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의 모든 것 (독서 워크북 & 독서 흥미 태도 검사지 별책 구성) -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심영면 지음 / 꿈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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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독서습관은 곧 학업습관과 연관 지어 학습코칭을 하겠다는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업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여전히 자식의 독서코칭을 어렵게만 느끼는 부모님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코칭 유혹의 광고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자녀의 독서 및 학습 코칭을 어렵게만 느끼는 부모님을 위해 <초등 독서의 모든 것>의 저자 심영면 교장 선생님은 ‘초등 독서가 답이다’란 타이틀을 걸고 독서의 이점과 초등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는 곧 학습코칭과 연관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생기는 이점은 책읽기를 통해 습득한 많은 어휘와 문장과 풍부한 배경지식을 습득하여 이해력을 길러 낼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심도 생겨나게 된다.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이해심이 풍부해지면 학업성취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그 원인은 독서를 통해 스스로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인간관계도 좋고, 자아 존중감도 높아진다. 저자는 이렇게 독서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좀 더 아이들의 지적․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와 함께 대화와 체험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독서는 똑똑한 사람으로 자라게 해주고, 대화는 부드러운 사람으로 자라게 해주며,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으로 자라게 해준다. 라고 했다. 여기에 체험이 더해진다면 이해의 폭은 몇 배나 넓어지지 않겠는가.”


독서의 중요성은 알았으니 그럼 독서의 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먼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야 하고, 엄마의 무릎 앉히고 책 읽어주기를 시작하라고 한다. 책 읽어주기의 핵심은 소리를 통해 뇌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 된 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준다. 따라서 저자는 책 읽어주기를 매우 강조하면서 다양한 책 읽어주기를 형태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시작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의 시작과 과정을 보여주면서 구체적인 독서지도의 방법들을 제시해 주었고, 이후에 나타난 성과와 효과들을 보여 주었다.


독서를 중요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흔히 자녀에게 남길 가장 큰 유산은 독서습관이라고 한다. 이 말에 적극 공감하면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내가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닐 정도로 성장한 지금도 여전히 책읽기를 해 주고 있다. 저자도 얘기했지만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TV와 컴퓨터를 멀리하라고 했는데 나의 집에는 TV가 없다. 거실에는 책과 아이들의 장난감만 있을 뿐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책을 자주 접하게 되고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하게 된다. 그 결과로는 유치원 다니는 큰 딸은 어려움 없이 글을 떼게 되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책을 장난감 삼아 티격태격 하며 서로 책 읽어달라고 아내와 나를 달달 볶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한 아내와 나의 노력이 제대로 하고 있음을 증명해 주었고, 잘 못 하고 있는 부분들은 보완 할 수가 있었다. 몇 일전 아이가 바쁜 나에게 와서 ‘아빠 책 읽어주세요’라고 했을 때 나중에 읽어 줄께 하며 보낸 일이 있었는데 너무 잘못했음을 크게 느끼고 후회가 된다. 가끔 책 읽어주기를 귀찮아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이 책을 통해 반성도 하였고 자녀의 독서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을 확실하게 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초등 독서의 모든 것! 무엇이 중요한지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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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라!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연설 32 거꾸로 읽는 책 35
유동환 엮음 / 푸른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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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대적 배경을 안고 발표되는 연설문에서 숨은 역사적 진실을 알아차린 다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들어왔던 연설이라고는 매체를 통한 짤막한 장면 속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그 뒤로 많은 전문가들이 연설의 결과와 파급효과에 대해 논하는 장면들뿐이었다. 결국 언제나 중대한 사안이 있는 연설문의 마무리는 전문가들의 포장된 이야기로 각인되어 남겨지곤 했다.

