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보았네
올리버 색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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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바꾼 책이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는 언어라는 것. 말로하는 언어처럼 그 속에는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의 문화와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의 모든 것을 수화도 담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였다. 그럴것이 들리는 사람들의 말과 같이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습득된 정보가 뇌에서 처리되고 저장되는 것은 언어와 똑같이 체계화 추상화 일반화 되고 이로써 생각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이 말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수화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게 되었고 그것도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들의 보고를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전에 읽은 화성의 인류학자에서도 느꼈지만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사람을 이해하려는 면이 인류애적이고 면밀하고 분석적이어서 누구나 이 분의 글을 읽게 되면 감탄을 하게 된다. 이번 책은 청각장애인과 수화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이었는데 그가 여기 나온 사실들을 접하고 정리하면서 얼마나 또 감탄하고 놀라워했는지가 느껴질 정도이다.
읽는 나도 물론…
이런 저서를 남겨주어 이런 무지의 나 같은 사람을 일깨워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올리버 색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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