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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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의 소설 '자기만의 집'에서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인물 내면의 깊숙한 곳을 상징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살아가면서,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속 혼란과 갈등을 직시하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친구,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끝내는 서로를 통해 '자기만의 집'을 완성해 나간다.

이 책에서는 전경린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울림이 있어 인물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자기만의 집'을 그리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더라도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나만의 집에 안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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