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이와 여덟 마리 강아지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14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 / 보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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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이와 여덟마리 강아지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14번째 이야기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다룬 내용입니다. 그래서 일기 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가끔 일상을 다룬 책을 보면 우리들과 사는 일이 참 똑같다는 생각도 들고,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는 것도 쏠쏠합니다. 일상을 다룬 노래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여기 지금까지 과학책에서나 나올법한 개의 짝짓기를 소재로 다룬 책이 나왔답니다. 이 책은 이 집의 강아지 만만이가 시집가는 내용입니다. 애완동물이 짝짓기를 하여 강아지를 낳는 이야기는 어느 동화책에도 다루지 않은 내용이네요. 암컷인 만만이에게 수컷인 태양이가 장가가는 내용이랍니다. 실제로 동물을 기르다 보면 이런 일을 겪게 되지요. 출판사 보리는 이런 일상에서의 특별한 일들을 책으로 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 같아요. 만만이가 태양이를 좋아하고 서로 사랑하고 배가 부르고 새끼들을 낳는 과정까지 병만이의 관찰로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은 바른 우리말 읽기책 시리즈로 소리 내어 읽어보면 읽기에 자신감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제 막 긴글을 읽기 시작한 딸들에게 소리 내어 읽어 보게 하고 몇 번에 나누어 읽어보게 하였답니다. 딸래미가 어떻게 만만이가 강아지를 낳았냐고 물어보았는데 짝짓기라는 용어를 쓰기는 했지만, 성교육처럼 만만이가 태양이의 씨앗을 받아서 아기를 가졌다고 했답니다.

병만이와 동만이, 만만이 시리즈 응원많이 할게요. 좋은 이야기 많이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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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창피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2
샤오이칭 지음, 지나 그림, 남은숙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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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창피해

 

제목만 보고는 선생님이 무슨 잘못을 저지른 내용인가? 아이들에게 책잡히는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선생님의 얼굴을 구성하고 있는 눈코입이 떨어져 학생들인 동물이 찾는 이야기이다.  선생님의 얼굴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살펴보니  잔소리를 하고 있는 얼굴. 찌푸리고 인상쓰는 얼굴, 화난 얼굴, 자상한 얼굴 등등 학생들이 가지고 온 얼굴도 참 많다.  이것이 다 선생님의 얼굴이라니?

 

교직생활을 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양미간 사이로 사알짝 세로 주름이 간 것을 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인상을 쓰면서 주름이 진것이겠지? 세월이 갈수록 더 진해지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아이들의 수는 많이 줄었지만 떠드는 것도 더 하고 훈계나 가르침도 그때뿐,,,, 전혀 효과 없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힘이 빠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아이들이 주워온 선생님들의 여러 얼굴 중 선생님도 자기 얼굴 표정에 대하여 깨닫게 되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보여온 태도를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더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대할 것 같다는 다짐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에게 반전이 있었다.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선생님의 얼굴 뿐 아니라 따끔하게 혼내주고 지적해주는 얼굴도 인정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선생님의 이 얼굴이 잇어야 아이들도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깨닫게 될테니까 말이다.

나는 이런 말을 잘한다. 선생님은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아니다. 선생님은 화가 나면 참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선생님도 감정이 있다하고....

이런말을 하면 아이들도 조금은 자제가 된다.

애들아 나도 너희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줄게... 너희들도 선생님을 존중해줄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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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 살려 주세요 똑똑똑 과학 그림책 35
김웅서 글, 장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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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충남 서천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거기에 친척분이 어부를 하시면 사시거든요. 결혼을 하면서 처음으로 가게된 갯벌... 충남 서천 갯벌은 정말 자원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저도 거기서 바지락을 캐서 팔아본 적도 있습니다. 금방 캔 바지락을 바닷물에 씻어 솥에 끓어 먹는 맛이란 정말 일품입니다. 우리 딸은 그런데 더러운 것은 싫다면서 갯벌에 가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몸에 진흙이 묻는 것이 싫타나요.. 제가 갯벌은 정말 소중하고 이것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했는데 우리 아이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가 봅니다. 벌레며. 갯지렁이며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어떤면으로 도움을 주는지 잘 알길이 없거든요. 갯벌이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산소를 만들어내는 산소탱크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웅진 주니어의 똑똑똑 과학 그림책 갯벌을 살려 주세요. 는 갯벌을 처음 보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잘 써진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는 벌써 3년째 가지만 갯벌을 그저 지저분한 흙이고 몸이 더러워진다는 생각만 앞섭니다. 그래서 그냥 갯벌위의 진흙에 그림 그리기만 할 뿐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저와 함께 바지락을 캐개 되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친척분이 거기 바닷가에 사시는 터라 바지락 캐는 도구와 옷들이 늘 준비되어 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 이제야 알게된 농게,,, 짱둥어, 갯지렁이 들이 즐비한 그곳에서 우리는 신나게 바지락을 캔 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갯벌의 소중함을 어른이 된 지금에야 저도 알게 되엇지요,

 

이 책에서도 지구를 우리 몸에 비유하여 허파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갯벌은 지구에 산소를 만들어 주는데 갯벌 흙속의 바닷말이 엄청난 산소를 만든다고 하는 군요. 그리고 갯벌은 우리 몸의 콩팥도 됩니다. 갯벌에 사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이 육지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오염물질을 먹어 치우기 때문에 바다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하지만 인간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이 갯벌을 육지로 만들고 공장 부지로 만들지요... 바다에 둑을 쌓고 공장 부지를 짓고.... 서천 앞바다도 새만금 방조제 사업으로 갯벌 규모가 실제 많이 줄어들었고,,, 바지락의 수도 많이 줄었다고 해요.. 그래서 어부인 우리 이모부도 좀더 멀리까지 배를 몰고 나아가 물고기를 잡을 수 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경제성의 원리를 따진 인간의 편에 의한 개발은 결국 쓰나미와 같은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 옵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나가려면 갯벌과 정글... 그리고 천연 자연을 잘 보호하는 길만이 사람들이 더욱더 건강하게 살아나가는 비결이겠지요...

