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써먹는 틱톡 마케팅 - 헤매는 브랜드 마케터를 위한 실행 가이드 당장 써먹는 시리즈
강정수 지음 / 이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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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까지도 틱톡이 무얼 하는 것인지, 이게 앱인지 혹은 다른 무엇가인지도 알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조차 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관심 밖이었기에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연예인들이 만든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제서야 ‘5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이뤄지는, 그것도 유머가 주를 이룸으로써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는 어플임을 알게 되었다.

 

짧은 순간을 촬영하여 굉장한 임팩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어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궁금증이 생겼으나, 이걸 어딘가에서 따로 배워본다거나 하는 동기부여는 크게 생기지 않은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틱톡을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등 새로운 SNS가 등장하고 난 후, 사람들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점에는 항상 마케팅이 있는 듯하다.)

 

책은 크게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왜 틱톡인가?’에서는 틱톡이 운영되는 방식과 특징, 그리고 브랜드마케터가 알아야 할 주요사항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두 번째 챕터인 브랜드의 틱톡 운영 전략에서는 마치 최근 기업들의 홍보채널로 블로그가 대중화가 된 것처럼 브랜딩 도구로서 틱톡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적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틱톡 브랜드 전략 실행 기획서 작성하기에서는 틱톡을 활용한 브랜드 전략의

이어 마지막 챕터에서는 틱톡이 여러 소셜 미디어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설명해보인다.

 

이처럼 이 책은 틱톡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방법에 대해 정리하고 있어서, 틱톡에 대해 공부해보려는 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교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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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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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1950년 말, 중공군의 투입으로 국군과 연합군이 후퇴하는 시점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현장을 배경으로 작품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개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 한국전쟁하면 떠오르게 되는 이념의 대립과 분단의 상처에 맞춘 서사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극한의 공간 속에 어쩔 수 없이 내몰린 평범한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주인공 가족은 함흥에서 후퇴하는 국군들과 함께 남하를 결정하여 부두로 향한다. 오래된 노래 바람찬 흥남부두에~”에서 등장하는 바로 그 항구다. 하지만 군용으로 투입된 배들이기에 민간들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떨어지는 포탄의 위협 속에서 잘 곳마저 마땅치 않은 인물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갈림길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특히 엄청난 피난민 인파 속에 아이와 부모들의 헤어짐은 계속 발생하게 되며, 그러한 장면들은 보는 이마저 긴장하도록 만들 듯 싶다. 무엇보다 막 걸음마를 뗀 아기라도 망설임 끝에 선택을 강요받는다는 이야기에서는 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는지를 명확히 묘사해보이고 있다. , “부모의 손을 놓친 곳에서 기다릴지 혹은 찾으러 다녀야 할지에 대한 선택은 이후 평생을 고아로 살아야 할 수도 있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 주인공 가족은 무사히 함께, 배를 타고 남하하였고, 이후 헤어졌던 가족까지 함께 만나게 된다. 에필로그처럼 담겨진 작가 어머니의 회고록에는 이와 같은 다행을 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왜 아니겠는가. 여전히 수많은 이산가족이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해본다면, 작품 속 가족의 모습은 천운이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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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한글쓰기 자음과 모음 세트 - 전3권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한글쓰기
리베르스쿨 유아한글연구회 지음 / 리베르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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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난 후에야 한글을 깨우쳤다. 그래서 2학년 혹은 3학년에 올라가서도 한글을 쓰는 것이 아직 완벽하게 되지 못하는 아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요즘엔 한글을 물론 영어까지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들 하니, 격세지감이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쉽게 한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듯싶다. 3~4, 바꾸어 말하면 흔히 이야기하는 우리나라 나이로는 5~6세 정도의 취학 전 아이들이 한글에 익숙하게 만드는 데에 적합한 교재라 할 수 있다. 전체 3권이 세트로 묶여진 이 책은 1권에서 에서부터 까지, 2권에서 에서부터 까지, 그리고 3권에서는 에서부터 까지 자음을 주로 다룬다. 또한 각 권마다 자음에 대응하는 모음도 함께 익히도록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각 자음과 모음 쓰기를 순서에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동물이나 사물 등의 모습으로부터 각각의 자음을 유추하여 기억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인다. 또한, 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소리가 나올 수 있음을 설명해보이고 있으며, 이어서 단어의 조합도 이뤄진다. 그림과 단어를 연결하거나 글자를 색칠하거나 하는 방법을 통해 학습에 놀이를 접목시키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각 권에서 배운 단어들을 모두 등장시켜 글자를 제대로 익혔는지 혹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그 단어들을 찾아보는 게임도 정리된다.

