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
류병호 지음 / 예림미디어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제 치하 지식인의 고뇌와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이 무척 궁금하다. 과연 어떠한 내용일지 기대된다.  

서울 어느 마을에서 밤 늦게 한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기달리며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리 기달려도 남편은 오지 안고, 바느질을 하다가 찔린 상쳐를 보고 엄청나게 짜증냈다. 그러고는 한 새벽 2시쯤 드디어 남편이 돌아왔다. 그런데 남편은 웃는 얼굴이 아닌 술에 취해서 슬픈 얼굴로 들어왔다. 아내가 왜 그러냐고 하자 남편은 이 사회가 자신을 술을 먹이게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아내는 화가 났다. 몇년동안 공부를 위해 떠나있는 남편때문에 독수공방한 세월을 남편의 출세로 보상받으려 했으나 그 일이 쉽게 처리되지 안아서 낙담하고 안타까워 했다.그리고는 도리어 아내가 남편에게 따졌다. 그에 맞서 남편 또한 자신이 얼마나 많이 일하고 공부했는데도 안되는 걸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낙담하였다. 하지만 아내의 말이 점점 더 도가 세지자 남편은 화가난 나머지 집을 나가버리고, 아내 또한 화난 상태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달렸다. 이 내용을 보면서 이 시대때 사람들이 얼마나 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고있는 나 마져도 마치 내가 힘들어지고 실망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 속에서도 굳세게 견디어 살아가는 것만이 그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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