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 - 당신의 인생노트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
예병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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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의 연속인가? 아니면 행복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인가? 희노애락이 반복하고 겹치며 지내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니던가? 힘들고 어려울때는 선인들의 훌륭한 경구들을 벗삼아서 이겨내고, 즐겁고 기쁠때는 과하지 않도로 초심을 지키면서 더 나은 목표를 향해가는 것이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일 것이다. 제각각 처한 상황이 틀리기에 어떤 말들이 가슴에 크게 다가올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그 어느 말 하나 버릴게 없는 좋은 말들이 가득한 책을 소개합니다.

 

 

100여편이 넘는 작은 글들이 11개의 카테고리에 나뉘어 묶여 있는데, 각 글들이 최대 3페이지 이내의 간략하게 마음을 울리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작은 짬을 내어서 읽기에도 딱 적당하네요. 저자는 생각이 필요할때마다 자신만의 생각장소를 노트 한권을 들고 찾아간다고 하네요.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노트에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삶이란 것이 정답은 없고 언제나 선택의 연속인데, 스스로 문제에 대하여 깊이 반복하여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깊이 생각하는 것이 지루하다면 노트와 이 책을 함께 들고 가서 생각이 되지 않을때는 이 책을 펴보는 것도 생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모든 면에서 좀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기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아래의 11개 범주중에 어느 한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다면 주저없이 펴 본다면 현재의 마음을 잘 다스릴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의 나에게는 어떤말이 가장 마음을 울리는걸까? 아마도 "길위에서 - 퓰리처 상을 받았더라도, 당신의 가치는 마지막에 쓴 기사가 말한다"가 아닐까? 길 위에서는 바로 인생이라는 길 위를 말하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은 과거일뿐 결코 현재의 당신의 가치는 지나간 과거와 무관하니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초심을 유지하라는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면 "왕년에 ~~"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당신은 가장 마지막에 한 일이 당신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기에 항상 초심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뒤쳐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해현경장(解弦更張)과 교주고슬(膠柱鼓瑟)의 의미를 살펴보자.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맨다는 것이다. 항상 느슨해 지는 모습을 스스로 경계하고 다시 풀어서 긴장을 유지하는 모습이 아닐까? 교주고슬은 줄이 잘맞아 있을때 아교를 붙여서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결국 좋은 상태에서 더이상 변화 없이 현상태만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인생이라는 길위에 서있어야 할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네요. 인생의 길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해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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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 어린이 인권 여행
아렌트 판 담 지음, 알렉스 데 볼프 그림, 유동익 옮김 / 별숲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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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은 어리고 연약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킬 힘이 없다고는 하지만 하나의 순수한 인격체이며, 이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인권이지만, 가난 혹은 전쟁등으로 이들의 인권은 유린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헐벗고 굶주린 가난한 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무관심으로 인하여 아이들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것을 뉴스에서 접하고는 한다. 특히 육체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주의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인 문제까지 포함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사례를 우리는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인권은 어린이 스스로가 지키기 어려우므로 주위이 어른들이 함께 반드시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린이 인권이 무엇이고 그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알아야 하는 것도 어쩌면 바로 어른들의 몫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네요.

