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정윤희 옮김 / 원앤원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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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플랭클린은 미국 독립선언에 참여한 정치인으로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다. 이 외에도 계몽사상가이며 저술가와 발명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미국의 지폐 100달러에 벤저민 플랭클린 초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도 그의 업적을 높이 살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라면 그가 걸어온 삶에서는 무언가의 특별함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고 본받을 점 또한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무엇일지 자서전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자.

 

10세에 정규교육을 끝으로 변변한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 가게와 형의 가게를 전전하다 필라델피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인쇄소 일을 시작하며 받은 돈을 아껴가면서 책을 사 읽으며 지식을 쌓는가 하면 독서광 친구들과 토론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의 근면 성실함은 곧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그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자신의 인쇄소를 차리게 되고, 신문까지 발행하며 인지도를 확장시켜 나간다. 독서토론 형식의 모임인 전토클럽을 만들어 지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가며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게 되는데 이때부터 그는 여러 가지 공익사업에 눈을 돌린다. 회원제 도서관을 미국 최초로 설립하였고 방위군과 소방대를 조직하였으며, 대학과 병원을 설립하게 된다. 또한 도로를 포장하고 가로등을 세우게 되며 도로를 깨끗하게 유지할 방법까지 제안하기에 이른다. 그의 행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식민지들이 하나의 정부를 구성하는 식민지 연합을 제안하여 실패했지만 후에 미국의 독립에 기여하게 된다.

 

자서전을 통한 그의 업적을 매우 간략하게 소개 하였는데 위대한 업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까지 그가 걸어야 했던 과정에서 배울 점은 무척 많았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비전을 내세우고 과감한 선택과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이루어 낸 그의 업적은 실로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남들이 누리는 즐거움을 포기한 채 24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젊은 시절부터 13개 덕목을 정해 엄격히 지켜가며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노력했던 그를 우리는 바라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중용의 원칙을 고수하며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늘 공정한 태도로 일관성 있게 살아온 그의 삶과 자신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위해서 헌신을 다하는 삶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그를 지탱해준 것은 늘 책과 함께였다는 사실도 말이다.

 

어린 시절부터 기록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벤저민 프랭클린이란 인물의 특징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에게 매우 엄격했고 스스로 반성을 하면서 늘 계획을 갖고 실천하고자 했으며 늘 덕을 쌓으려고 노력했으며 성실과 정직을 최우선을 두고 살았다는 것이다.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업적을 이루어 냈고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그는 자서전을 통해 후대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의 말을 기억하며 지금 자신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앞으로 내게 남은 인생에 어떠한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불행이 닥치더라도 지금까지 내가 누렸던 행복을 생각하며, 어떤 고난이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절제’라는 규율 덕분에 나는 평생 건강하게 살았고, 지금까지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근면’과 ‘절약’이라는 규율 덕분에 젊은 시절의 가난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재산을 쌓았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겸비해 쓸모 있는 인간이 되었고,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도 얻었다. ‘정직’과 ‘정의’라는 규율 덕분에 조국의 신뢰를 얻어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해진 규율을 지키려고 노력한 덕분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지금도 나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젊은 친구들도 나의 말에 귀를 귀울인다. 부디 나의 후손들이 이를 본받아 좋은 점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벤저민 플랭클린 자서전/ 원앤원북스/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정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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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때가 있다 - 내 인생의 사계절을 지혜롭게 경영하기 위한 "때" 사용법
김태규 지음 / 더메이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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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생의 깊이를 알 만큼 살지는 않았지만 흔히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고, 잘 되는 것도 다 때가 있을 거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말에 어떤 근거가 있어서 라기보다는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 위안이 될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리 될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이런 말을 깊이 생각하거나 신중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흔히 다 쓰는 말 중에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라는 말이 매우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명확하게 인생은 그렇게 된다고 한다. 그저 흔히 말하는 요행이 아닌 사실이란다. 무슨 말일까? 왠지 운명론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다. 그 얘기는 다음과 같다. 먼저 운명을 잘 이해해야 한다. 운이란 자연의 사계절이고, 명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기질과 소양이다. 이를 합친 운명은 사계절의 순환처럼 우리도 함께 순환을 하며 ‘내면의 본질적인 자신’이 선택을 하고 결정함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흔히 운명적인 만남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운명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낸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이 모든 상황을 저자는 사계절의 순환으로 보여주고자 했고 24절기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입춘이라는 절기는 희망은 이제 상당히 늘어났고, 의욕은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미약하며,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떨어져가고 있는 때이다. 즉, 바닥점을 맞이한 때이다. 사람에게는 속에서는 서서히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고 있고 의욕도 약간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가 바로 입춘의 모습이다.”

