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말하는 공무원 - 20명의 공무원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공무원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20
김미진 외 지음 / 부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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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는 너무나 다양하고 각 직업마다 애환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또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그 속에서 삶을 가열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공무원이라는 직업도 여느 직업중의 하나이지만 공공과 관련되어 있기에 조금은 특수성을 가지고 있을테고, 최근들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부터는 안정적이라는 이유때문에 상당히 선호받는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정작 공무원으로 현직에 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그들의 생활이 어떠한 것인지 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술자리에서 안주삼아서 "철밥통"이야기를 들먹였던 자신을 되돌아 보게되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는 막연하고 모호한 공직생활이 아닌 현실에 가까운 그들의 삶을 엿볼수 있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잘 맞는지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무원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국민을 위해서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는 직업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이 해결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책또한 마련해야 하는 것이기에 우리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포함하므로 영역이 무한정 넓고 광범위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대비로 따진다면 대략 50명 중의 한명이 공무원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의 생활을 한다. 또한 공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하므로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임으로 해직하지 못하는 권한을 부여한 것은 그만큼 공명정대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며, 공무원의 큰 장점중의 하나인 연금의 보장은 미래를 걱정하지말고 공익을 대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종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공직은 어느 한분야에 머무를수도 있지만 해당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자신의 분야를 찾아서 이동이 가능한 장점 또한 있다. 더군다나 해당분야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만 한다면 해외 유학을 통하여 자기계발과 발전을 하기가 일반 사기업보다는 조금은 더 용이하게 느껴진다.

반면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은것 같다. 세상에 어느 정책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가 있겠는가? 어느 한쪽이 좋다면 다른 한쪽은 부족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러다보니 정책 실현시 부족하게 되는 쪽으로부터의 불평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정작 정책실현을 하는 자신에게 물질적으로 부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닌데, 오해까지 받는 경우라면 더더욱 힘을 빠지게 한다. 그러나 그 정책이 올바른 것이라면 결국 많은 사람들이 칭찬에 스스로 만족해하는데 희열을 느낀다고 하니 옛날 선비와 같은 자세로 임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든 직종인것도 사실인것 같다.

정권 교체기에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자신의 직무를 소홀히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시책을 구현하는 입장에서 공무원들은 방향자체가 바뀌게 되면 그 방향에 맞추는 과도기의 상황이므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수 많은 시책들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밤늦께 까지 심지어는 밤을 새워가면서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때 너무 한쪽 단면만으로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나 자신에게 자문도 해보았다. 어느 직종이나 극소수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마련인데, 공익을 위한 공무원이기에 더 크게 부각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공무원으로서의 장점과 그들의 애환을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듣는 느낌이다. 약간의 자랑과 자긍심이 담겨진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그들 삶의 애환을 들을 수도 있었다. 공무원 생활을 좀더 이해하고, 공직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이 생각했던것과 잘 맞는지 살펴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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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29 : 1 하인리히 법칙 - 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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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재앙은 전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우리에게 다가와서는 큰 아픔을 남긴다. 그러한 재앙들을 미리 예견해서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 주변에서 발생했던 대형 참사들이 일어나기전에 그 사고에 대한 예후들이 있었음은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나씩 드러나지만 그것들이 벌어지는 그 순간에는 그것이 예후라는 것을 누구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인리히가 제시하는 기준은 1번의 대형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300번의 징후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작고 무시할만한 그런 일들이 쌓여서 결국에는 큰 사고를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작은 문제를 결코 쉽게 방관하지 말고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저 재앙을 막기 위한 측면에서 쳐다볼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내용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성공은 결국 수많은 위험을 잘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이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위험을 남들보다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아닐까? 가장먼저 해야할 것이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것이 아닐까? 상황에 따라서 찬반이 갈라질 수 있지만,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과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취해야 할 것인가? 기회가 한번뿐이라면 장점을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점을 최소하하는 것이 좀더 안정적인 방법이 아닐까?
그렇다면 조직에서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모든 조직원들이 실수를 공유하고 반복되는 실수를 막는 것이 최고의 방책이다. 이러한 진리는 많은 책에서 다루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실수를 용납한다는 것이 결국은 비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문제이므로 실제로 실수를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포상이나 승진등에서 누락시킴으로써 현실적으로는 실수를 조직원들이 공유하는 것을 막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실수라는 것이 게으르고 나태함으로 발생하는 실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좀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실수를 의미하지만, 그 구분자체가 모호하므로 판단하기 어렵고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평가는 용이하므로 당연히 실수를 포용하고, 실수를 통하여 발전하는 것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달리기를 포기하는 것이 실패다" "실패는 기묘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감출수록 커지고 악화하다가도 일단 드러내기 시작하면 성공과 창조를 가져온다" 바로 이 두 문장이 실패에 대한 가장 올바른 생각이지만 우리는 머리속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적용하지 못한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연습할때는 올바른 자세로 연습하지만 막상 경기중에서는 자신이 가진 나쁜 습관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넘어간다면 스스로 성공에서 멀어지고 재앙이 닥쳐오기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만히 위기의 순간에 결국 빛을 발하는 것이다.

