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반짝반짝

유리는 반짝반짝 ㅣ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2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12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과학적 상식과 개념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의 책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해 보인다.

이번 책의 주제는 ‘유리’다. 유리에 얽힌 열한 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제일 먼저 유리의 특성에 대해 살펴본다. 유리를 이루는 재료가 무엇이며, 유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무엇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어서 유리의 성질, 즉 단단하지만 깨지기 쉬운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유리잔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들이 등장한다. 유리잔으로 촛불을 끄거나 두 개의 유리잔에 담긴 물을 하나에 합치거나 유리잔에 비친 얼굴을 보는 등 유리잔을 활용한 여러 과학적 사고에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커다란 잔에 담긴 조그만 잔을 기름을 활용해 안보이게 하거나 유리잔 속에 있는 동전을 물을 채워 안 보이게 하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빛과 접목되는 물리, 광학 등의 학문에 접근해 보이기도 한다. 이어지는 화살표 방향 바꾸기, 유리잔 속에서 회오리 만들기, 물을 흘리지 않고 유리잔 뒤집기 등의 실험이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여러 와인잔에 물을 차이나게 채워 악기를 만드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처럼 간단하지만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에피소들들이 담겨져 있다. 이와 같은 실험들은 이제 과학적 개념들에 대해 배워나가는 아이들의 흥미를 매우 높여줄 수 있는 내용들인 것 같다.

스스로 급수한자: 따라쓰기

스스로 급수한자 따라쓰기 8급 ㅣ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이 책은 한자능력검정시험 8급에 등장하는 한자들을 반복적으로 쓰도록 만든 책이다. 즉, 8급 시험에 등장하는 오십개의 한자들을 반복적으로 써서 기억하게 만들도록 하고 있다.

책을 펼치면 우선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큰소리로 읽으면서 쓰거나 매일 일정량을 쓰도록 해야 학습효과가 높음을 설명해 보이고 있다. 이어 한자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설명해보인다. 즉, 한글과 달리 한자에는 부수가 있고, 또한 여러 획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순서에 맞게 써야 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책의 본문은 크게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숫자/ 요일 및 자연/ 방향, 위치, 크기/ 가족, 사람/ 학교, 나라 등 각각의 챕터가 특정 주제로 일목요연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구성은 익힘책이 구성한 내용과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각각의 한자들을 따라쓰기 하는 구성은 모두 동일하다. 즉, 해당 한자어가 부수와 함께 소개되어 있고, 그 밑으로 열여덟개의 칸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중 열일곱개의 칸이 공란으로 존재한다. 즉, 아이들은 같은 글자를 열일곱번씩 반복적으로 쓰면서 해당 글자를 암기하고 익힐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공란 가운데 3~4칸은 옅은색으로 글자가 적혀 있어서 해당 모양으로 ‘따라쓰기’ 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좀더 바르고 고운 글씨가 되도록 하고 있는 듯하다.

이어 각 페이지의 하단에는 해당 글자가 포함된 단어가 두 개씩 등장한다. 가령, ‘一’의 경우 一學年, 同一 등과 같은 단어가 등장하면서 해당 한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해보인다. 아울러, 그러한 단어 역시 따라쓰기 하도록 공란을 두고 있다.

한편, 50개의 한자에 대해 따라쓰기가 마무리 되면, 다시 전체적으로 복습하도록 하는 페이지가 이어진다. 이때, 한자가 등장하는 순서는 앞서 본문에서 나왔던 순서와 달라서 각각의 한자를 인지하는데 신경을 써서 보도록 하고 있다. 이어 반대어 따라쓰기, 사자성어 따라쓰기 등을 통해 각각의 한자가 지니는 의미에 대해 조금더 생각하도록 만들어준다.

마지막에는 7급에 등장하는 한자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8급 합격 이후 자연스럽게 7급에 대해 도전하도록 만드는 듯 보인다.

스스로 급수한자 문제집 8급

스스로 급수한자 문제집 8급 ㅣ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이 책은 세권의 구성된 <스스로 급수 한자> 가운데 익힘책을 통해 배운 한자들을 문제를 통해 복습하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실전연습으로 시험 준비 끝’이라는 표지의 표제처럼 시험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일단 본문을 펼치면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적고 있다. 즉, 실제 시험 형태로 구성하여 열 번의 테스트가 주어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실제 시험시간인 50분을 테스트 시간을 두어 문제를 풀이하라고 알려준다.

이어 한자검정능력시험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특히 이 부분은 검정시험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로 하여금 아이들에게 시험의 방법과 내용에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아울러, 8급 수준에서 제출되는 문제의 기준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독음과 훈음이 각각 스물넷 문제씩 나오고, 필순이 두 문제 등장함을 알려준다. 그리고 급수가 올라갈수록 부수, 약자, 뜻풀이, 동음이의어 등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설명해 보이고 있다.