 

“청명은 돌아오는 때이고 부끄럽고 수줍은 때이며 밝고 환하며 맑은 때, 즉 청순한 때이다. 청명의 때에 이르러 우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또 돌아간다.”

 

“대서란 한해 중에서 무더위, 즉 열기와 습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때이다. 열이란 사물을 움직이는 에너지이고, 습이란 그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매체이니 열습의 때란 한해 중 가장 왕성한 에너지가 맹렬하게 움직이는 때라 하겠다. 우리 인생에도 이와 같은 대서의 시기가 있다. 이때는 강렬하고 뜨거운 에너지가 마구 용솟음치고 어디론가 향해 뿜어져나가는 시기이다.”

 

“열과 습은 사물을 성장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인데, 그것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제 성장은 그만 충분하니 다른 무엇으로 변환해야 함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인 것이다. 이것이 처서의 역할이다. 만물은 처서의 신호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가을의 결실을 준비함에 있어 하등의 어김이 없다. 처서의 역할처럼 우리의 인생은 그간 추진해오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결실을 보는 데 열중해야 할 때인 것이다.”

 

“대설에 이르면 만물은 힘이 약해지고 공허해져 있다. 정기는 땅속으로 들어갔으며, 한해살이 벌레와 풀은 다 죽었고 여러해살이 벌레와 동물들은 겨울잠에 들어갔다. 이처럼 대설은 물러가는 준비를 하는 때이다.”

 

저자는 운은 60년 그리고 60개월, 또 60일, 심지어는 5일을 하나의 주기로 끊임없이 순환해간다고 한다. 이 순환을 해마다 되풀이되는 24절기로 설명하였고 사람마다 순환의 출발점은 다르지만 순환의 과정은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60년을 사계절로 나눈다면 한 계절은 15년이 되고, 개인마다 계절이 다를 뿐이지, 누구나 자연의 순환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풍부한 계절인 가을만을 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 것이 시들어 가는 겨울만을 겪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나 내게는 때가 오지 않거나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위치에서 하던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결국엔 때가 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계절마다 늘 좋은 삶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런 순환을 통해 우리 상승과 하강 곡선을 그리며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사시사철 모두 좋은 계절이고 때가 될 수 있고, 주어진 삶 또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이다. 바로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과 태도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말이다.

 

“그러니 봄은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때이니 <주역> <계사전>에서 말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때이다. 여름은 주어지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질 때이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때라 하겠다. 가을은 이제 얻은 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을 하며 안분자족(安分自足)하는 때이며, 겨울은 물러나서 세상을 관조하며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때인 것이다.”

 

인생의 사계절이 자연의 사계절과 같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지는 않지만 저자의 설명이 이해와 믿음으로 향하게 한다. 24절기로 들여다 본 인생은 지금 나는 어디쯤 가고 있고 언제쯤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게 해주었고 때를 알고 맞춰 산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행복한 인생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앞으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야겠다. 그것이 나의 인생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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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관리하는 기술 - 아놀드 베넷의
아놀드 베넷 지음, 이선미 옮김 / 원앤원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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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조금이라도 허투루 쓰는 시간을 만들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살자며 다짐을 한다. 그러면서도 늦잠을 자는 날이나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겨버려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을 경우가 발생하면 금방 후회감이 밀려온다. 전과 달리 시간을 낭비하는 일에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후회감에 이어 자책감까지 밀려온다. 시간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은 비단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면 그만큼 뿌듯함과 기분 좋은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날이 오면 좋지 않은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 그래서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이라는 제목에 이끌리게 되었다.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의 물음에 대한 해답이 나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해답은 다름 아닌 시간의 가치부터 각인시켜야 했다. 흔히 ‘시간은 돈이다.’ 라고 말하곤 하는데 시간은 돈보다 훨씬 가치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시간에 대한 철학적인 요소를 포함한 정의적인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시간은 만물의 근본이자 근원이 되는,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존재이다. 시간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시간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은 진정한 일상의 기적이다. 시간을 잘 관리한다면 진정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당신의 지갑은 당신의 삶을 이루는, 가공되지 않은 24시간으로 매일매일 마술처럼 채워져 있다. 그것은 당신 것이고 가장 귀중한 것이며, 당신에게 주어지는 방식도 아주 진귀하다.”