 

각 자음을 익히는 전체적인 순서는 해당 자음을 쓰는 것과 함께 읽고 난 후 해당 자음이 들어간 단어, 그리고 그 단어가 들어간 글자로 이어진 후, 마지막으로 문장이 등장한다. 이러한 순서로 자음들에 대해서 각각 다섯 개 정도의 단어가 등장하게 된다. 이들 단어의 소재들은 사자, 수영, 아기 등 주변에서 익숙한 동물이나 사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단어에 대한 이해에 문제가 전혀 없을 듯하다.

 

따라서 책에서 소개하는 한글습득의 방식은 자음과 모음의 결합에 대한 원리 소개와 함께 사물과의 유사성을 통해 쉽게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연상 등과 같은 방법들이 함께 적용되고 있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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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 분 PLUM BOON 2015 - Vol.1, 창간호
RHK타이완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엮음 / RHK타이완문화콘텐츠연구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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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영화,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걸쳐 광범위하게 들어오고 있는 일본문화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방향이나 혹은 그 궁금함을 풀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다. 이에 반해 사실 타이완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잡지 <Plum Boon>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타이완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일본에 대한 관심과 애증은 민족적 반감과 대중문화에 대한 친숙함이 뒤섞이며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강한 반면, 타이완은 그곳에 대한 꽤 집중적인 관심을 두지 않은 이상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잡지는 타이완에 대해 몰랐던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창간호에서 다루고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다. 먼저 화보로 야시장의 풍경을 담아놓으면서 대표적인 먹거리(샤오츠)를 소개하며 가볍게 시작해 보인다. 그러나 곧바로 ‘식민지 조선과 타이완 그 교차점’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타이완의 역사적 관계를 살펴나감으로써 진지함을 보충한다. 이때 다루어지는 테마는 여행과 언어 그리고 이주 등에 대한 문제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영화와 소설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타이완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고, ‘화동부호’라는 소설을 싣고 있다. 또한 소설가와의 대담도 실려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타이완의 ‘현재’ 모습을 전하는 이야기들이다. 여행작가의 타이완 여행기와 통신원이 전하는 타이완의 한국어 교육, 티아완의 대표적 기업 ‘천핑서점’에 대한 소개 등이 시선을 잡았다.

 

사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나오는 일본문화콘텐츠 잡지인 <BOON>를 정기구독 해오고 있었던 터라,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과 학술적 관점이 적절하게 섞이면서 너무 고지식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일본문화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꽤 좋았던 것 같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비슷한 컨셉으로 타이완의 문화를 다루는 잡지가 나온 것이니 반갑기도 하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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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새로쓰는 그림형제의 잔혹동화 : 에로편
그림형제 / 리비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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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동화’와 ‘잔혹’이라는 단어는 서로 매칭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왜냐하면 동화라는 명사 혹에는 어린이가 독자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그에 따라 험한 세상의 이치보다는 아름답고 정의로운 측면만 보여져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것이 뒤따른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새로쓰는 그림형제의 잔혹동화>는 동화이지만, 결코 독자는 어린이가 아니다. 오히려, 어른들만 보아야 할 내용들이 가득하며, 그래서 때로 잔혹하기도 하고 때로 의미심장하기도 하다. 그렇게 ‘새로’ 쓰여진 동화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이 자못 흥미롭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의 처지가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그 교훈들은 어떤 식으로 변화될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형제의 동화를 재해석한 <새로쓰는 그림형제의 잔혹동화>는 때로 에로틱하며 때로 엽기적이기도 하고 또한 직설적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모두 다섯편의 작품이 등장한다. 그 원작은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작품이다. 그렇게 익숙한 작품들이기에 우리가 알고 있던 주인공들의 변화가 때로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색다른 해석이 흥미롭기도 하다. 가령,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설공주에 대해 그 미적 아름다움 대신 성적 무지가 두드러지게 표현되고 있다. 또한 자신을 구하러 오는 왕자의 키스를 마냥 기다려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였던 공주의 모습으로부터 스스로 자신의 틀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동화 속 공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물론,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는 여전히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세상은 결코 현존하지 않음을 어느 순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동화가 간직한 숭고한 주제의식보다 비현실적인 세계관이 더욱 크게 와닿게 되면 이제 더 이상 동화가 전달해주는 교훈에는 깊은 감흥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러한 재해석 뿐만 또 다른 버전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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