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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될 거야 - 삶의 인사이트가 넘치는 어른 사용법
이지행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저자는 어느 순간 자신이 도달한 자리에서조차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미완성인 자신을 마주한다. 그렇게 못 놀아도 후회, 놀아도 후회하는 게 인생이라면 기왕이면 '아주 잘 노는 어른'이 되어보자고 다짐하며 시작한다.
문장은 어렵지 않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특히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림이 더해져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다가오는데, 덕분에 가볍게 읽히면서도 자연스럽게 깊은 고민으로 이어졌다. 성취와 안정만을 기준으로 삼아온 삶의 태도에서 한 발 물러나,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10대의 나는 어른이 된 내가 멋지게 살아가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20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부족함을 느끼며,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망설이곤 한다. 어쩌면 완성된 어른이란 애초에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모습을 보며, 흔들리는 채로도 잘 노는 법을 배워가는 게 진짜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답게, 그리고 덜 후회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완벽한 답을 찾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흔들림을 실패가 아니라 과정으로 바라볼 용기는 얻은 것 같다. 언젠가 이 책을 다시 펼쳐볼 때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고 있기를 바라본다.
미래는 잘 모르겠다. 내일은 내일 닥쳐봐야 안다. 그러니 후회 없이 오늘을 잘 놀면, 최소한 즐거웠던 추억만은 남는 셈이다. 이거 남는 장사다. 못 놀고 후회하느니, 잘 놀고 후회하자.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 P22
현실의 내 꾀죄죄하고 궁상맞은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저 저들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저들의 현실도 그토록 찬란할까? 아름다울까? 천만에. 절대 그럴 리 없다. 그럼 나는 왜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부러움쟁이가 되어가는 걸까? 그래 바로 그거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타인의 삶은 언제나 흥미로우니까. 내 삶만 빼고 모두가 다 행복해 보이니까... - P112
에잇!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인생은 대체 뭐란 말인가? 어른이 되면 느낌표가 많아진다는데 왜 아직도 나에겐 물음표만 가득한 걸까? 언제쯤이면 흔들리지 않고 세상의 뜻을 깨우치는 어른이 될까?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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