 

“돈은 거추장스로울 정도로 이 세상에 널려 있지만 시간은 정확히 하루에 24시간만 주어진다.”

 

이런 중요한 가치가 숨겨져 있는 시간을 그동안 많이 낭비해 오며 살아왔다. 직장생활을 하는 8시간만 열심히 살면 됐다고 착각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마치 그 시간을 하루인 것처럼, 출근 이전과 퇴근 이후는 아무시간도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런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생활의 절반 이상인 3분의 2를 3분의 1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명백히 열렬한 열정을 가질 수 없다. 이러한 열정 없이 어떻게 풍성하고 알찬 삶을 바랄 수 있겠는가?”

 

이젠 자유로운 16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일하는 시간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생이 성공까지 바라볼 수 있다. 즉, 3시간의 확 트인 저녁 시간을 갖고, 저녁 시간 중 90분을 잘 활용하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1시간 씩 정신수양을 하고, 책을 읽거나, 친구를 만날 수 있지만 꼭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사색하는 시간과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무척 현실적이고 진지한 문제이다. 이는 자신의 삶의 가치와 행복과도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기술적인 방법을 아는 것 보다는 시간의 가치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정신적으로 되새김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24시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소중한 행복이 달려 있음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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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전망대 여행 - 국내 최초의 전망대 여행 가이드북
김병훈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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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산세를 보며 감탄을 자아내곤 한다. 산봉우리마다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 올라 빙 돌며 자연을 만끽하는 기분은 마치 신선놀음과 같은 기분일 것이다. 전망대라 함은 굳이 산 정상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망 좋은 장소라면 어디나 전망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국내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참 많을 텐데 그중에 접근성이 좋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몇이나 될지 궁금해졌다.

 

그 궁금증은 이 책이 해결해 주었다.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전망대가 국내에 있는데 그중에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날 먼 곳을 보기에 좋은 곳만 골라 소개한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전망대 여행>이다. 모든 꼭대기가 다 전망대가 될 수 있지만 차로 이동가능하고 걸어서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만 뽑았다.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 있는 곳과 전망타워까지도 포함시켰다. 단지 멋진 풍경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니라 풍경을 해석해 나갔다. 말 그대로 풍경을 인간적인 가치 기준으로 이해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먼 곳까지 지형지물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풍경을 보는 안목을 더욱 상승시킨 것이다.

 

책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의 지역으로 나누어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다녀온 56곳을 소개하였는데 각 지역마다 지형적인 특징이 있었다. 수도권은 전형적인 동고서저의 형태를 지녔고, 강원도는 산세가 험하지만 웅장한 산악조망을 즐길 수 있었으며 충청권은 호수를 감싸 안은 산의 모습과 드넓은 들판을 모두 볼 수 있었고 호남권은 호남평야에 걸맞게 광대한 평야가 으뜸이었다. 영남권은 면적이 가장 넓어 지형과 풍경이 다채로웠는데 그중 한려수도와 다도해의 절경이 최고였으며 제주도는 그 자체만으로 풍경의 배경이기에 어디든지 멋진 풍경이지만 그래도 단연 오름이었다.

 

책에 실린 전망대의 조명을 보며 가고 싶은 곳 몇 곳을 점지해 둔다. 첫 번째 장소로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이기도 한 ‘파주 도라전망대’ 이다. 휴전선에 맞닿아 있어 북한 개성 일대를 가까지 볼 수 있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북한의 천마산을 볼 수 있다. 현대적인 개성공단과 초라한 마을이 조화롭지 못해 마음이 불편해지겠지만 역사적인 의미를 두고 가족과 다녀오고 싶다. 두 번째 장소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웨이인 ‘정선·태백 함백산 하늘길’이다. 해발 1,330m까지 차로 달릴 수 있는 곳으로 장장 3,8Km에 이르는 도로가 모두 최고의 전망대다. 웅장한 산악지대를 원없이 볼 수 있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세 번째 장소로는 모노레일을 타고 충주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 ‘제천 비봉산’이다. 물 맑은 충주호를 끼고 있는 월악산과 금수산 같은 바위산과의 절묘한 풍경, 한 마디로 진경산수화다. 그림 같은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욕심나지 않겠는가! 네 번째 장소로는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김제 벽골제 지평선전망대’이다. 그러고 보니 벽골제는 다녀왔는데 지평선을 바라보질 못했다. 한반도 최대의 호남평야에서 하늘과 땅이 만나 그려지는 지평선을 꼭 보고 싶다. 다섯 번째 장소는 아마도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다도해와 한려수도를 볼 수 있는 곳 ‘통영 미륵산’이다. 국내에서 제일 긴 거리를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재미와 전망대에서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다도해의 광경을 볼 수 있다니 가슴 벅찰 일이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와 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서귀포 솔오름’ 이다.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최고의 조망으로 제주도의 특성상 이국적인 풍경을 흠뻑 느끼지 않을까 싶다.

