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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 ㅣ 어린이 인권 여행
아렌트 판 담 지음, 알렉스 데 볼프 그림, 유동익 옮김 / 별숲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은 어리고 연약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킬 힘이 없다고는 하지만 하나의 순수한 인격체이며, 이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인권이지만, 가난 혹은 전쟁등으로 이들의 인권은 유린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헐벗고 굶주린 가난한 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무관심으로 인하여 아이들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것을 뉴스에서 접하고는 한다. 특히 육체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주의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인 문제까지 포함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사례를 우리는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인권은 어린이
스스로가 지키기 어려우므로 주위이 어른들이 함께 반드시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린이 인권이 무엇이고 그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알아야
하는 것도 어쩌면 바로 어른들의 몫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네요.
기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하여 차별하지 않고, 의견을 존중하며, 아이의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해주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것등은 쉽게 알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아이들이기에 훔친 스쿠터를 아무런
생각없이 함께 타게 되어서 스스로 위법을 하게 되는 경우 또한 주변의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의
인권은 어른들에 의해서 유린되는 것만 생각하게 되는데, 아이들 스스로 잘못된 길로 걸어가는 것을 방치하거나 바로 잡아주지 못하는 것 또한 어른의
책임이며 사회의 책임이다. 그러기에 사회복지의 핵심부분중의 하나도 아동의 인권 보호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부모로써 혹은 친지나 이웃으로써 아이들에게 농담 섞인
어조로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 또한 정신적으로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주의해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너는 뚱뚱하고 게을러"
"넌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라는 말이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다면 이 또한 인권 유린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들이 갑자기 후회로 밀려드는 것은 너무나 쉽게 생각했던 것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적 상황이나 주변의 영향으로 뜻을 펴보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주변의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행동에 대하여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