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스의 생일잔치 발도르프 그림책 11
다니엘라 드레셔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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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의 생일잔치 🎂



출 ㅡ 하늘퍼블리싱
지 ㅡ 다니엘라 드레셔
옮 ㅡ 한미경


🧝 지난 겨울 눈보라 치는 숲 속에서 길을 잃었던 난쟁이 소년 비투스를 기억하시나요?


🧚‍♂️ 비투스의 생일인 데 비투스를 본 이가 아무도 없다.
모두들 자신들의 일이 너무 바빠 어느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다들 바쁘게 자신의 일에 집중하다보니
못 보았을 수도 있다.
그때 나무 더미 사이의 족제비가 불쑥 나타나
한참 전에 이 곳을 지나가 저 멀리 큰 참나무 쪽으로 갔다고 말을 해준다.

🌲 높은 참나무 꼭대기 위에 앉아 있는 비투스.
왜 거기에 앉아 있는걸까?
높은 곳에서 비투스가 바라 본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 난쟁이 비투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아름다웠을까?
비투스는 생일인 데 왜 하필 생일날에
세상 구경하러 높은 참나무에 올라간 것일까?

🌳 이 책은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숲에서 만나는 여러 친구들과 식물, 동물, 곤충 등
아주 이쁘게 그려져 있어 참 이쁘다.
자연을 아름답게 묘사한 책.
이야깃거리가 많은 책.

🫧 생일잔치에 초대받지 못한다면?
친구의 생일잔치에 어떤 선물을 가져가야 할까?

🪻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은 책이다.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발도로프 그림책 강력추천합니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하늘퍼블리싱에서 도서 선물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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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 - 제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이경아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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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 🌊



출 ㅡ 창비
글•그림 ㅡ 이경아



📘 "파도가 춤추는 곳, 멀고 먼 바다 끝까지. 아빠를 따라 넓은 세상으로 나갈 거에요."
제 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품.
바다같이 넓은 부모의 사랑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찾아가는 이야기.


🐚 아빠가 없는 내게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라
내용이 궁금해진다.
어린 시절의 아빠와의 추억이 이제는 사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빠를 그렇게 좋아하고 따랐던 나였는 데도 아빠의 기억을 계속 떠올려봤다.
겨우 생각해낸 것이 부산의 동물원 세 식구가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일찍 아빠를 여의고 아빠에 대해 잊고 지낸 탓에
어쩜 아빠에 대한 이 그림책이 더 궁금해졌는지도 모르겠다.

⚓️ 읽기 전 나는 숙연해졌다.
표지의 그림을 바라 보았다.
읽으면서 잔잔한 그림에 또 눈물을 훔쳤다.
어린 소녀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그런 아빠.
어린 소녀와 늘 함께 있지 못하지만,
그런 어린 소녀의 큰 버팀목이 되어 준 아빠.
아빠의 마음과 아빠를 기다리는 소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빠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긴 어린 소녀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꽤나 컸을 것이다.
어린 시절 딸들은 대게 엄마보다는 뭐든 다 들어주고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를 좋아한다.
나도 내 어린 시절 아빠가 더 좋았다.
만능박사 척척척 아빠.

📗 책의 끝자락에 어린 소녀가
훌쩍 커버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아버지가 바다에 나간 시간만큼
어느새 아이는 훌쩍 커버렸다.

👨🏻 아빠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이었고,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일까?

🛥️ 아이는 그 긴 시간 아빠를 그리워하며
그렇게 컸을 것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바다이야기가 나는 궁금해진다.
그 많은 시간을 아버지는 바다에 홀로 나가셨다.
아버지가 사는 바다.

🌊 그 바다는 아버지에게 그리고 어린 소녀에게
어떤 바다였을까?
세찬 겨울바람도 쫓아오지 못하는 바다.
인생의 반을 물 위에서 보낸
마도로스 아빠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이런 아버지를 늘 기다리는 어린 소녀.
바다 너머의 세상에서 가져온 커다란 소라 껍데기,
낯선 인형들.
아이는 그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바닷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는 어린 소녀를 멀고 먼 바다, 세상 끝까지 데려가 준다.

