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 돼지전쟁에서 전쟁계획 레드까지
도현신 지음 / 시대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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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쟁사를 라이벌 국가단위로 나누어서 설명해주니 그 역사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다만, 두 가지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첫 번째는 너무 사상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친 입장에서 서술되는 점이 우려스러웠다. 대놓고 반미 성향의 관점에서만 서술되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친 역사 서술이 되었다. 작가가 역사학자라기 보다는 소설가에 가깝기 때문에 이야기는 재미있으나, 역사 서술에 너무 개인 성향을 많이 개입시킨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두 번째는 같은 이야기의 잦은 반복이 아쉬웠다. 각 나라별 분쟁사를 다루다보면 그 연관된 나라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나올 때마다 앞서 했던 얘기가 나오고 또 나오는 부분은 굳이 이중 삼중으로 서술하면서 책 분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작가가 쓴 역사 시리즈가 꽤 되는 것 같다. 나름 흥미로운 주제들도 있어서 한 번씩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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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 -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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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인상 깊었던 구절>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정상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중략) 이 모순의 비밀은 당신이 생각하듯이 상사가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그는 단지 당신과는 다른 가치 체계를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사고를 하는 사람일 뿐이다.  p.17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안정감‘을 선사하라  p.21

권력은 ‘그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자리의 것‘이다.  p.37

자신이 어디에 있느냐가 그것을 결정할 따름이다. (중략)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면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눈이 달라지고,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p.41

‘영원한 현역‘이 자랑스러운 이름인 것 같은가?  p.42

비슷한 능력의 두 사람을 승진시킬 때 당연히 자신에게 잘하는 사람을 승진시키는 것  p.52

개인적인 공격이 포함된 직언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 뿐만 아니라 상사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부작용을 부를 뿐이다.  (중략) 직언에 있어서 ‘상사의 개인적 욕심‘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pp.63-64

항우가 협업의 어려움을 겪을 당시에 선택한 방법은 ‘자기 스스로 나서는 것‘이었다. (중략) 결국 모든 책임은 나 자신에게 귀속된다. (중략) 상대방이 아무리 불성실해도 그것이 자신의 앞날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p.73

협조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징조가 보이면 시간을 벌면서 먼저 치고 나가 상사를 끌어들이는 방법이 제일 좋다.  p.76

줄 것이 많은 사람, 상대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갑이다. (중략) 미래를 위한 리포트를 준비하고, 전문성을 키워 (중략) 당신은 거래할 것이 많아지고 따라서 갑이 될 수 있다.  p.88

총욕불경 - 총애를 받거나 모욕을 당해도 놀라지 마라.  p.93

감정은 반복과 훈련을 통해서 컨트롤이 가능하다. (중략) 이성의 힘을 최고조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바로 순간적인 감정 따위는 전혀 침범할 수 없는 확고한 목표와 의지를 갖는 것이다.  pp.95-96

목표라는 것은 ‘나중에 이루어야 할 그 무엇‘일 뿐만 아니라 현실의 고통과 감정, 어려움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어 버리는 또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감정을 억제하려 노력하지 말고 미래의 목표에 집중해 보자.  pp.100-101

직장 생활을 하면서 최소한 적은 만들지 말라. (중략) 한편으로는 특정한 사람과 각별하게 지냄으로써 그 외의 사람을 ‘적 예비군‘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p.103

˝도대체 뭐야? 뭐 있는 거 아니야?˝ (중략) ˝아마 있지 않겠어? (막수유)˝  pp.108-109

비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자신이 그 비밀을 몰랐을 때 입게 될지도 모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존의 방편이기도 하다.  p.109

비밀의 생성에 참여하지 않는 것, 그것이 조직 내 관계 맺기의 정석이다.  p.111

보고에서 제외된 중간 단계의 상사는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사실로 인해 큰 허탈감과 좌절감을 맛보기 때문이다. (중략) 이때는 싸움판에서 빠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고, 지켜보는 것이 상수다. (중략)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는 어정쩡한 자세와 무척 난감하다는 제스처, 그리고 어느 쪽 호랑이가 먼저 쓰러질 것인가를 지켜보는 인내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pp.114-121

˝박수 칠 때 떠나라˝ 누군가 당신에게 박수를 치기 시작할 때, 질투의 씨앗도 함께 자라난다. 박수는 질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니 어서 그 감당할 수 없는 질투를 피해 서둘러 떠나라는 경고다.  p.128

(삼국지의) 가후에게서 배워야 할 점은 ‘오래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감수했다‘는 점이다. (중략)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예민한 생존 감각이다.  pp.136-138

굵게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자기를 굽히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다는 욕구의 다른 표현이다. (중략) 사실은 그게 훨씬 쉬운 일이다. 가늘고 길게 살려면 자신을 억제하고 주변을 돌아봐야 하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pp.138-139

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두려움을 활용하라는 의미는 그가 가진 두려움을 해결해 주라는 의미다. (중략) 자신의 생존에 포커스를 맞추어 행동하면서 타인의 두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pp.142-143

담판의 정서는 곧 낭만의 정서에 불과하다. (중략) 상대방이 당신의 생각을 당신이 원하는 방향대로만 해석할 것이라는 것도 낭만적인 생각이다. 자칫 자신의 성향과 스타일을 먼저 까발림으로써 약점을 드러내고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p.153