 

이번 여름에도 서천에 가려 합니다. 우리 딸이 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 갯벌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다가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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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9 - 풀어라! 카오스워드의 유의어·반의어 마법을!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9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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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라 ! 카오스워드는 유의어.반의어 마법을.

 

우리가 영어를 배우던 생각이 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ABCD를 쓰고 배우고 그러면서 공통교과서로 똑같은 내용을 배우고 말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영어의 광풍이 불어 돌지난 아이들부터 영어를 들려주고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주잖아요. 쏟아지는 영어교재의 홍수속에서 꾸준히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책이 바로 그램 그램 영문법 그리고 영단어 씨리즈라고 생각됩니다.

무턱대고 단어를 외우고 시험 보았던 우리들 세대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이런 책이 있어 단어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단어를 보고 뜻을 익힐 수 있어 참 좋은 세상입니다.

이번호에서는 원정대가 뿔뿔이 흩어져 이상한 동화속 주인공들과 맞닥뜨린다. 뻔뻔한 백설공주와 서로 싸워 대느라 정신없는 난쟁이들, 신데렐라에게 당하고 사는 불쌍한 계모와 언니들... 이들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워드카메라를 들고 위험을 헤쳐나가는 원정대,,,, 유의어 반의어 편에서는 우리말에서도 단어의 뜻에 약간 미묘한 차이를 유의어에서 다루어 줍니다. fast(빠른) quick민첩하고 빠른. hasty급한 서두르는, speedy빠른 과속하는 의 뜻으로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고 있구요.

이야기 장면속에서 추운 cold를 극복하기 위해 hot이라는 단어를 워드 카메라로 제시하고 있고 사라지다. disapear를 극복하기 위해 적을 보이기 위하여 dis를 극복합니다. 그러면서 반의어에는 접두어가 붙어 반의어의 법칙을 설명해주고 있군요. 이 모든 것들이 이야기로 엮어져 머릿속에 단어가 쏙쏙 잘 심겨진다고 할까요. 아이가 점점 커감에 따라 영어 교과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나 역시 영어 공부를 아이와 같이 해야 겠다고 하는 결심에 다시 시작해보는 공부에 그램 그램 영단어 원정대가 한몫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엄마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영어공부는 서둘러야 한다는 반면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들이 영어를 질려 버린다는 의견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영어 공부에 대하여 흥미를 잃지 않게 하려면 이 책처럼 재미있는 학습 만화를 겸하여 단어를 접하는 것도 기억에 남고 재미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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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이 말해요 똑똑똑 과학 그림책 43
정창훈 글, 김중석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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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화석이 말해요- 웅진주니어

 

 

 

아이들은 공룡에 참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더 하지요. 저는 딸들만 있어서 공룡의 종류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육식, 초식 공룡과 기초적인 지식들만 알고 있고 좀더 심화적인 것을 알고 싶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공룡이 화석이 된 과정을 다루고 있는 웅진 주니어 똑똑똑 과학그림책 공룡화석이 말해요. 를 보게 되었네요. 사실 석유와 석탄이 우리 생활에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이 석유들은 옛날 공룡과 같은 동물들이 땅속에서 썩어서 된 것 들이잖아요. 식물은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걸쳐 석탄이 되구요.... 이 과정의 세세한 설명 없이 원인과 결과만 설명하려니 아이가 못알아듣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처음에는 공룡에 대한 육식과 초식 공룡의 대략적인 설명을 그림과 같이 스토리 텔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어미 티라노사우르스는 새끼들을 지키다가 호수 옆에서 죽게 되고 이후 비가 많이 오고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서 어미 티라노사우르스는 빗물에 휩쓸려 불어난 호수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부드러운 살이 다 썩고 단단한 뼈만 남게 되었답니다. 우리 딸이 죽으면 왜 썪냐고 물어보는 군요. 응 생명이 다하면 죽어서 모두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우리 딸이 그걸 이해했을까요? 이렇게 답답한 엄마 때문에 이 동화책이 존재하여 저는 한시름 덜게 되지요. 이후 어미 티라노사우르스가 썪고 그 위에 진흙, 모래, 자갈이 쌓이는 지층의 개념이 나오는 군요. 이런 지층 속에서 생물의 뼈나 흔적이 땅속에서 돌처럼 단단해지는 걸 화석이라고 한답니다. 화석이 숨어있던 지층이 지진이나 개발로 인해 솟아오르게 되면 호수 바닥이 산꼭대기가 될 수도 있는데 이때 지층이 바람이나 물로 인해 깎여나가면 숨어있던 화석이 겉으로 드러난답니다.

 

 

 

이 과정은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과학시간에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모두 몇십억년전의 공룡이 살았던 것을 어떻게 지금 알수 있을까? 하는 것도 모두 공룡이 남긴 흔적인 화석 때문에 알수 있는 거겠죠?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고생대 박물관이나 자연사 박물관에 올해는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공룡 화석을 본 적이 없는 우리 딸들 보면 너무나 신나할거에요. 이 책은 공룡의 종류만 다룬 책과는 다르게 공룡의 생성 과정을 볼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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