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 29 : 1 하인리히 법칙 - 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언제나 재앙은 전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우리에게 다가와서는 큰 아픔을 남긴다. 그러한 재앙들을 미리 예견해서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 주변에서 발생했던 대형 참사들이 일어나기전에 그 사고에 대한 예후들이 있었음은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나씩 드러나지만 그것들이 벌어지는 그 순간에는 그것이 예후라는 것을 누구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인리히가 제시하는 기준은 1번의 대형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300번의 징후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작고 무시할만한 그런 일들이 쌓여서 결국에는 큰 사고를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작은 문제를 결코 쉽게 방관하지 말고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저 재앙을 막기 위한 측면에서 쳐다볼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내용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성공은 결국 수많은 위험을 잘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이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위험을 남들보다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아닐까? 가장먼저 해야할 것이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것이 아닐까? 상황에 따라서 찬반이 갈라질 수 있지만,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과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취해야 할 것인가? 기회가 한번뿐이라면 장점을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점을 최소하하는 것이 좀더 안정적인 방법이 아닐까?
그렇다면 조직에서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모든 조직원들이 실수를 공유하고 반복되는 실수를 막는 것이 최고의 방책이다. 이러한 진리는 많은 책에서 다루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실수를 용납한다는 것이 결국은 비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문제이므로 실제로 실수를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포상이나 승진등에서 누락시킴으로써 현실적으로는 실수를 조직원들이 공유하는 것을 막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실수라는 것이 게으르고 나태함으로 발생하는 실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좀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실수를 의미하지만, 그 구분자체가 모호하므로 판단하기 어렵고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평가는 용이하므로 당연히 실수를 포용하고, 실수를 통하여 발전하는 것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달리기를 포기하는 것이 실패다" "실패는 기묘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감출수록 커지고 악화하다가도 일단 드러내기 시작하면 성공과 창조를 가져온다" 바로 이 두 문장이 실패에 대한 가장 올바른 생각이지만 우리는 머리속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적용하지 못한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연습할때는 올바른 자세로 연습하지만 막상 경기중에서는 자신이 가진 나쁜 습관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넘어간다면 스스로 성공에서 멀어지고 재앙이 닥쳐오기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만히 위기의 순간에 결국 빛을 발하는 것이다.

9.11 테러 사건은 테러로써만 알려졌지만, 사건 당시 무역센터 거눌에 본사를 두고 있던 모건스탠리 2,500여명의 임직원은 단 10명만 목숨을 잃고 나머지는 모두 무사했다. 이러한 놀라운 일이 가능했던 것은 모건스탠리의 재난대비 책임자인 "릭 레스콜라" 때문이다. 일분일초가 중요한 국제금융거래를 담당하는 회사이지만 일정한 수익을 놓친다고 할지라도 예고없이 비상상황에 근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다. 바로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자신의 일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줄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결국은 그 노력의 댓가를 가장 큰 위기의 상황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위기속에서 성공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현재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이순간 미래의 실패와 재앙을 넋 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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