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한 권이 주는 힘은 크다.

내가 모르는 지식이든 가벼운 웃음이든 두고두고 생각나는 감동이든 그러하다

이번에 만난 책은 내게 이 셋을 다 준 책이다

목돈 마련의 부푼 꿈으로 그 나이대 친구들이 흔히 선택하지 않는 직업을 픽한 여울이는 씩씩한데다가 긍정에너지를 가졌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세대차이를 극복 못할 것 같은 연륜의 여사님들에게도 무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그녀다

가파르고 신규 고객 발굴이 전혀 안 될 것 같은 기피대상의 구역이 배정되었음에[도 전화위복이란 이런 거지를 보여 주는 여울의 당참이 부러웠다. 특히 은둔생활로 피폐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던 청임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그녀의 스킬엔 나도 모르게 엄지척을 보냈다.


여울이와 경인의 한 텀을 둔 재회 장면은 내겐 유난히 쇼킹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이게 바로 굿타이밍이지!를 외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목적이 있어 시작한 직업으로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 여울은 경인과 독거노인 꽃분할머니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또다른 적성을 찾게 된 셈이다.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런 행운을 지닌 이들이 다수가 아닌 소수라는 게 현실이고 나 또한 그러하다 여울은 앞으로도 당차게 자신의 장점을 한껏 발휘하며 새로운 일을 할 거라 생각이 든다.


꽃분이 할머니의 의도대로 여울이의 다리근육이 마음근육과 함께 채워졌듯이 경인이의 용기도 여울이와 또 다른 수없이 많을 여울이들의 따스한 시선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미자모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한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