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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스스로 길을 만든다
최성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꾸게 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인생 지침서가 될 것이다. <꿈은 스스로 길을 만든다>는 미국 800만 대학생 중 32명만이 선발되는 예비 외교관 훈련 프로그램인 ‘IIPP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혜자가 된 한국계 미국인 최성찬 씨의 젊은 나이에 이루어낸 성공 스토리이다. 장차 중동지역에서 외교관이 꿈인 저자는 9주 동안 집중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 늦게 시작한 아랍어를 배우느라 고전을 하지만 누구라도 열정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교육의 기회가 사람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신념을 표현한다. 저자의 이런 점을 볼 때 젊은 세대이지만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해오면서 오랜 인생을 살아야만 얻을 수 있을 법한 삶의 정석들을 벌써 알아차린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는 그런 삶의 정석과 예비 외교관으로 길을 가게 된 원동력과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준 사람이 어머니라고 한다. 청소년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의 경제활동과 어려운 집안 살림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경험한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식들의 교육문제에 관여한 어머니의 양육원칙에 대해 얘기한다. 공부해라가 아닌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셨고,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있도록 하셨으며, 여행을 통해 배우게 하였고, 항상 자녀의 관심사를 알면서 고민을 들어주셨고, 인내를 가지고 자식들이 하는 일을 기다려 주셨고, 집안일을 하면서 노동의 대가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베푸는 삶과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했다. 어머니의 삶으로 가르치신 양육의 방법과 온몸으로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을 저자는 자식들에게 물려주신 큰 유산이라고 얘기한다.
JYP에서 캐스팅을 할 정도로 마이클 잭슨의 춤을 잘 추고 끼를 가지고 있는 저자는 청소년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고민과 생각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당장의 즐거움만 보지 말고 자신의 인생 전체를 보며 자신의 비전을 염두해 두라고 한다. 단지 화려함을 보고 스타의 꿈을 꾸는 청소년들과 자신의 꿈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심사숙고해 보라는 얘기인 것 같다. 더불어 저자는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학생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 준비되고, 각자 위치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공부의, 그리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 교육은 한 사람뿐 아니라 사회와 나라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은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었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많은 어려움들은 자신을 더욱 강하고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얘기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매사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저자의 모든 생활방식에 감동을 받았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봉사하고, 배려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자는 진정한 리더이며, 장차 훌륭한 외교관이 될 거라고 믿는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 희망을 갖고 싶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