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0년만에 재회한 중년의 남녀.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순 없지만 각자 결혼해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잘 살고 있지만 아직 20년 전을 기억하고 여전히 당시의 감정이 조금은 남아 있는 여자, 조금 더 많이 남은 듯한 남자.
당시의 어긋남을 재 확인하며 다시 등을 돌리는 여자와 그런 여자에게 서운함 미련을 툴툴 의식적으로 털어내는 남자.
아마 이후 다시 만나더라도 여자는 맘 정리해서 아무 생각없이 남자를 대할 수 있을 것 같고 남자는 아마도 스멀스멀 옛 생각에 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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