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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한 최재천 ㅣ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17
최재천 글, 최경식 그림 / 리잼 / 2014년 3월
평점 :
자연을 사랑한 최재천
리젬에서 학생들을 겨냥해서 눈높이를 맞춰서 책을 출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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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벌레만 좋아한다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과의 대화가 재밌다.
머리말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머지 앟아 누구나 거의 100살까지 살게 될 겁니다. 그리 되면 예전처럼 평생 한 직장에서 일하다가 은퇴하고 평안하게 여생을 보내다 가는 게 아니라 대게 직업을 적어도 대여섯 번씩 바꾸며 살아가게 될 게 미래의 모습이다. 그래서 최재천 선생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유리하며 다양한 직장에서 다양한 재능을 지닌 인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현실을 얘기해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은 온갖 다양한 경험들 중 버릴 게 하낟 없다는 것.
이 세상에 쓸모 없는 꿈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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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의 어린 시절은 어떨까 궁금해하며 읽어 보았다. 책을 재밌게 잘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인데 아이들을 위해서 쓴 책에서 어떤 재미를 주실지 기대가 컸다.
책을 좋아하고 별을 좋아하고 시쓰는 것을 좋아해서 문학소년이 되고 싶었고 그림도 좋아하고 만들기도 좋아했던 예술인의 기질을 많이 가지고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런 분이 동물학자라는 길을...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는데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보여주셨다.
"꿈이 없는 방황, 누구나 할 수 있는 방황은 진정한 방황이 아니다.
가짜 방황이다. 재미 없는 방황이다. 방황이 방황다울 수 있는 건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꿈을 꾸기만 하지 말고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유년시절을 보내야 하는 방법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것들이 큰 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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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인전에 등장하는 제인 구달 선생님과 찍은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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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육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경험이 많았던 어린 시절을 보내신 것 같다. 서울에 정착한 후에는 남산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되고.
자연을 접하면서 이야기꾼인 아버지에게 글을 배우는 재미까지.
세상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백과사전과 세계 동화 전집이었던 것 같다.
역시 위인들의 얘기에서 책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일러스트 또한 독특한 느낌이라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느낌을 아이들이 받은 것 같다.
어릴 적 관심이 어른이 된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어릴적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독서교육까지 이어진 최재천 선생님의 얘기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단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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