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3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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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에 나올 법한 일들을 하며 쓴 르포문학이었다. 우연히 동아리 회의록을 써 오던 것에서 노동현장의 기록을 작성하게되기까지 책의 맨 마지막에 조금 나오는 작가의 이야기가 제일 맘에 드는 책이었다. 예전에 노동운동을 위해 공장에 위장취업을 하던 대학생들을 떠올리게 되는 면이 있다. 보다 노동문제를 깊고 자세히 다루었다면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거침없는 비유와 개그 욕심 가득한 에피소드와 문장들이 젊은 청년 작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이 봐도 30대 후반의 남자일 거라 생각했던 나는 그가 내 또래의 장년층인데에 놀랐다. 젊은 감각으로 개성있는 그의 글이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 같긴한데 좀 더 나아가 진지한 사회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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