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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정의 수업 지구를 살리는 수업 6
이영경 지음 / 한언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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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딸아이의 등굣길을 따라갔다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한 잔 사마셨다. 작은 텀블러도 열심히 챙겨다닌 때가 있었지만 귀찮기도하고 이래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회의감에 어느순간부터 일회용컵을 다시 자연스레 쓰게 되었다. 환경파괴, 지구오염.. 너무 거대한 의제가 아닌가. 나 하나 약간 노력한다고 달라질 수 있는 걸까? 에너지위기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걸까?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때 이책을 만났다 🌱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정의 수업>은 단순한 에너지에 대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래에 대한 깊은 고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책장을 펼치면서부터 에너지 문제에 대한 나의 무지함과 안일함에 심각한 부끄러움을 느꼈고, 그렇다면 나는,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에너지를 단순히 경제적 효율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 환경 문제, 그리고 미래 세대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복잡한 문제로 제시하였다. 특히, '에너지 정의'라는 개념을 통해서 에너지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과 차별을 극명하게 제시한다. 소수의 풍요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현실과 그 결과로 고통받는 미래 세대의 모습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부분이 더 많았다), 이 책을 통해 에너지 문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깨달았다.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이는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더 이상 개인의 편리함만을 추구할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감하였다.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정의 수업>을 읽는 동안,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생각했다. 결과는? 역시 나의 작은 실천으로 돌아갔다. 그 노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너지 정책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민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텀블러! 다시 갖고 다니고 배달음식 포장용기 줄이기, 다시 실천하자 🌱

청소년권장도서이니만큼, 독서수업중인 중학생들에게 읽혀서 에너지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작은 실천부터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우리모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면 분명,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올 것이다.

#지구를살리는에너지정의수업 #에너지위기 #환경보호 #환경오염 #책추천 #청소년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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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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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의 소설 '자기만의 집'에서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인물 내면의 깊숙한 곳을 상징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살아가면서,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속 혼란과 갈등을 직시하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친구,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끝내는 서로를 통해 '자기만의 집'을 완성해 나간다.

이 책에서는 전경린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울림이 있어 인물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자기만의 집'을 그리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더라도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나만의 집에 안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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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창피할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어떻게 해요? 9
이성엽 지음, 이현수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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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창피할 때는 어떻게 해요?>는 할아버지를 창피하게 여기는 손자의 마음을 잘 묘사한 동화입니다. 주인공은 낡은 옷을 입고 촌스러운 행동을 하는 할아버지가 부끄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점차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씨와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커지게 됩니다.

친구들은 세련된 옷을 입고 멋진 물건을 자랑하는데, 할아버지는 맨날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주구장창 옛날이야기만 합니다. 나는 할아버지가 학교에 오는 날이 가장 싫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자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느 날, 나는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게 되는데.. 사진 속 할아버지는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젊음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할아버지에게도 멋진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할아버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창피할 때는 어떻게 해요?>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합니다. 나는 처음에 할아버지를 창피하게 생각했지만,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점차 알게 되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가족은 외모나 배경에 상관없이 소중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어렵지않게 전달해주는 감동적인 동화입니다.

어린시절 어린마음에 학교앞 시장에서 장사하는 엄마가 창피해서 빙둘러 피해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는 내색은 안 하셨지만 막내딸이 자신을 창피해하는 걸 알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진짜 창피한 건 자기삶에 책임을 못지는 건데 어린 마음에는 엄마의 기름때묻은 옷과 냄새가 부끄러웠어요.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그때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또 마냥 어리기만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 양쪽 모두 알게되더군요.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서 많이 뭉클했답니다. <할아버지가 창피할 때는 어떻게 해요?>는 부모와 아이를 모두 안아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동화책들에서 "귀신, 저주, 빙의, 환생"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돼요. 맵고 달고 짠 인스턴트 음식만 먹게되면 어떻게되나요? 건강한 독서습관을 가진 건전한 독자로 자라기위해서는 양질의 책들을 섭취해야해요. 그럴때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알려주는 이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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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 언어로 독립을 외친 김규식
박혜선 지음, 김주경 그림 / 현암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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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작가의 <아홉 개 언어로 독립을 외친 김규식>은 격동의 시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독립운동가 김규식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이 책은 김규식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외교 활동을 펼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김규식은 6세라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의 도움으로 성장했다.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는 학업에 정진하며 민족의식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갔다.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대표로 파견되어 9개 국어로 독립을 호소한 그의 모습은 자주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다.

