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유럽사 - 세계사의 퍼즐을 맞추는 3천 년 유럽사 여행
아서 제임스 그랜트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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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유럽사> 리뷰

역사 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는 국어 과외 강사로서, 항상 학생들에게 역사를 조금 더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많은 역사책들은 분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설명이 너무 어려워서, 역사에 처음 입문하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책을 펼치기도 전에 두께와 난이도에서 겁을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곤 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유럽사>는 그런 저의 고민을 덜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 중세, 근현대 유럽까지 이어지는 3,000년의 역사 흐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는 형식이 아니라, 시대마다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사회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줍니다. 덕분에 학생들에게 맥락을 중심으로 설명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또 사진과 시각 자료가 곳곳에 많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면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그림과 함께 보면 금세 이해가 될 수 있지요.😘

무엇보다도 유럽사를 단순히 지역적인 이야기가 아닌,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나의 사건이 다음 시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유럽의 변화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어 학생들의 사고 폭도 넓어질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어렵지도 않으면서 내용은 탄탄하고, 청소년과 지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역사 입문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드릴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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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붕어빵 대결
김원훈 지음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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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끈따끈 붕어빵대결> 리뷰

손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겨울을 기다리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바로 겨울을 데워주는 따끈한 간식때문인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붕어빵 냄새만 맡아도 어린 시절로 순간 이동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림책 <따끈따끈 붕어빵 대결>은 바로 그 감성을 한껏 담고 있어 더 반가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햄스터 삼둥이인데, 팥 붕어빵이 맛있냐, 슈크림이 맛있냐를 두고 별것 아닌 일로 티격태격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이런 ‘사소한 싸움’이 참 많잖아요. 괜히 자기 취향을 인정받고 싶어서 목소리가 커지고, 마음은 조금씩 뒤틀리고. 삼둥이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삼둥이는 잠들어 버리고, 꿈속에서 ‘붕어빵 나라’라는 기상천외한 곳을 만나게 됩니다. 팥 나라와 슈크림 나라가 최고의 맛을 뽐내며 벌이는 대결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났어요😃 그런데 정작 삼둥이는 그곳에서 뜻밖의 깨달음을 얻어요. 붕어빵의 맛을 가르는 건 팥이냐 크림이냐가 아니라, 추운 날 함께 서서 기다리고, 첫 한 입을 나눠 먹던 그 순간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결국 삼둥이는 누가 이기고 지는지보다 서로의 마음을 더 살피게 되고, 처음의 다툼도 자연스럽게 풀린답니다. 그림도 내용도 참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따끈따끈 붕어빵 대결>을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붕어빵 한 봉지가 더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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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습니다 큰곰자리 저학년 4
이은서 지음, 이주혜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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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찾습니다> 리뷰

어른들이 놀이터를 왜 만들었냐는 지아의 투덜거림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요즘 아이들은 예쁜 놀이터나 신기한 체험 공간은 많아졌지만 정작 친구와 뛰어놀 시간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텅빈 놀이터를 지나며 아이를 학원으로 데려다줄 때 들었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친구를 찾습니다>는 바로 그 외로움에서 출발하여, 지아가 스스로 친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아낸다. 초대장을 붙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장면에서는 울컥하기도했다.

연락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있고, 물질적으로는 그 어느 세대보다 풍요로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정작 밥이 아니라 친구가 고픈가보다.🥲

이후 지아가 세대를 뛰어넘어 어울려 노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유쾌해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어른이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가르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뛰고 웃으며 친구가 된다는 그 설정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지아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아빠의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나도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 동화는 아이에게는 “친구와 많이 놀고싶구나”라고 공감하는 기회를, 어른에게는 “아이의 시간은 지금 여기”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읽고 나서 내 딸에게도 조용히 물어본다. “오늘은 누구와 놀고 싶어?" 라고.

#친구를찾습니다 #큰곰자리 #저학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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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하고 싶은 루루 리리 라라 루루 리리 라라
브로콜리 2호 지음, 이연정 그림 / 춘희네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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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을 하고 싶은 루루리리라라> 리뷰

TV 속 여유로운 캠핑 장면을 보고 무작정 떠난 루루, 리리, 라라의 이야기는 마치 꿈에 부풀어 무턱대고 캠핑장비부터 구입한 저의 모습 같은데요😅 부엉이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캠프를 안내받으며 기대에 부풀었던 세 친구가 마주한 것은 삐~~~~~~~‼️가 등장하는 오싹한 체험장이었다는 설정부터 웃음이 빵빵 터졌습니다. 겁에 질려 도망가는 루루리리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어요🤣🤣

루루리리라라가 두번째 모험에서 경험한 낡은 텐트, 부족한 음식, 모기 떼의 습격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들은 실제 저의 캠핑을 떠올리게했는데요. 캠핑가들은 "낭만"적인 캠핑을 위해서는 땀흘리며 텐트를 치고 가족들을 위해 짐을 나르고 고기를 굽는 노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더라구요. 루루리리라라도 분명 깨닫는 바가 있었을 거예요💎

책을 읽으며 ‘재미있다’는 감정과 함께 ‘기대와 현실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져 따뜻했습니다. 음식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모습은 참 보기좋았어요.

이책은 캠핑을 가 본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추억을, 캠핑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설렘과 도전을 선물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답니다💜

#춘희네책방 #루루리리라라 #강아지
#초등그림책 #캠핑도하고싶은루루리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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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더 멀리 : 현미경과 망원경 이야기 - 2025 수학도서상, 2025 유레카 논픽션 실버상 별빛그림책방
메리 올드 지음, 아드리아 메서브 그림, 이계순 옮김 / 별빛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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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가까이 더 멀리> 리뷰 🔭
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좋은 과학 그림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더 가까이 더 멀리 – 현미경과 망원경 이야기>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안토니 판 레이우엔훅, 많이 들어본 이름 같지만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는지까지는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두 과학자의 삶을 단순히 업적 중심으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각과 관점’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독자로 하여금 과학이란 결국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용기에서 출발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같은 렌즈라는 도구를 가지고도 한 사람은 우주의 끝을 향해, 다른 한 사람은 물 한 방울 속에 담긴 생명의 비밀을 향해 나아갔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두 사람의 시선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얼마나 크게 확장시켰는지를 생각하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지식이나 정답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 도전하는 마음가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림 역시 책의 감동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는데, 우주 장면에서는 눈앞이 확 트이는 듯했고, 미시 세계 장면에서는 숨을 죽이고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실험 과정이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 책이 단순학습용 그림책이 아니라,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미경과 망원경에 대한 지식에서부터 시작하여 세상을 보는 눈에 대해서도 자녀와 이야기해보세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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