한편, 독음과 훈음이 문제에 등장하는 유형은 다시 한자의 음쓰기, 뜻과 소리에 맞는 한자 찾기, 한자의 훈과 음 쓰기, 한자의 쓰는 순서 찾기 등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어 본문은 하나의 연습문제에 50개의 문제가 담겨져 있고, 그렇게 총 10개의 시험지로 구성되어 있다. 10개를 모의 시험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익힘책을 통해 만났던 한자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되새김질을 하면서 거의 외우다시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책에는 시험답안지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검정색 볼펜이나 일반 수성 펜만 사용해야 하는 등 처음 시험을 접하는 아이들로서는 알지 못할 수도 있는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보인다. 이어 10개의 답안지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답안지의 경우 가위로 절취하여 10개의 문제를 풀 때, 실제 시험장에서 치는 것처럼 답안지 작성을 경험토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문제집이 시험에 대비하는 아주 최적화된 교재임을 알게 한다. 따라서, 이 문제집만 제대로 활용하더라도 8급을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스스로 급수한자 익힘책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익힘책 8급 ㅣ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언젠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따는 것이 유행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듯하다. 그 얘기를 들었던 때에는, 그렇지 않아도 할 거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부여된 것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내심 이해했다. 하지만, 8급부터 시작해서 1급까지 오르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목표를 정하여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일찍부터 알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이제 막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 ‘익힘책‘을 비롯해 ‘문제집’과 ‘따라쓰기’ 등 총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칫 많은 것처럽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각각은 매우 얇은 책자로서 한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큰 거부감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할 듯싶다.

‘익힘책’은 5주의 시간 동안 학습할 내용으로 구성하여 정리해놓고 있다. 1주차에서는 1부터 10까지 수에 관한 한자를, 2주차에서는 월화수목금토 등 시간과 연관된 한자를, 그리고 3주차에서는 부모, 형제, 여인 등 인간관계에 연관된 한자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다. 이어 4주차에서는 동서남북, 선생, 청백 등의 단어가 등장하고, 5주차에서는 학교, 교실, 한국 등 사회와 연관된 단어들이 등장한다.

한편, 각각의 글자를 익히는 방식은 우선 해당 글자를 따라 쓰도록 한 뒤, 그 한자들이 사용되는 문장을 예시로 선보이고 있다. 그렇게 두 개의 글자에 대한 쓰기와 예시 문장을 본 후, 다시 한자의 음을 쓰는 문제와 한글에서 사용되는 한자를 찾도록 하는 문제가 등이 등장한다. 그렇게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복습하기를 통해 해당 챕터에서 배운 글자를 다시 한번 기억하도록 만든다. 특히 복습하기는 간단한 게임 혹은 퀴즈 방식으로 구성되어 글자를 익히는 아이들로 하여금 즐겁게 공부하도록 유도할 듯싶다.

다섯 개의 챕터가 마무리 된 후, ‘반대어 따라쓰기’, ‘사자성어 따라쓰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다시 복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따라서, 책을 덮는 순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50개의 기본적인 한자를 습득하게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 ㅣ 바른 교육 시리즈 26
유정원 지음 / 서사원 / 2022년 12월

2023년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서, 이 책은 제목부터 이미 흥미를 끌게 만든다. 아마도 초등 입학 전후의 연령대의 아이가 있는 집의 부모라면 모두가 비슷한 마음일 듯 싶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타깃팅이 매우 확실한 책인 것 같다.

책의 내용은 크게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초등교육에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로드맵은 입시교육을 위한 것과는 구변된다고 강조하는 한편, 부모 세대 때와는 달리 ‘수우미양가’ 등과 같은 성적이 없는 생활통지표에 대한 해석도 필요함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편, 두 번째 챕터에서는 초등학교는 평생 공부의 기초가 닦여지는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에서는 주로 국어와 관련된 내용으로서, 입학 전에 한글을 떼야 하는지 혹은 받아쓰기나 일기와 같은 것은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 번째 챕터는 수학에 대한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한글과 마찬가지로 입학 전에 수학공부를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학습지에 대한 문제, 선행학습 등에 대한 문제까지 학부모가 가질 만한 여러 문제들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네 번째 챕터는 영어에 대한 부분이다. 영어 학습을 언제 시작해야 할지, 혹은 영어노출을 어떻게 시키며, 문법을 시작해도 될지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국영수에 대한 과목별 고민거리에 대해 다룬 다음, 마지막으로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서는 친구들과의 관계, 체험학습, 전자기기, 온라인 수업 등 아이들을 둘러싼 여러 환경적인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십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키고 있는 교사가 직접 썼다는 측면에서 현장감이 높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