👱🏼‍♂️ 저 멀리 바다에서 느껴지는 아빠.
그런 바다는 아이에게 어떤 것을 주었을까?
아이는 아빠가 다닌 길도 없는 바다를
이제 혼자 다닌다.
어린 소녀의 바다도 그렇게 펼쳐진다.

👧🏻 훌쩍 커버린 소녀의 바다이야기.
세상에 홀로서기는
아빠의 바다로
소녀의 바다이야기가 세상에 홀로 나온다

📕 이 책은 커 가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아빠의 이야기지만,
엄마에 대해서도 아이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그런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출판사, 어른을 위한 출판사 창비에서 도서 선물주셔서 읽어보고 느껴본 제 주관적인 글입니다.
도서 선물 감사합니다.



#창비 #창비출판사 #아빠나의바다 #이경아 #그림책 #그림책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독서 #도서 #책 #책육아 #저학년책 #저학년책추천 #저학년도서 #저학년추천도서 #힐링 #감성 #바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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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 - 제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이경아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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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 🌊



출 ㅡ 창비
글•그림 ㅡ 이경아



📘 "파도가 춤추는 곳, 멀고 먼 바다 끝까지. 아빠를 따라 넓은 세상으로 나갈 거에요."
제 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품.
바다같이 넓은 부모의 사랑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찾아가는 이야기.


🐚 아빠가 없는 내게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라
내용이 궁금해진다.
어린 시절의 아빠와의 추억이 이제는 사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빠를 그렇게 좋아하고 따랐던 나였는 데도 아빠의 기억을 계속 떠올려봤다.
겨우 생각해낸 것이 부산의 동물원 세 식구가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일찍 아빠를 여의고 아빠에 대해 잊고 지낸 탓에
어쩜 아빠에 대한 이 그림책이 더 궁금해졌는지도 모르겠다.

⚓️ 읽기 전 나는 숙연해졌다.
표지의 그림을 바라 보았다.
읽으면서 잔잔한 그림에 또 눈물을 훔쳤다.
어린 소녀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그런 아빠.
어린 소녀와 늘 함께 있지 못하지만,
그런 어린 소녀의 큰 버팀목이 되어 준 아빠.
아빠의 마음과 아빠를 기다리는 소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빠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긴 어린 소녀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꽤나 컸을 것이다.
어린 시절 딸들은 대게 엄마보다는 뭐든 다 들어주고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를 좋아한다.
나도 내 어린 시절 아빠가 더 좋았다.
만능박사 척척척 아빠.

📗 책의 끝자락에 어린 소녀가
훌쩍 커버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아버지가 바다에 나간 시간만큼
어느새 아이는 훌쩍 커버렸다.

👨🏻 아빠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이었고,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일까?

🛥️ 아이는 그 긴 시간 아빠를 그리워하며
그렇게 컸을 것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바다이야기가 나는 궁금해진다.
그 많은 시간을 아버지는 바다에 홀로 나가셨다.
아버지가 사는 바다.

🌊 그 바다는 아버지에게 그리고 어린 소녀에게
어떤 바다였을까?
세찬 겨울바람도 쫓아오지 못하는 바다.
인생의 반을 물 위에서 보낸
마도로스 아빠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이런 아버지를 늘 기다리는 어린 소녀.
바다 너머의 세상에서 가져온 커다란 소라 껍데기,
낯선 인형들.
아이는 그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바닷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는 어린 소녀를 멀고 먼 바다, 세상 끝까지 데려가 준다.

👱🏼‍♂️ 저 멀리 바다에서 느껴지는 아빠.
그런 바다는 아이에게 어떤 것을 주었을까?
아이는 아빠가 다닌 길도 없는 바다를
이제 혼자 다닌다.
어린 소녀의 바다도 그렇게 펼쳐진다.