9.11 테러 사건은 테러로써만 알려졌지만, 사건 당시 무역센터 거눌에 본사를 두고 있던 모건스탠리 2,500여명의 임직원은 단 10명만 목숨을 잃고 나머지는 모두 무사했다. 이러한 놀라운 일이 가능했던 것은 모건스탠리의 재난대비 책임자인 "릭 레스콜라" 때문이다. 일분일초가 중요한 국제금융거래를 담당하는 회사이지만 일정한 수익을 놓친다고 할지라도 예고없이 비상상황에 근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다. 바로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자신의 일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줄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결국은 그 노력의 댓가를 가장 큰 위기의 상황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위기속에서 성공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현재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이순간 미래의 실패와 재앙을 넋 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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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 - 모두를 살리는 선택의 비밀
필 로젠츠바이크 지음, 김상겸 옮김 / 엘도라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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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혹한 전쟁과 같아서 언제나 강자만이 살아남는다.이러한 비정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요구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올바른 결정이다. 특히 리더로써 올바른 결정은 모든 조직원들을 살리게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렇다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급변하고 예측불가능한 현실에서 더군다나 관련된 정보마저도 부족할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결정일까? 리더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합니다. 리더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선택의 문제에 직면할때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할지 방법론을 제공해주고 있으므로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가 "결과를 통제할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비행기를 타고가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런데 비행기가 문제가 생겨서 불시착을 하거나 회항하거나 뭔가 결정을 해야 한다. 이 경우 당신이 승객이라면 당신은 이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거나 기내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당신이 조종사라면 당신의 결정에 따라서 비행기의 모든 승객의 안위가 걸려 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순간이 올바른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스스로가 결과에 통제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낙관은 그저 허황된 꿈일 뿐이다.
이제 결과를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행을 위한 결정은 해야하지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는 경우는 드물다. 여러 책에서도 충분한 정보를 모아서 결정을 할 수 있을때까지 미루는 것보다는 비록 틀린 결정이라고 할지라도 빠른 결정과 조정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준다고하여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고려해야될 사항이 넘쳐나고 그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모을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를바 없다. 다소 무모해 보일지라도 자신감을 갖고 서 결정을 하되 언제든지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동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결정을 하게된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이끌고 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서 반복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골프를 생각해보자. 목표는 홀컵에 골프공을 넣는 것인데, 어떠한 클럽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힘으로 쳐야할지 결정을 해야한다. 이때에는 목표로 하는 지점에 공이 놓여질때 뿐만 아니라 목표에서 벗어난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서 결정을 해야한다. 이 단계가 지나면 그 다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목표로 했던 결과를 얻기 위한 조금은 과하다 싶을 자신감으로 독려하며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위와 같이 두가지의 반복이 없이 전자의 경우만으로 결정을 한다면 실행이 항상 느려질 뿐이고 결정은 남들보다 항상 뒤쳐져 결국에는 도태될 것이다. 그렇다고 후자의 경우처럼 무조건 낙관적인 결과만을 생각한다면 최악의 경우는 승자의 저주에 걸리게 됨을 알아야 한다.
"승자의 저주"란 무엇인가? 건설사의 입찰을 예를 들어보자. 입찰가격을 가장 적게낸 회사가 최종 승자가 되는 것인데, 무조건 승자가 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이것저것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승자가 되기 위해서 입찰가격을 경쟁상대보다 낮게 책정한다면 입찰에서는 승리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공사를 하는 동안 적자로 손실만 입을 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낙관으로 우선 경쟁상대를 이겨보자는 생각은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의 목을 죄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누구나 그렇게 해서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현실에서는 이와 비슷한 상황이 수도 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리더의 결정이 중요해지는 그 순간이다.

올바른 결정은 정답이 없는 것이다. 결국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결정이 올바른 결정으로 둔갑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결정은 과감하고 시의적절할 뿐만 아니라 결과를 도출해 낼때까지의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최상의 시나리오로 표현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는 과감한 결정이 아니라 자만심에 가득한 무모한 결정이 되는 것이다. 결국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은 성공을 전제로한 결정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올바른 결정의 방법을 따른다면 적어도 일순간에 실패로 돌아가는 것을 최소화하고 성공으로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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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임금 잔혹사 - 그들은 어떻게 조선의 왕이 되었는가
조민기 지음 / 책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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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시대의 임금은 절대권력을 지닌 사람으로 생각된다. 조선시대 또한 대부분의 왕들은 혈족으로 쉽게 왕권을 이어받아서 강력한 왕권을 유지했을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임금들은 신하들에게 휘둘렸고, 자신의 뜻때로 정치를 펴지 못하였다. 심지어는 왕위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들여다 볼수 있다.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왕들의 삶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는 것이아니라 한 나라를 경영하기 위해서 리더가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

