과 연계된 도서 중 자신의 역량에 맞는 책

을 골라 읽고 학습을 심화 확장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창의성의 발

현만큼 생기부에서 매력적인 요소는 없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더라구요

 


현직에 계신 다섯 분의 현실적인 조언과 영역을 아우르는 100권의 선정도

서 리스트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대입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몇년동안 울

집 책장에 자리하고 있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이제 독서록의 부담감은 내려 놓아도 된다던 말을 

오해할 뻔 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오히려 예전보다 오히려 더 독서의 중요성이 높아졌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이 복잡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학문의 기본은 독서입니다

이 두 문장이 다섯분의 이구동성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과세특에서 동기과정결과심화의 구조가 중요하고 이때 사고가 확

장되고 심화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수단이 바로 독서이다. 따라서 과세특 

작성시 이러한 활동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책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는 이 구절이 아직은 와닿지 않는 어리둥절한 중딩엄마이지만 차분히 차

근차근 준비해야할 게 생기부독서이구나 라는 건 이 책 덕분에 확실히 

알 게 되었어요

-미자모카페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제공받아 읽은후 작

성된 솔직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문경보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보니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다

부모가 되고보니 그 고민의 깊이도 깊어졌을 뿐 아니라 고민의 갈래가 너무나 여럿이다

하물며 성인이 내가 이런데 이제 겨우 자아란 게 형성되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중고딩 아이의 고민이란 말할 필요도 없을듯 하다

더구나 이제 하루라도 빨리 너 할 거 정해라 하는 입시제도 덕에 꿈을 뭘로 정할지가 제일 난관이 되었다.

이 책엔 진로 진학 상담 35년 교사였던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난 아이들과 소통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읽으며 몇번이나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딱 내가 이 나이대 이 분을 만났더라면 좋았겠다고~

지금 내 아이 옆에 이런 분 딱 한 분만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진짜 어른의 말씀이 책 중간중간 들려온다

훨씬 나보다 많은 연배이시지만 몇배는 활짝 열린 마음을 가지신 분이란 게 한마디 한마디에 느껴졌다

그렇게 힘들 일이 있었는데 학교는 왜 왔니?

하루쯤 결석할 수도 있었을텐데

라고 말하는 상담선생님과

그러다 선생님이 생각이 나서 왔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

이 둘 사이에 더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 복잡하지만 단순한 그 감정이 느껴져서 난 좋더라구

이런 어른 한 분이 곁에 없을지라도 우리 곁엔 영혼의 병원이라고 불리는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건지

세월이 훌쩍 지나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참석하며 나름 긴장했다고 하는 그와는 달리 그의 제자들은 그때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던 것처럼 지금 또한 고민에 맞닥트리니 선생님이 생각나더라는 말로 큰 행복감을 선물했다

길찾기를 하는 청춘들과 계속 길동무로 지내는 행복한 날을 꿈꾸며 지내고 있다는 작가 소개가 딱 이 책 내용을 대변하는듯 했다

마음유통업자라는 그의 소개가 참으로 맘에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로 앞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을 많은 청춘들에게 각지의 마음유통업자들이 맹 활약 해 주시길 기대한다

더불어 아직 자기의 꿈에 이름을 붙이지 못 한 많은 아이들에게 이 책의 화이팅을 함께 하고 싶다

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마음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