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 동물기 1 시튼 동물기 1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 논장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튼 동물기에는 많은 동물들의 재미있는이야기 주머니를 넣어놓은 책이다. 곰도 나오고, 개도 나오고, 심지어는 이리까지도 나온다. 이동물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러 가보자. 

  미국의 뉴멕시코 주 북쪽에 있는 커럼포 고원에는 많은 가축들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산 속에서 이리들이 내려와서 가축들을 밤마다 한 마리씩 먹어치웠다. 그 지방의 사람들은 이리들을 막기 위해서 죽은 가축들의 고기 안에 독약을 집어넣어다. 하지만 그 이리들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독약이 없는 부분만 남기고 모두 먹어버렸다. 그리고 가축 한마리도 먹어버렸다. 이리가 얼마나 후각이 대단하길래 그러한 고기냄새 에서도 약의 냄새를 알았는지 더군다나 독약의 냄새를 어떻게 알아내었는지 참 신기하였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사람들은 그 이리때의 우두머리를 알게 되었다. 그 이리의 이름을 사람들은 로보라고 지었다. 그 지방 사람들은 여러 사냥꾼들에게 글을 보내 이 이리를 죽이면 보상금을 두둑히 준다고 하여 많은 사냥꾼들이 왔지만 실패하고 돌아가기 일수였다. 그러는 도중 한 사냥꾼은 그 로보의 아내를 먼저 잡기를 생각해냈다. 드디어 그 사냥꾼은 이리의 마누라를 잡아드는데 성공하였고 뒤이어서 로보도 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나흘 뒤 로보는 죽게되었다. 로보는 정말 뛰어난 후각과 잔머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리 역시 가족애가 있어서 인지 자신의 마누라를구하기 위해서 인간들 가까이 갔다는 용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하고 싶다.  

   곰 이야기도 있다. 미국 서부에 어떤 뒷산에서는 워브라는 새끼곰 가족이 살았었다. 워브는 형과 누나들 그리고 엄마와 함깨 총 네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때 미국 총관은 이 모습을 보고 즉시 총을 쏘아서 워브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을 죽이고 말았다. 워브는 그때부터 배고픔과 두려움에 떨면서 살게 되었다. 어린 나이부터 가족들을 모두 잃고, 홀로 방황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브를 키워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몇 년 뒤 워브는 아주 큰 곰이 되어서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여버리고, 그 고원이 아닌 다른 곳 까지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워브는 세월이 흐르자 몹시 쇠약해졌다. 결국 워브는 유해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골짜기에서 슬픈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워브는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브는 어렸을 때 가족을 읽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면서 살인이라는 나쁜 일을 하면서까지 무언가를 죽이는 것은 나쁘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인 워브는 겉으로는 호강하면서 살았어도 그 안은 외로움과 슬픔이 가득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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