기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하여 차별하지 않고, 의견을 존중하며, 아이의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해주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것등은 쉽게 알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아이들이기에 훔친 스쿠터를 아무런 생각없이 함께 타게 되어서 스스로 위법을 하게 되는 경우 또한 주변의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의 인권은 어른들에 의해서 유린되는 것만 생각하게 되는데, 아이들 스스로 잘못된 길로 걸어가는 것을 방치하거나 바로 잡아주지 못하는 것 또한 어른의 책임이며 사회의 책임이다. 그러기에 사회복지의 핵심부분중의 하나도 아동의 인권 보호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부모로써 혹은 친지나 이웃으로써 아이들에게 농담 섞인 어조로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 또한 정신적으로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주의해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너는 뚱뚱하고 게을러" "넌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라는 말이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다면 이 또한 인권 유린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들이 갑자기 후회로 밀려드는 것은 너무나 쉽게 생각했던 것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적 상황이나 주변의 영향으로 뜻을 펴보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주변의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행동에 대하여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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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의 대륙 - 남아메리카의 발명자, 훔볼트의 남미 견문록
울리 쿨케 지음, 최윤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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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남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여행은 식민지의 확장에 모든 중심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과는 달리 그 지역의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현지인들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노력하고, 지배를 통한 부의 확장보다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과학적 탐험,접근, 관찰에 더 중점을 두고서 남아메리카를 탐험했던 훔볼트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대다수의 인물들의 일대기를 다룬 책들과는 달리 남아메리카 탐험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까닭에 마치 한편의 여행 체험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마치 BBC나 discovery 방송을 보는듯한 느낌이라고 하면 딱 맞는 느낌이다. 더불어서 당시의 유럽의 시대상을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하였지만, 훔볼트는 형과는 달리 당시에는 각광받지 못하는 동물, 식물, 광물등에 관심을 보이며, 결국에는 자신의 꿈인 미지의 대륙으로의 여행을 하게된다. 물질적인 부로 인하여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수 없는 이유는 이 여정을 위하여 2년 남짓한 기간동안 당시 유럽의 최고의 측량기구들과 관련된 학문을 습득했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또한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채집한 식물들을 유럽으로 보내는 과정에 있어서도 당시의 교통수단과 환경을 고려하여 한군데로만 보냈다기 보다는 여러경로로 다양하게 보낸 것으로 볼때, 그의 철두철미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행중에 그가 채집한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의 표본뿐만 아니라 분류에 이르기까지 학술적인 가치는 전공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여행중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하여 그의 삶에 대한 태도를 엿볼수 있다. 당시의 최고의 산이라고 여겨지던 침보라소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전문적인 등산인도 아닌 그가 고산병을 겪으면서 까지도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고산지역에서 어떠한 상태가 되는지를 기록한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또다른 이야기로 영국 군함에 잡혀서 여정이 끝날 위기를 맞이했지만 당시 영국장교가 그의 명성을 듣고서 풀어주는 것은 그가 여행하는 중간중간 수집한 동,식물이며 여타 자연과학에 대한 자료들을 가감없이 유럽으로 보냈기 때문은 아닐까? 과학적인 근거를 우선시한 것이지 자신의 명예만을 위하여 본인과 함께 돌아가고자 했다면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 자연에 대한 순수열정이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서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할수도 있었지만, 죽음의 위험까지 마다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미지의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훔볼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자문해본다. 과연 나는 무엇에 저런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의 가진것을 내려놓고 그 열정을 따라서 떠날수 있을 것인가? 주어진 환경에 만족해하지 않고 꿈을 찾아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그의 삶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꿈을 찾아서 행복할 수 있다면 그 길이 바로 진정한 삶의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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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래리언 - 새로운 시대는 逆으로 시작하라!
이신영 지음 / 진성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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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로 과거의 그 어느때보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그 공통점 속에서 성공하는 나의 모습을 찾을수는 없을까?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방면의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과 같은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 차별성을 갖고서 성공신화를 이룩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남들과 같은 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간 흔적이 없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어렵고 힘든길이라고 할지라도. 그저 평범하고 보통의 안전한 삶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이책을 펴 볼 필요조차 없다. 미래에 성공을 꿈꾸는 자들에게만 가슴깊이 다가오는 책이다.

성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다음의 몇가지는 가슴에 크게 와 닿는다. 우선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고객들에게 더 이득을 주기 위해서 혹은 남들을 돕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사회적 가치 추구를 근본 목표로 하였고, 그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 부산물로 생겨난 것이 돈이지 결코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돈에 집착한 사람들은 돈을 벌지 못하는데, 돈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돈이 벌린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자선사업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 사회적 가치를 창조한다는 윤리교과서같은 마음이 주변의 사람들을 한군데 모을수 있게되고 성장,발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돈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돈을 목표로 보지 말고 가치 추구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CEO쯤 되면 조금은 거만하고 권위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저자가 만난 대부분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사람들은 결코 권위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들이 이끄는 조직을 탈권위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스스로 낮은 위치에서 자기와 다른 의견을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사장의 위치에 서면 자신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예스맨들만을 원하는 사람과 자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하므로 개개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수렴하여 스스로 책임지는 결정을 내리는 사장이 있다면 어느 회사가 더 발전적인 회사가 될 것인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장은 어떠한가? 그러기에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30년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지도 모른다.