👧🏻 훌쩍 커버린 소녀의 바다이야기.
세상에 홀로서기는
아빠의 바다로
소녀의 바다이야기가 세상에 홀로 나온다

📕 이 책은 커 가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아빠의 이야기지만,
엄마에 대해서도 아이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그런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출판사, 어른을 위한 출판사 창비에서 도서 선물주셔서 읽어보고 느껴본 제 주관적인 글입니다.
도서 선물 감사합니다.



#창비 #창비출판사 #아빠나의바다 #이경아 #그림책 #그림책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독서 #도서 #책 #책육아 #저학년책 #저학년책추천 #저학년도서 #저학년추천도서 #힐링 #감성 #바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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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서양미술사
Funny Rain 지음, 이예빈 그림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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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서양미술사 🖌️

출 ㅡ 헤르몬하우스
지 ㅡ Funny Rain
그림 ㅡ 이예빈

🎨 "미술의 역사는 인간 문화의 역사"
가벼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읽어보라.

📚 이 책은 가볍게 읽으면서 보기 좋은 쉬운 서양미술사이다.
고대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수없이 거쳐간 세기의 미술들을 간략히 핵심만 잘 설명해놓은 책이다.

📕 고대 미술을 펼치면 < 라오콘 군상 >이 나온다.
바티칸 박물관에 벨베데레 정원에 있는 < 라오콘 군상 > 실제로 보면 소름이 돋는다.
2002년도 나는 이탈리아로 가서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 몇 시간 줄을 서서 실제로 이 작품을 봤다.
사실적으로 세세하게 표현해놓은 것이 실제로 보면 소름이 돋을 수 밖에 없었다.
조각이 그림과 다르게 입체적이다 보니 조각상을 보면서, 라오콘이 겪은 공포가 내게도 그대로 그 공포가 전과되었다.
한국에 돌아와 '트로이목마'와 '헬레니즘 미술'에 대해 열심히 책을 읽었던 기억도 난다.

📗 신고전주의로 넘어 가보자.
1자끄 루이 다비드의 < 나폴레옹의 대관식 > 은 루부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루부르도 다녀 온 나는 이 앞에서 멍하니 서서 한동안 바라봤었다.
나폴레옹과 조세핀, 교황, 그 시대의 모습이 그려지고 이 그림이 그려진 일화는 워낙 유명해 넉을 놓고 바라 보았었다.

👀 이 그림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베르사유궁전에 있는 데,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여동생 폴린공주를 좋아해
그녀의 드레스만 핑크색으로 칠했는 것이다.
그 핑크색 드레스가 그려진 < 나폴레옹의 대관식 >이 베르사유궁전에 걸려 있다.
나폴레옹은 그의 그림을 보러 자주 그의 작업실을 들렀으며, 그에게 늘 "존경한다."를 말을 했다고 한다.

🇫🇷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프랑스사와 미술사를 함께 알아보면 쉽게 바로 이해가 된다.
그가 왕정부터 프랑스 혁명의 자코뱅 정부, 나폴레옹 정부 모든 시대에 거물 미술가로 있으며, 프랑스의 문화를 보존하고 키운 덕분에 나폴레옹 시대가 끝나고도 프랑스의 파리는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었다.

🗻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보라.
거기엔 수잔 발라동과 모리스 위트릴로의 핑크집이 보인다.
수잔 발라동을 사랑한 에릭 사티의 음악도 곳곳에 흐르고 역시 프랑스는 예술의 나라답게 세계의 예술가가 다 있다. 🎨
몽마르뜨 언덕을 다시 거니고 있는 기분이다.

📒 책을 보는 것 자체로 힐링되는 시간들.
사실 미술의 감상은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이
완벽하게 이해하기 쉬우나,
해외에 나가는 시간적인 여유, 금전적인 여유로 인해 가서 보기가 쉽지 않다.