담판은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중략) 담판은 상사가 되었을 때, 포기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을 때, 그래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때 하라.  pp.157-161

자신의 이해관계가 녹아 있는 주장은 듣는 이에게 신뢰성을 주기가 힘들다.  p.169

중요한 것은 실력을 보여 주되 욕망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중략) 자신의 똑똑함을 감추는 것, 그 누군가를 위협할 수도 있는 날선 능력을 감추는 것은 타인들이 발산하는 욕망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pp.181-183

(실수에 대한 사과를 할 때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고, 왜 그렇게 됐으며, 그 대안으로 어디까지 생각해 봤는지를 낱낱이 고백하는 것이 좋다.  p.191

‘나는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물음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p.201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것‘의 임팩트는 생각보다 강하다. 9시까지 출근해도 되는데 더 일찍 출근하는 것, 50%만 해도 되는데 90%를 하는 것, 이번 달 말일까지 해도 되는 일을 20일에 마무리하는 것 등등 (중략) 꾸준히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감동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중략)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형식이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 자신이 아무리 진정성이 있다고 말하더라도 그것이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별로 소용이 없다. (중략)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해 보자. 더 많이 하고,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보자. 업무 능력이 발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사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로부터 도움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pp.207-211

교토삼굴 : 지혜로운 토끼는 세 개의 은신처를 만들어 놓는다.  p.218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행동 양식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중략) 상사를 따라 하는 것은 그의 업무 방식과 스타일을 고스란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상사가 당신을 ‘동일한 부류‘라고 느끼게 함으로써 호감을 갖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p.223

협지법이란 ‘자신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안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고 부하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협‘은 ‘숨기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협지‘는 지식을 숨긴다는 의미다. (중략) 도언법이란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서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는 방법‘이다. ‘도‘는 ‘거꾸로‘라는 의미이니 ‘도언‘이라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의미한다.  pp. 229-230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중원의 결투‘를 치러야 한다. (중략) 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내 능력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주변에 알려야 한다. (중략) 존재감이라는 징검다리의 첫 번째 돌은 ‘놀라움을 주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pp.240-247

(손자병법에 따르면) 궤도란 ‘남을 속이는 수단‘이며, 모공이란 ‘모략으로 하는 공격‘이라는 뜻이다. (중략) 싸움은 ‘궤도와 모략‘으로 인해 촉발된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혼자 정정당당하게 싸움에 임하겠다고 생가가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다.  pp.257-258

부릴수 없는 부하는 부하가 아니다. (중략) 조직에서 활동하는 것에 따른 상과 벌이 모두 당신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중략) 사람들은 착하거나 좋은 사람을 칭찬하거나 선호한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착하거나 좋은 사람‘은 결국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하를 움직이는 행동에 쐐기를 박는 지름길은 바로 상과 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중략)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결코 당신을 위한 무기가 되어 주지 않을 것이고, 도움을 주지도 않을 것이다.  pp.267-273

월급에 목매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꿈과 희망을 포기해야 될 이유는 없다. (중략) 매일 아침 ‘나는 돈 받으면서 내 꿈을 점점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p.289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기뻐하라, 사람들이 모두 너를 찾을 것이다. 슬퍼하라, 그들은 곧 너를 떠나리라.
즐거워하라, 친구가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들을 모두 잃으리라.
p.293  (Ella Wheeler Wilcox의 시 구절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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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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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또는 스릴러 정도로 생각했는데... SF 장르라는 데에 놀랐고, 흡입력이 있어서 한 두 시간만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비슷한 방식의 소설을 구상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극 후 반부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중반부에 속도감있게 밝혀지고 나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까 매우 궁금했는데.. 마치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듯한 이야기 전개 방식도 새롭고 좋았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까지도 막판에 또 하나의 반전이 나오는 부분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어서 충격적이고 또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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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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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방법으로 부정신호 차단하고 몰입하는 것을 강조하는 이야기.
책 속에서 소개된 여러 사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어서 나름 흥미로웠다.

다만 이런 종류의 사례집은 작가의 주관적인 주장에 따라 왜곡되어 해석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구 논문도 아니면서 사례들을 작가의 주장에 맞게 짜깁기 하고 있다는 인상도 종종 느껴졌다.

그럭저럭 읽을만하고, 특히 주변의 부정적인 신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몰입하라는 주장이 신선하면서도 마음에 들었지만, 베스트셀러 감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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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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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하던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같은 종류의 책이 또 나왔겠구나 생각하고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보고나서 우연히 계속 새벽 출근을 하게 되었다. 오디오북을 들으며 새벽 출근을 계속 하다보니 문득 이 책 제목이 생각났고, 마침 윌라오디오북으로 제작되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예상했던대로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점들, 그로 인해 생활이 어떻게 바껴가는 지 뻔한 아야기들로 채워져 예상했던 내용과 크게 다름이 없었다. 책 중간마다 세계적인 인물들의 아침형 인간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분은 짧게나마 흥미로웠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였음에도 나름 앞으로 더 이른 기상을 해보며 하루를 보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차에 딱 좋은 자극제가 되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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