 

혼자라면 몇 시간씩 걸어서라도 높은 곳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순 있겠지만 어린 아이들이 포함된 가족과 함께라면 그 풍경을 함께 즐기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20분 이내에 접근 할 수 있는 곳을 선별해서 소개하였기에 매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풍경을 해석한다는 의미를 심어주어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함께 그 너머의 풍경까지도 보게 하여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은 고급스럽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풍경을 색다르게 즐기는 새로운 시도이며 자연으로 들어가 자연의 일원이 되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전망대 여행, 이 책과 꼭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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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시간 -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실전 교양
한진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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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경제시간에 경제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고 점차 확장되는 경제 용어와 원리를 정리하면서 시장경제 원리가 무엇인지도 배우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은 거의 생각나지 않고 시험부담 때문이었는지 경제시간을 무척 힘들어했던 기억만이 가득하다. 사회인이 되어 경제활동을 하면서 경제가 우리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니 경제상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제 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경제는 참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거라고 단정 지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에 관련된 내용을 공부해보고자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경제를 이해하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리라 생각했다. 다행히 나와 같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여 편하게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동안 경제적 사고방식을 쉽게 갖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경제학이 어렵기도 했지만 저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경제 현상을 바라보고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경제현상이라도 배경에는 경제적인 원리가 있고, 수요자와 공급자, 그리고 정부까지 포함해 상호작용함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이 모든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명했기 때문에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곧 경제적 사고방식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사실 살면서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본적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 보자. ‘공짜’라는 이름에 숨겨진 비용은 무엇일까? 야근을 오래하면 나에게 이익이 클까? 싼 음식을 집에서 해 먹으면 절약일까? 나이에 따라 영화 관람료를 차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대체 임금격차는 왜 발생하는 거지? 최저 금리 시대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금리, 물가, 환율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을까? 신규 투자를 실행할 때 무엇을 비교해야 할까? 무료 마케팅에 숨겨진 비밀은? 개인적으로 그 해답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 제시된 경제용어와 원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이 술술 나오게 된다.

 

“경제적 사고방식에 서툰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공짜라고 보지만, 경제학자들은 사회의 다른 누군가가 지불했으므로 공짜가 아니라고 본다. 즉, 경제적 사고방식은 사적 비용만이 아니라 사회적 비용까지 따진다.”

 

“생산성이 높은 상품에 특화하므로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얻은 생산물을 양국이 무역을 통해 나누어 가지면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이 비교우위의 원리다.”

 

“변호사가 평범한 회사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버는 이유는 풍부한 인적자본량 외에 비탄력적인 노동 공급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변호사가 되려면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므로 노동 공급이 비탄력적이 된다. 노동 공급이 비탄력적일수록 임금이 높아지는 여건이 된다.”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경제학을 공부하다보면 분명 수시로 튀어나오는 경제용어에 당황하게 되고 정리가 되질 않아 결국엔 포기하게 될지 모른다. 이 책에 나오는 경제용어만 해도 용어만 보면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기회비용, 한계편익과 한계비용, 소비자 잉여, 실질금리와 명목금리, 금리와 물가와 환율의 삼각관계, 호텔링의 법칙, 휴리스틱, 보유효과와 현상유지 편향, 심적회계와 매몰비용 등의 경제학 용어를 이해하겠는가? 그런데 저자는 이 용어들을 우리의 경제활동과 맞물려 너무나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일상에서 갖지 못했던 의문점을 갖게 하고 그 해답을 경제학으로 풀어나가는 저자의 설명은 술술 읽히고 이해가 쉽게 된다. 경제에 눈을 떠야 성공할 수 있고, 세상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경제학 이제 어렵지 않다. 이 책과 함께 하면 곧 이해가 되고 생활 곳곳 모두 경제의 원리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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