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그 병이 또 도졌다. 자꾸만 과학적으로 따지게 되는 이상한 병이다. 아예 허구맹랑하면 포기가 될텐데 중간에 구체적으로 과학작 사실들을 나열하며 설명을 하면 또 오류나 허점을 자꾸만 찾으려들어서 독서에 방해가 되는데 이 책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생가설의 외계생명체가 인체에 들어와 살고 있다는 발상은 재미있고 신선했다. 천재예술가나 무엇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기이한 사람의 능력도 사실 알고보면 말이야… 우리 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생명체(외계이든 돌연변이든)의 소행이야. 생각을 하니 너무도 그럴싸해서 신이나는 것이다. 그 와중에 아기 울음소리 패턴을 분석하는 것, 뇌의 패턴? -뉴런의 전기신호를 뜻하는 걸까- 데이터를 분석해 대화를 찾아내는 부분이 말이 안되지만 혼자 다른 상상을 하며 한참 웃었다. 아기들 뇌에서 뉴런의 전기신호를 무슨 무선데이터 통신하듯 주고 받고 그걸 중간에 해킹해 데이터 분석하는 연구원들이 연상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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