여러가지가 더 있지만 한가지만 더 이야기해본다면 절박하거나 아픈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저명한 대학교수가 고교중퇴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든지, 수천억의 부자가 신용불량자 수준의 빚더미에 허덕이던 과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과거를 숨기고 싶어하는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아픈 과거를 극복하는 과정속에서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성공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보통의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결코 그들을 포함한 사회에서 성공에 이를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100% 품질의 100% 가격의 제품이 아니라 50% 품질의 5% 가격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최고의 품질을 목표로 고가의 제품만을 향해서 달려나가는 기업들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정말 그런 제품들 뿐일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당연할 것이라고 여기던 것들은 그저 지금까지의 관성적인 생각인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생존하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역으로 생각한다는 것"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것"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들과 같이 생각한다면 조금은 더 안정적일수 있으나 성공에서는 멀어진다. 그렇지만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분석한다면 오히려 성공에 더 근접할 수 있을것이다.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이 아님을 아는 그 순간 우리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다양한 콘트래리언 (보통의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의 생각과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언제든지 마음이 흐트러지거나 초심을 떠올려보고자 할때 다시 펴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남들보다 앞서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읽는 그 순간 남들보다 오히려 뒤에 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올바른 생각임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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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똑똑해지는 수학 퀴즈 1학년 - 논리, 추론,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 두뇌 놀이 기발하고 똑똑해지는 수학 시리즈
유선영 지음, 누똥바 그림 / 삼성출판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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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라면 아이들의 수학 아니 산수에 대한 걱정이 생길것이다. 수학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수학이 논리적인 사고와 더불어 창의적인 사고의 가장 기초가 되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는 생각하는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내는 계산기계를 키우는 아이들을 보는 듯한 생각이 든다. 너무 성급하게 점수와 석차에 연연하는 것이 아닐까? 수많은 교육지침서들이 아이들마다 배움에 있어서 시기적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더 여유롭게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시간을 같이하면서 숫자와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님들이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하는 것을 기다려 줄수 있다면 그리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수 있다면 충분히 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하다면 이 책으로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계산을 중심으로 전개하지 않고 이야기속에서 어떻게 수학이 쓰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어른들에게는 단순한 말장난이나 수수께끼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기억된 아니 습관화된 생각대로만 대답하는 어른들 스스로의 모습을 되새겨 보는 순간이 될수도 있다. "베짱이 찌이가 마라톤 대회에 나갔어요. 앞에도 10명이 달리고 있고 뒤에도 10명이 달리고 있네요. 그러면 지금 몇명이나 달리고 있을까요? 한참을 달리다가 2등을 앞질렀어요. 그럼 찌이는 몇번째로 달리고 있을까요?" 무척 쉬운 이야기이지만 상황을 머리속에서 그릴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을수 있지요. 이런 문제를 틀린다고 하더라도 결코 셈을 못한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들어보고 어디서 잘못되어 나갔는지 그 지점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수학의 기본은 셈이 아니라 관찰입니다. 수학의 발달은 인간들이 관찰한 것을 이해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달한 것이지요. 그래서 얼마나 차이를 잘 찾아낼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수학적은 능력을 키우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차이점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은 큰 도움이 될것 같네요. 특히 그림자와 실제의 차이를 미묘하게 두고서 그 차이를 찾는 과정은 아이들과 하여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공부가 아니라 그냥 그림책놀이하는 느낌으로.. 단 같은 것을 찾았을때 틀린 점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설명할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지요.

더불어서 아이들 수준에 맞도록 직접 자르고 접고 할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책상에 모셔두는 책이 아니라 그저 즐거운 놀이도구 같은 책이네요. 아이와 함께 놀아주면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보기에 너무나 좋은 책인것 같네요. 더군다나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아이와 누가 먼저 푸는지 내기한다면 아이들은 더욱더 좋아하겠지요. 생각의 전환을 즐기는 데서 새로운 무언가가 탄생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거창한 목표보다는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긴다면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학습의 효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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