 

<저항하라!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연설>에 실려 있는 6가지 주제인 반전과 평화, 환경, 민주주의 평등, 인종차별, 나라와 민족의 독립, 다양한 삶으로 구성된 32개의 연설문은 역사 시간에 중요하다고 배웠던 연설부터 현대에 일어난 큰 사건의 연설까지 다양한 연설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연설자들의 논리 정연한 연설문에 중심을 두지 않고 연설을 했던 시대적 배경에 중점을 두고 읽어 나갔으며 감동과 흥분과 분노가 지속적으로 교차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스라엘 문학상 수상식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연설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력침공의 국제정세 속에서 던진 메시지가 매우 인상 깊었다. 일방적인 군사적인 우위에서 지나치게 사람을 희생시켰던 전쟁을 행한 나라에서 연설자는 고민을 많이 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라카미 하루키는 강자의 장소에서 약자의 편에서 얘길 하게 된다.

 

“높고 단단한 벽과 그 벽에 부딪혀 깨지는 달걀이 있다면, 나는 언제나 달걀 편에 설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워커 부시의 연설에서는 테러가 정당하진 않지만 강대국의 이기주의적이고 협박적인 발언에 불쾌함을 느꼈다.

 

“우리 편에 서지 않는 국가는 테러리스트 편이 되는 것입니다.”

 

그 당시 군에서 휴가 가는 날 새벽에 9․11 테러가 일어났는데 다행히 휴가는 나왔지만 휴가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던 기억이 나고 온 매체가 이 사건으로 떠들 썩 했었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미국의 편에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석유와 관련된 국가적 이득을 위한 전쟁선포라는 숨겨진 야욕을 알고 나니 안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름을 느꼈다.

 

아프카니스탄 전쟁이 시작되고 이라크 전쟁이 다시 시작되면서 여기저기 파병문제가 굵어져 나오기 시작되었고 그때 속해있던 부대에서도 할당인원이 떨어져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동티모르와는 상황이 다른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없어 약간의 문제가 생겼던 걸로 기억이 난다. 파병을 반대하는 리영희 선생의 연설에서는 이라크 파병을 보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연설하였는데 국제 협약과 맺은 규약에 위배하면서까지 파병을 해야만 하는 우리나라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

 

노예제도 폐지 문제를 둘러싸여 일어난 전쟁으로 알고 있는 미국의 남북 전쟁은 북부의 산업자본이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남부의 농업자본을 굴복시킨 전쟁이라고 하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로 유명한 말을 남긴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의 시기에 전쟁의 명분을 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는 사실에 허망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작가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연설문의 주제 속에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기 합리화라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와 자국의 우월함을 표시하는 내용이 많았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가는 환경문제에서 조차도 지구촌의 건강을 해치는데 일인자인 미국은 자국의 권리와 이득만을 앞세우며 미국의 행보에 희생당해야 하는 많은 나라들의 연설문들이 많았다. 식민지란 이유로 강대국들이 그동안 행해왔던 만행들을 알게 되었고 세계화란 이름으로 강대국들의 약소국에 행한 불합리한 정책을 일삼는 행위도 보게 되었다.

 

책의 후반부에 실린 고인이 된 이태석 신부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흥분된 감정을 추스릴 수가 있었다. 헌신의 삶을 살고자 남수단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지내왔던 이태석 신부는 암선고를 받았지만 죽음이 다할 때까지 진정한 헌신과 나눔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크나큰 욕심은 버리기로 했다. 단지 남는 세상에서 남은 것의 1퍼센트를 없는 세상으로 연결하는 작은 다리 정도만 되어 보기로 했다.”

 

연설문 하나에 역사가 시작되고 그 결과는 또 다른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 지는 사실에 놀라웠고,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수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에 새삼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이념과 신념을 녹여 넣었을 연설문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귀중한 역사적인 자료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영영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세상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조금은 갖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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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스스로 길을 만든다
최성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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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꾸게 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인생 지침서가 될 것이다. <꿈은 스스로 길을 만든다>는 미국 800만 대학생 중 32명만이 선발되는 예비 외교관 훈련 프로그램인 ‘IIPP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혜자가 된 한국계 미국인 최성찬 씨의 젊은 나이에 이루어낸 성공 스토리이다. 장차 중동지역에서 외교관이 꿈인 저자는 9주 동안 집중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 늦게 시작한 아랍어를 배우느라 고전을 하지만 누구라도 열정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교육의 기회가 사람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신념을 표현한다. 저자의 이런 점을 볼 때 젊은 세대이지만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해오면서 오랜 인생을 살아야만 얻을 수 있을 법한 삶의 정석들을 벌써 알아차린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는 그런 삶의 정석과 예비 외교관으로 길을 가게 된 원동력과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준 사람이 어머니라고 한다. 청소년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의 경제활동과 어려운 집안 살림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경험한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식들의 교육문제에 관여한 어머니의 양육원칙에 대해 얘기한다. 공부해라가 아닌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셨고,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있도록 하셨으며, 여행을 통해 배우게 하였고, 항상 자녀의 관심사를 알면서 고민을 들어주셨고, 인내를 가지고 자식들이 하는 일을 기다려 주셨고, 집안일을 하면서 노동의 대가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베푸는 삶과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했다. 어머니의 삶으로 가르치신 양육의 방법과 온몸으로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을 저자는 자식들에게 물려주신 큰 유산이라고 얘기한다.


