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설이라하니 작가가 주인공일터이다. 그래서인지 내면의 속 깊은 이야기들이 내밀하고 디테일하다. 그의 어린시절은 나와도 닮아 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사람 그 자체. 뭐든 사람들이 두렵고 자꾸만 광대짓을 하는 것도 나랑 같아서 내심 속을 들킨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의 훗날이 더 궁금해지기 사작했다. 그런데 그는 끝까지 나약했고 성장, 성숙하려들지 않았고 자기연민에 빠져 자기보다 더 나약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을 착취하며 산 비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기분 나쁘고 그가 싫었다. 비참한 결말은 스스로 만든 당연한 것인데 그로 인해 피해 입은 여자들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