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는 다음의 세 가지에 꼭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목표(원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둘째, 목표를 가로막는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셋째,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최적의 행동은 무엇인가?
기획하는 대로 문제에 대처하지 않으면, 닥치는 문제만 해결하다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세상에 숨어있던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들이 있다. 특히나 그 사건들이 과학적 발견, 성취일 경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기술의 근간이 되는 아주 중요한 사건임에도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쉽게 묻혀버리기 마련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과학사학자 또는 과학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는데, 문과생으로 과학을 접하는 빈도가 별로 없었던 작가가 쓴 책이라는데에 매우 크게 놀랐다. 숱한 과학 이야기들을 많이 접해본 나조차 처음 듣는 생경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히려 믿기지 않는다. 올해의 APCTP(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가 선정한 과학책으로 지정된 것이 쉽게 납득이 갔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교양과학책 하나 골라달라고 한다면 자신있게 이 책을 골라줄 수 있다. 간만에 매우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최근 TV예능 프로그램에 인기 역사 강사들이 자주 출연해서 강연이나 역사 안내를 하고는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최태성 강사이다. 본래 학교 교사를 하다가 지금은 대중 역사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책을 고르게 되었다.단순 역사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정확하게는 역사 강사로서 써내려간 에세이였다. 역사적 사건을 학문적으로만 접하다가, 그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한 역사 강사로서의 소회를 술술 적어내려간 책이었다.그의 에세이 한 편, 한 편마다 그가 어떠한 역사관을 갖고 있는지 꾹꾹 담아서 써내려간 일기 같은 글이지만, 역사 속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떠한 울림과 같은 역사의식을 건네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