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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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젊은이가 쓴 글이라곤 믿기지 않을정도로 인물의 묘사가 섬세하고 디테일하다. 중년 여인 폴이 중년인 나에게 와서 콕 박히는듯 절절하게 와 닿는다. 내가 마지막 장면에서 느꼈던 감정은 아마 폴에게도 똑같이 느껴졌으리라.
프랑스와즈 사강이라는 작가가 더욱 궁금해졌다.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것으로 보아 남긴 작품도 꽤 되는 것 같은데 국내에 소개된 것은 그리 많지 않은듯하다. 이렇게 매력적인데.. 말년에 중독과 순탄치 않았던 개인적인 삶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앞으로 그녀의 작품들을 찾아서 읽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번역가 해설중에 프랑스 사람들이 브람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브람스 연주를 권할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브람스는 어쩌다 프랑스인들에게 비호감 음악가가 된 것일까 분명 유명하고 위대한 음악가였음이 틀림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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