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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급수한자 익힘책 8급 ㅣ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평점 :
언젠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따는 것이 유행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듯하다. 그 얘기를 들었던 때에는, 그렇지 않아도 할 거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부여된 것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내심 이해했다. 하지만, 8급부터 시작해서 1급까지 오르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목표를 정하여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일찍부터 알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이제 막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 ‘익힘책‘을 비롯해 ‘문제집’과 ‘따라쓰기’ 등 총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칫 많은 것처럽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각각은 매우 얇은 책자로서 한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큰 거부감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할 듯싶다.
‘익힘책’은 5주의 시간 동안 학습할 내용으로 구성하여 정리해놓고 있다. 1주차에서는 1부터 10까지 수에 관한 한자를, 2주차에서는 월화수목금토 등 시간과 연관된 한자를, 그리고 3주차에서는 부모, 형제, 여인 등 인간관계에 연관된 한자들이 주로 등장하고 있다. 이어 4주차에서는 동서남북, 선생, 청백 등의 단어가 등장하고, 5주차에서는 학교, 교실, 한국 등 사회와 연관된 단어들이 등장한다.
한편, 각각의 글자를 익히는 방식은 우선 해당 글자를 따라 쓰도록 한 뒤, 그 한자들이 사용되는 문장을 예시로 선보이고 있다. 그렇게 두 개의 글자에 대한 쓰기와 예시 문장을 본 후, 다시 한자의 음을 쓰는 문제와 한글에서 사용되는 한자를 찾도록 하는 문제가 등이 등장한다. 그렇게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복습하기를 통해 해당 챕터에서 배운 글자를 다시 한번 기억하도록 만든다. 특히 복습하기는 간단한 게임 혹은 퀴즈 방식으로 구성되어 글자를 익히는 아이들로 하여금 즐겁게 공부하도록 유도할 듯싶다.
다섯 개의 챕터가 마무리 된 후, ‘반대어 따라쓰기’, ‘사자성어 따라쓰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다시 복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따라서, 책을 덮는 순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50개의 기본적인 한자를 습득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