JYP에서 캐스팅을 할 정도로 마이클 잭슨의 춤을 잘 추고 끼를 가지고 있는 저자는 청소년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고민과 생각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당장의 즐거움만 보지 말고 자신의 인생 전체를 보며 자신의 비전을 염두해 두라고 한다. 단지 화려함을 보고 스타의 꿈을 꾸는 청소년들과 자신의 꿈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심사숙고해 보라는 얘기인 것 같다. 더불어 저자는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학생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 준비되고, 각자 위치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공부의, 그리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 교육은 한 사람뿐 아니라 사회와 나라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은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었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많은 어려움들은 자신을 더욱 강하고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얘기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매사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저자의 모든 생활방식에 감동을 받았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봉사하고, 배려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자는 진정한 리더이며, 장차 훌륭한 외교관이 될 거라고 믿는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 희망을 갖고 싶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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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에 스펙을 걸어라
수 해드필드 & 질 해슨 지음, 심우진 옮김 / 북허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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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내성적인 성격은 언제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동들을 가로 막았고 친구가 부탁을 하면 머뭇거림과 속으로만 애태우는 심정들로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바보스럽기만 하다. 성인이 되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가끔씩 회사 업무와 사회 단체 활동 및 가족관계에서 비춰지곤 한다. 특히 가족관계에서 딱히 수동적이진 않지만 가끔씩 시원스럽지 못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행동들로 아내가 짜증을 내곤 한다. 어려서부터 현재까지 머뭇거림과 우유부단한 성격은 여전히 내 몸의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매사 적극적 이다’ 란 말을 들을 때에 참 기분이 좋을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딱 부러지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줬을 때 쓰인다. 물론 어떤 상황일 때 적극적이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전부 상황에 맞게 적극적인 행동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적극성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 정도인지, 훌륭한 인관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지만 적극성을 기르기 위한 변화의 방법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해결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책 <적극성에 스펙을 걸어라>에서는 먼저 적극성의 정의를 살펴보고 다른 성향의 행동 및 표현 방식과 비교해 적극성의 개념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정의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였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적극성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표가 있는데 그 표로 자신을 테스트하여 적극성의 점수를 보고 자신이 어느 상황에 적극성이 부족한지를 판단할 수 있게끔 하였다.  테스트 결과,  ‘가족관계에서의 적극성’에 빨간불이 켜져 버렸다. 30점 이하면 이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잘 숙지하라고 한다.


적극성: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자신감이 있고 솔직하다.

공격성: 거만하며,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고 억압적이다.

소극성: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다른 사람의 필요와 욕구가 채워지길 바란다.

소극적 공격성: 표현과 행동 방식이 우회적이고 교모하다.