김규식은 파리강화회의 이후에도 독립운동을 지속하며 외교 활동에 힘썼다. 그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지를 오가며 한국의 독립을 알리고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민족 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좌우 합작을 추진하기도 했다.

<아홉 개 언어로 독립을 외친 김규식>은 김규식의 불꽃같은 삶과 꺼지지 않는 외침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의 삶은 개인의 영달이 아닌, 민족과 국가를 위한 헌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몸소 보여준다. 또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준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있지만 글씨도 크고 그림도 매력적이어서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읽힐 수 있겠다.

역사를 아는 만큼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난다고 믿는다. 한국의 아픈 근현대사를 감동적으로 쓴 <아홉 개 언어로 독립을 외친 김규식>. 이제 자주독립을 향한 그의 외침에 귀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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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섭니다 - 28년 차 초등교사의 교직생활 꿀팁
정유미(윰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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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의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교원자격증만 가지고 학교현장에 뛰어들었었습니다.
임용시험은 패스하지 못했기에
"기간제 교사""계약직 교사"였지만
"초임교사"라는 점에서는 임용을 치르고 신규발령 나신
선생님들과 똑같았어요.

정말 교직현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한 달 여 교육실습을 다녀온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학생들을 만나는 것도, 학부모 상담을 하는 것도,
선배 선생님들을 대하는 것도, NEIS 공문 쓰는 것까지도
무엇하나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나처럼 헤매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한
친절한 교직 안내서가 없을까?
-~~상황에서 학생/학부모에게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 하지?
그런 고민을 30대를 훌쩍 넘긴 마흔까지도,
강사일을 근근이 놓지 못하고 있을 무렵까지 갖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윰글 쌤의 피드를 보게 되었고,
선생님의 지혜로운 대응에 정말 많이 감탄했었어요.^^

<오.가.교>는 윰글 선생님의 28년 경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교직생활의 액기스가 담긴 알짜배기 책입니다.

저희 딸은 올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저희 아이가 윰글 선생님같은 선생님을
꼭 한 번은 만났으면 하는 소망이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정말 진정성 있게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하시는 게
글 곳곳에서 느껴졌어요.

특히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주면 안 되냐고
학부모와 학생이 요청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교사가 반드시 친절해야 할까?' 라는 물음에
'내가 본질을 놓치고 있었구나.'하는 깨달음이 왔어요.
저도 친절한 선생님이 좋지만
단호할 때 단호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과도한 친절함은 때로 해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글의 마지막은 녹록지않은 현실에 대한 당부의 글이었는데요.
모두 아시겠지만..
요즘 "선생님"을 둘러싼 상황들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라는 윰글 쌤의 글은
선생님들을 향한 마지막 호소이자 부탁이었어요.

다른 직업도 그렇겠지만..
특히 교직은 "만남"을 통해 한 사람의 성장과 변화를 바라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희망을 품고 교단에 서기 시작한 선생님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 희망을 계속해서 품게 하는 것은
학생, 학부모, 사회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고요.
선생님의 말을 무시하고, 가정과 학교가 단절되어
서로 불신해서는 행복한 아이, 행복한 학생을 기를수없겠지요.

<오.가.교>를 읽으며
이 땅에 계신, 지금도 교단을 지키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진심을 좀 더 믿고 지지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학부모인 나부터, 학교를 존중하고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겠어요.
그래야 우리 아이도 선생님을 존중하고 따를 테니까요.

그리고 윰글 쌤의 글을 오래오래 더 보고 싶습니다.
1권이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선생님의 단정하고 깨끗한 진심이 담긴 글을
다른 책으로도, 다른 채널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직에 대해 궁금하고,
우리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알고싶고,
더 나은 가르침과 배움을 위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
"오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섭니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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