📘 교양서적으로 우리는 미술사를 이해해야해서 암기식이 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지만, 반면에 이런 책들로 인해 많은 교양지식을 쌓을 수 있다.
물론 예술영역은 개개인의 관심사가 다르니 알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또 몰라도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을 이해하고 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내 삶의 질이 얼마나 풍요로운가와도 연관된다고 본다.

🪬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머리의 지식과는 또 다른 예술 영역.
꾸준히 책으로 접하고 국내에 해외 작품들이 오는 곳이라면 무조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길 바란다.
그 작품의 히스토리를 몰라도 계속 가서 봐라.
보다보면 관심이 가고 흥미도 생기고
결국 예술의 영역을 너머 시대사에도 알게 될 것이다.

📙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뇌는 살쪄 있다.
미술의 흐름과 작가의 삶 속에서 내 자신이 추구하고자하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도 좋다.
쉽게 쓰여 있어 몇 시간 투자하면 재미있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책.

🎐 예술에 관심을 갖고 싶어하는
예술에 이제 관심이 가는
초보입문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헤르몬 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 선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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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을 걷다 하루, 쉼 1
김종민 지음 / 밝은미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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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을 걷다




출 ㅡ 밝은 미래
글•그림 ㅡ 김종민





한 편의 시를 만난듯 잔잔한 감성 에세이.
나는 제주를 한 바퀴 돌고 온 느낌이다.
오늘 도착한 책들 중에 유독 이 책에 손이 간다.
요즘 묶여 있지만,
연처럼 훨 날아가고픈 나는
이 책이 나를 바람의 제주로 데려가 주었다.
제주의 바람은,
제주의 꽃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더라.
타 책에 비해 종이가 두터워 넘기는 내내 기분이 좋다.
넘길 때 마다 나오는 꽃들이
나를 향기에 취하게 하였고,
책에서는 풍기는 꽃향기에 빠져 늦 오후 행복해진다.
오늘 기분이 꽝인 내게 자연의 꽃향기를 선물해준다.
표지에서부터 핑크와 쑥색의 매치가 그렇게 이쁠 수 없다.
꽃 밭에 앉아서 소녀는 꽃을 응시하고 있다.
그런 소녀를 지켜보는 새들.
새들은 수국 위에 앉아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책을 읽고는 작가가 그린 저 꽃이 클로버인 줄 알았다.
어렸을 때 반지나 팔찌를 만든다고 뜯었던 그 토끼풀.
조천읍에서 본 그 클로버를 소녀는 한참이나 보고 있다.
작가가 이 곳 제주에서 꽃을 그린 이유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도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느껴졌다.
꽃이 걸어오는 소리를 담은 제주.
제주를 매 년 자주 다니는 작가는 자신이 좋아했던 곳들을 담아 그려내었다.
13곳의 제주도에서 만난 18개의 꽃과 식물을 담고 있다.
사계절의 제주 풍경과 어우러지게 그려진 꽃들은
나에게 제주를 다시 가고프게 만들었고,
제주의 꽃향기에 흠뻑 젖어들었다.
봄•여름의 어지러움에서 자신의 시간을 찾아가고,
가을자락에 고요한 적막 안에 들리는 풀벌레 소리로
소녀는 안개와 함께 긴 시간을 버티고 있다.
자신의 무게를 하나씩 내려놓으며 올라서
자신의 숨어 있는 꿈을 그렇게 조심히 키우고 있다.
겨울의 동백꽃은 함박 피어 노래하고,
떨어지고 피우는 시간이 쌓여
나이테는 두터워지고
가지는 성숙해져
툭 툭 겨울을 꽉 물고 피어난다.
그러다
문득,
봄이 오듯 소녀에게도 봄이 온다.
소녀가 걷는 모든 시간이
꽃, 길로 피어난다.
나도 나의 꽃을 피우길 바라며,
나의 꽃, 길을 걸어 보길 바라며,
나의 꽃을 조용히 기다려 본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밝은 미래 출판사에서 도서 선물을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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