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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 - 마음을 돌보는 100일 필사책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너무 친근한 캐릭이죠, 푸입니다
요즘 필사책이 인기인 것 같아요
시인도 교육현장에 계신 분들도 필사책 많이들 선보이고 계시던데 이 책은 이미 친근한 캐릭과 함께 하는 거라 더 손이 쉽게 가고 마음도 쉽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몇년 전 지인 아이 카톡 프사에 있었던 문구를 보며
요녀석 많이도 컸구나~~했었는데
똑같은 문장을 이 책에서 발견하곤 더 반가웠어요

100일 필사 도전 들어가기전에 추천사 중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던 문장이 있었어요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모르면 우리는 과거와 달리 힘들게 그 먼 길을 가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공부해야합니다"
그래서 기록을 강조하고 마침내 필사를 권하네요
저 또한 필사 도전 여러번 시도 했었어요
하지만 며칠 가질 못 하더라구요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정말 잘 없잖아요
얼마전 아이 공개수업 후 참관록을 적으며 정말 어색하게 한 글자씩 써내려간 기억이 있어요
내가 내 글씨를 참 오랫만에 보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계기로 100일간의 필사에 도전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아이용으로 물려줄거라 책에는 그 과정을 따로 남기진 않았지만 빼곡히 노트 한권이 채워지면 흐뭇할 것 같아요
기말 끝나고 나면 아이랑 나란히 앉아서 해볼 욕심을 내어 봅니다

아직 절반도 함께 하진 않았으나 지금 저의 원픽은 바로 이
DAY13의 글입니다
"사랑에 대한 권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거에요 누구를 사랑하든,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도 끝내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기억하세요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에요"
요즘 사춘기 아이 붙들고 저도 모르게 서운함을 토해 낼 때가 있어요. 이런 저를 다독이는 문장이였답니다. 넓은 품을 내어주는 엄마이고픈데 그릇이 작은 엄마는 이 또한 쉽지 않더라구요 87일 이후 완북 필사가 마무리 된 시점의 저는 한뼘이라도 성장해 있길 소망합니다.
-미자모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