조선의 임금중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왕중의 하나가 광해군이 아닐까? 임진왜란을 격으면서 세자의 신분으로 분조를 이끌고 고군분투하였고, 전란동안 백성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여 리더로서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된다. 고난을 직접 경험했기에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정책과 시대를 바라보는 뛰어난 시각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이런 뛰어난 능력이 명을 배척하고 청과의 실리외교를 추구하고자 하였으나, 당쟁으로 점철된 조선의 선비들에 의항 결국에는 폐위되고 마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명석하고 시대를 파악하는 능력은 있었지만, 왕위를 오르는데 도움이 된 신하에 대하여 편애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결국은 광해군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현재도 많은 리더들이 자신의 능력만 생각하고 공정하지 못한 행동은 결국에는 훌륭한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해준다. 리더의 위치가 얼마나 고독하고 힘든 자리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왕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왕족인 로열 패밀리의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소현세자의 이야기는 가슴만 아플뿐이다. 청에 치욕적인 굴욕을 당한 인조 덕분에 인질로 끌려가게된다. 인질로 끌려가서도 함께 끌려간 백성들을 위하고,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에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지만 여전히 명을 섬겨야 한다는 사대부들의 시각과 소현세자가 청의 스파이가 되어 자신을 압박할지도 모른다는 인조의 시각으로 인하여 명이 멸망한 후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리 올바른 심성과 능력이 있다고 하여도 자신의 뜻을 펼수 있는 그러한 시대를 만나지 못하면 결국에는 소인배들에 의하여 몰락의 길을 걸아가게된다. 현재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 또한 자신이 더 성장해나갈수 있는 조직의 인재들을 키우지 못하고 소인배처럼 그들을 몰락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깊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조선 왕실의 이야기들을 그저 사실만의 기록보다는 전후 상황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알려줌으로써 그들이 걸어갔던 삶의 흔적을 되짚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나라이든 조직이든 최고의 위치에서 이끌고 가야하는 사람의 자세를 여러방면에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네요. 진정한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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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란 무엇인가
매슈 드 어베이투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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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열풍이 불어오고 너도나도 주말이면 캠핑을 떠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캠핑을 위한 각종 용품들도 명품에서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하는것까지 너무도 다양하며, 캠핑장에서의 서열이 캠핑용품이 가격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 같이 느껴질때도 있다. 그렇지만 진정한 캠핑의 의미는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아니 무엇을 위한 캠핑인지 일반적인 캠퍼나 이제 갓 캠핑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히 어디로 캠핑을 떠나야하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락한 캠핑을 할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라면 미련을 버리고 책을 덮으시라. 캠핑은 자연속으로 들어가서 동화하는 것이고, 현재의 문명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이기에 불편함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야 하는 사람들. 불편함속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캠핑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 생각해보자.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서 쉬기 위하여 떠나는 가벼운 여행의 하나인가? 럭셔리하게 떠나지 못하기에 조금은 구질구질하게 떠나는 그런 여행이라고 생각되는가? 캠핑은 여행이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이 기본이다. 문명에서 벗어날수록 불편함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문명속에서 결코 얻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캠핑족들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만 가는 이유일 것이다.

자연속에서 생활하면서 단순히 유흥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책에서 애매모호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소 체험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배움을 얻을수있다는 점 또한 캠핑이 가지는 매력중의 하나이다. 교실에서 지질학을 몇번이나 책을 통하여 학습하는 것보다 캠핑을 하면서 바로 개울가에서 돌맹이를 들고 학습하는것의 차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캠핑에서 얻을 수 있는 또하나의 좋은점 중의 하나는 공동체 생활에 대한 자율적인 통제일 것이다. 여러곳에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여러 캠퍼들 속에서 서로 친구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캠핑에 대하여 조금 잘못된 방향으로의 나아갈 경우 정치적 성향을 띄게 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캠핑은 인간이 자연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생물학적 존재의 가치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해야지 여기에 더 의미를 두고 집단화, 조직화, 정당화를 할수록 자연에서 멀어지고 다시 문명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문명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곧 캠핑을 나와서 도시 생활을 꿈꾸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캠핑을 시작하면서 마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캠핑의 역사와 다양한 철학적 기반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지만 언젠가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맨 마지막 장이 캠프 철거이다. 문명에서 벗어나 육체적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낸 캠핑을 마치고 다시 안락한 집으로 돌아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아직 가지 못한 곳을 궁금해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일을 시작한다. "캠퍼가 캠핑하는 것 보다 좋아하는 것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다음 여행에 관하여 꿈꾸는 것이다"라는 말에서 캠핑이 가져다 주는 매력을 너무나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캠핑을 일상에서 탈출로 바라보지 말고 자연속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바라볼수 있다면 이 책을 다시 처음부터 정독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의 부제인 "The history and practic of sleeping under the stars" 의 의미가 가슴 깊이 울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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