“적극성은 자기가 원하는 바와 원하지 않는 바를 자신 있고 솔직하게,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적극성의 정의와 적극성 있는 성향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변화의 일곱 단계를 소개하였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조건들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적극성의 개념에 맞게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방법과 비판을 하고 비판을 받을 때의 대처하는 법을 소개하였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배웠던 적극적인 행동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제 삶(예를 들면, 가족관계, 친구관계, 직장관계, 좋은 서비스를 받는 법, 면접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자세하게 세부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끝으로 적극적인 삶에서는 항상 결정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가족관계에서도 적극성이 발휘되어야 함에 매우 공감을 하였다. 그동안 ‘가족이니까 이해하겠지, 당연하지, 이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대화가 부족해지고 아내의 생각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좋은 목소리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서로 얼굴에 인상을 써가며 얘기 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던 것 같다. 아내는 언제나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불편한 일들을 해결해 주길 바라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아내가 먼저 변화를 가지길 원했지만 이젠 내가 먼저 행동을 바꾸고자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신체 언어와 목소리 톤에 주의하면서 다정하게 말하고, 진심이 담긴 구체적인 칭찬으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다. 내 삶의 또 하나의 새로운 변화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한층 자신감에 차 있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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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독이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오경화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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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야구장, 주위로 뱅 둘러 쌓인 관중들, 그리고 그 안에 두 팀의 야구단 선수들의 승부사가 펼쳐진다. 짜릿함과 후련함과 폭발적인 함성이 공존하는 그 곳의 에너지를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엔젤스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진한 히로오카 타츠로 감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야구 이야기는 흥미진진함은 기본이고,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게 하는 사건설정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게 되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실제 인물과 다르다고는 했지만 각주에 실제 선수들을 표기하고 설명해 놓은걸 보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느껴진다.


야구는 주로 집안에서만 시청하는 걸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가끔씩 읽는 야구소설로 인해 야구의 묘미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것도 한 시즌을 통째로 읽고 재미와 흥분을 느꼈다면 대단한 행운이다. 일반적으로 TV 중계해설로 야구를 보는 것과 달리 책으로 스토리를 접하게 되면 TV에서 볼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엿 볼 수 있고, 경기 중 많은 상황들 속에서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묘사하였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잘 되어 더욱 야구가 재밌어 진다. 또한 선수들의 입장과 달리 감독의 입장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과 판단력을 볼 수 있고, 또한 엔젤스의 구단주 오카타 사부로의 위치에서의 고뇌와 역할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기사들을 보면 간혹 구단주와 감독의 마찰과 선수와의 마찰로 기사화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힘 있고 결정권 있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생각일거라는 당연하게 인식하여 대부분 약자의 편에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 번쯤 구단주와 감독의 위치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히로오카 타츠로 감독의 리더쉽을 제대로 맛 볼 수가 있었다. 이기주적인 생각이 팽배해 있고 긴장감 없는 선수들에게 이기는 게임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면서 팀 플레이란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시즌 후반에 자이언츠와 1,2위를 다투는 시점에서 엔젤스 수비 코치인 타카야나기의 욕심으로 어려움을 경험하였지만 그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여 1위를 위한 연승 행진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계속되는 경기로 지친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만약 그러고서 실패한다 해도 우리는 그 안에서 분명 무언가 의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난 그 무언가를 자네들 모두 얻었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고개를 꼿꼿이 들고 긍지를 가슴에 품고 야구장을 떠나자.”


타이거즈를 이기고 마지막 자이언츠와의 대결이 남아있는 엔젤스 팀은 자이언츠와 한게임 반으로 2위를 달리면서 자이언츠를 추격하고 있고 반면 자이언츠는 엔젤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 전에 이미 우승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에 총력을 다한다. 그런데 결과는 “ 방금 자이언츠가 졌습니다.” 이렇게 소설은 끝난다.


작가가 극적인 효과를 원했던 걸까? 좀 더 이야기가 있어줘도 되지 않을까? 읽기 시작해서 중간과 후반을 달리고 결말을 원했지만 딱히 추측만 가능한 뿐 확실한 결과는 내어 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꼴찌인 엔젤스 팀을 우승 후보까지 올리는 히로오카 타츠로 감독의 지도 과정 속에서 배울 점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원칙과 규칙을 융통성 있게 배합한 감독의 처방전들이 딱딱 들어맞아 멋진 결과를 이루어 내는 모든 과정 속에서 최고의 리더쉽을 배우게 된다. 드라마를 보았고, 한편으로 사람을 대하는 처세술과 팀을 끌어가는 리더쉽도 배울 수 있었다. 재미와 배움이 공존하는 소설이라니 정말 멋진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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