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우리고전 다시읽기 8
김만중 지음, 구인환 엮음 / 신원문화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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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운몽이라는 천상에서 살고있던 신선이 죄를 지어 지옥으로 떨어져 그곳에서 자신의 죄와 탐욕을 모두 버리고 새상의 이치를 깨닫고, 그 순간 구운몽은 눈을 뜨게 된다.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긴지 정밀검사에 돌입해 보도록 하자.  

중국 당나라 때 불교를 전하러 온 육관대사가 법당을 짓고 불법을 베풀었는데, 동정호의 용왕도 이에 참석한다. 육관대사는 제자인 성진을 용왕에게 사례하러 보낸다. 용왕의 후대로 술에 취하여 돌아오던 성진은 돌아가던 팔선녀와 석교에서 마주치자 말을 주고받으며 희롱을 꾀한다. 돌아온 성진은 팔선녀의 미모에 도취되어 불문의 외로움에 슬픔를 느끼고, 출세를 꿈꾸다가 육관대사에 의해 팔선녀와 함께 지옥으로 추방된다. 

성진은 양처사의 아들 양소유로, 팔 선녀는 각기 진채봉, 계섬월, 적경홍, 정경패, 가춘운, 이소화, 심요연, 백능파로 태어난다. 양처사는 신선이 되려고 집을 떠나고, 양소유는 15세에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가던 중, 화음현에 이르러 진어사의 딸 진채봉을 만나 자기들끼리 혼약한다. 그때 난이 일어나 양소유는 피난하였는데, 그곳에서 도사를 만나 음률을 배운다. 한편 진채봉은 아버지가 죽은 뒤 서울로 끌려간다. 이듬해 다시 과거를 보러 서울로 올라오던 양소유는 천진교의 시회에 참석하였다가 계섬월과 인연을 맺는다. 서울에 도착한 양소유는 거문고를 탄다는 구실로 여장하여 정사도의 딸 정경패를 만나는데 성공한다. 과거에 급제한 양소유는 정사도의 사위로 정해지는데, 정경패는 양소유가 자신을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준 모욕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시비 가춘운으로 하여금 선녀처럼 꾸며 양소유를 유혹하게 하여 결국 두 사람은 인연을 맺는다.
 두 여자와 후일을 기약하고 양소유는 예부상서가 된다. 진채봉은 서울로 잡혀온 뒤 궁녀가 되었는데, 어느날 황제의 환선시에 참석하여 애를 태우게 된다. 양소유는 어느날 밤 난양공주의 퉁소 소리에 화답한 것이 인연이 되어 부마로 간택되지만, 양소유는 정경패와의 혼약을 이유로 이를 거절하다가 투옥된다.  

양소유는 2처 6첩을 거느리고 화목한 가운데 부귀와 영화를 마음껏 누린다. 어느날 생일을 맞아 여덟 미인과 가무를 즐기던 양소유는 황폐한 무덤을 보고 문득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이에 장차 불도를 닦아 영생을 구하고자 할 때, 호승이 찾아와 문답하는 가운데 긴 꿈에서 깨어나 육관대사의 앞에 있음을 알게 된다. 본래의 성진으로 돌아오자, 성진은 이전의 죄를 뉘우치고 육관대사의 후계자가 되어 열심히 불도를 닦아 팔선녀와 함께 극락세계로 돌아간다. 

이 내용을 보면서 왼지 모르게 허털감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이 인간세계에서 많은 고통과 역경을 참아 왔는데 이것이 고작 꿈이였 다니 정말 대반전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느낀점은 세상은 자신이 생각하느 데로 이루어 지는것이 아닌 그 누구의 관섭으로도 바뀌어 지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자신이 원하는 세상에서 누릴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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