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얼마나 힘든데…"가 어른들이 하는 가장 흔한 레퍼토리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실은 힘든 세상에서 자식들이 발버둥 치며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기가 힘든 당신들을 보호하고자 함이 더 우선입니다. 정말로 자식을 사랑하는 일은 끝까지 어떤 선택을 하든 함께 견디어 주는 것입니다. - P233
내가 제한 없이 부모에게 열어 놓으면, 부모가 원하는 바를 제한 없이 받아들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부모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소유와 통제의 욕망이 뒤에 있습니다. 그것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성장했을 때 모든 인간관계에서 약자의 위치에 자신을 놓고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고통과 갈등을 반복하게 되겠지요. - P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