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한 마디
서윤진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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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다보면 난관에 부딪히고, 길이 쉽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속되다 보면 의기소침해지고, 자신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며 그러다가 의욕마저 상실되어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좋지 못한 일들은 원망과 분노로 변환이 되어 내면에 쌓이게 되고, 차곡차곡 쌓이다 불행하게도 자신의 주변인에게 폭발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 하나 잘못 다스리다 겪는 불행은 자꾸만 이곳저곳으로 불통이 튀어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내면에 쌓인 분노와 불안을 떨쳐버린다는 것은 누가 옆에서 어떻게 도움을 줘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고, 자신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마음을 다스리도록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필요한 힐링 메시지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로 힐링 메시지는 책을 통해 접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내 영혼을 지켜주는 메시지인 자기 사랑 언어입니다. 세상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에 있어 만족을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쩌면 살아남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며 미래를 내다보며 일에 매진하며 살아왔습니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닦달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나의 가족들에게 슬픔을 주며 스스로 무너져 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까지 여운은 깊이 남아 있어 가끔 상처가 되어 돌아올 때가 있는데 이 책에 그 상처를 보듬어 줄 만한 좋은 말이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능력이자 특권입니다. 지금 당장 이만하면 괜찮아 하고 말해 보세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잘하자.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세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자주, 더 많이 고마움을 표현해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불행을 미리 걱정하고 애써 바꾸려고 하는 것은 결코 어떤 해결책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만 내면의 힘을 길러, 어떤 불행이 닥치든 스스로 감당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읽는 내내 지나온 인생에서 해 온 실수투성이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드리웠던 모습들이 결코 나를 위함이 아니었다는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메시지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 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나의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과 자신감이 충전되는 느낌과 함께 치유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야 해결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자기 사랑 언어를 실천해야겠습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좀 서툴러도 괜찮다.”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더 많이 도전할 것이다.”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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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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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DNA로 복제된 인간, 선과 악이 존재하는 구성, 그리고 미래의 환경 안에서 스토리가 전개되는 SF는 가끔은 억지스런 부분도 삽입되어 황당한 면도 있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할 상상력과 미래 과학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기에 무척 좋아하는 장르이다. 주로 액션과 화려한 스케일에 압도 되었던 장르였지만 이번 SF로맨스인 <베타>를 읽고 나서는 SF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느낌이다.

 

루사디 박사에 의해 인간이 죽으면 영혼만을 뺀 채 만들어지는 클론. 대부분 성인 클론이 만들어지지만 시행착오를 겪다가 시험판으로 10대의 나이를 가진 베타가 만들어진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베타 클론인 엘리지아는 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만들어진 낙원인 드메인의 총독 부인에게 팔려 간다. 드메인은 물의 전쟁이후로 만들어진 지상낙원이다. 이곳은 가장 부유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인간들이 사는 곳이고 클론들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와 시중을 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엘리지아는 이곳에서 총독부인의 딸처럼 생활하며 다른 클론에 비해 자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지만 인간인줄 알았다가 나중에야 클론임을 알게 된 타힐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갖게 되고, 또한 인간이 주입한 칩은 거짓정보임을 알게 되어 인간의 노예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인간이 창조해 놓은 낙원 드메인은 현실에 있다면 한번쯤 다녀오고 싶은 곳처럼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낙원은 이면에 비도덕적인 인간에 의해 복제된 클론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곳이고 여전히 인간에 의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자신의 시조를 기억하는 디펙트(불량품) 베타가 나타나면서 부와 권력에 찌든 인간들 사이에서 그들이 보여주지 못한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인공적인 평화가 존재하는 이곳에 인간과 똑같이 기본권을 누리고 노예로 착취당하지 않기 위한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한다. 엘리지아를 중심으로 클론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처음 도입부분은 조금은 지루한 면이 있어 역시 SF는 액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엘리지아가 타힐의 집에 일주일을 보내는 시점부터 소설은 급반전을 시도하면서 책의 마지막부분까지 반전을 거듭하여 가픈 숨을 쉬게 만들었다. 베타는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인 이 책은 소녀 베타 엘리지아를 중심으로 오염되지 않은 인간성을 보여주고자 하면서 부와 권력을 가진 인간과 대비시키고자 하였고, 엘리지아의 임신과 그녀의 시조가 나타나면서 마지막에 이야기의 반전이 시작되었는데 다음편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이 숨어 있는 이 소설은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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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해도 벌받는다
유태영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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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서 차려준 소박하고 구수한 상차림과 같은 그리고 그 뒷맛은 진하고 감동의 맛이 서려있는 에세이다. 에세이의 특징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얻은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쓰는 문학이다 보니 당연히 그렇게 읽혀지겠지만 감동과 교훈까지 곁들어져 있다면 작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많은 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3월이 되면 가족과 함께 찾아가는 섬진강 매화마을은 산 중턱에서 바라보다보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구름위에 있는 것 마냥 착각을 할 정도로 아름답다. 더 멀리 바라보다보면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 산에 핀 매화꽃은 그저 한 폭의 산수화라 할 만하다. ‘섬진강의 매화’ 에서 작가의 눈으로 보았던 풍경과 느낌은 나의 눈으로 보았던 느낌과 상통했다. 다만 매화 향기를 알고 싶다는 작가의 호기심의 연장선에까지는 미치지 못하였지만 말이다. ‘한국의 어머니’에서는 애틋하고 가슴 뭉클한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돌무더기 신앙’은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학창시절 배웠던 <봄봄>, <동백꽃>과 같은 작품을 쓴 김유정의 첫사랑 이야기는 불행하고 비참한 삶에서 어떻게 그런 재밌는 작품을 썼는지 놀라웠고, 가슴 아픈 첫사랑과 가난과 병으로 마지막 생애를 마감한 그의 삶이 안타깝기만 하였다.

 

유태영 작가의 글은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부딪히게 되는 일들에 호기심이 발단이 되어 이야기가 시작되고 생각나는 대로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술술 읽히는 글들이 자꾸자꾸 내 마음속을 파고든다. 글을 쓴다는 것, 즉 창작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철학은 글을 쓰고 싶지만 아직은 부족하기만 한 내 자신의 한탄스런 마음에 자극이 되었고, 그의 원칙과 기준은 도전이라는 용기를 심어 주는 것 같았다. 많은 글들 중에서 자꾸 섬진강의 매화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조금씩 다가오는 봄 때문인지 자꾸 그 글의 페이지를 뒤적거리게 된다. 올해 매화가 필 무렵 그곳으로 달려가 진한 매화 향기를 맡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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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알아야 경제가 보인다 - 경제멘토 조윤정의 파워경제교육
조윤정 지음 / 푸른영토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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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뭘까? 대부분 돈을 아껴 쓰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물자 절약정신을 몸에 배게 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경제 교육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경제관념과 더불어 다섯 가지 가치를 적용시켜 교육을 한다. 단순히 용돈관리 측면에서만 본 게 아니라, 꿈, 생명, 사랑, 사람(가족, 이웃), 환경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진정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교육을 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일명 파워경제교육이다.

 

“VALUE=V(Vision), A(Alive), L(Love), U(you), E(Environment)"

 

자녀의 성공은 중요하다. 좋은 대학, 평생직장, 부의 축적이 성공이라고 단언하는 부모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참된 자녀의 성공은 그러한 성공이 아닌 진정한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저자는 행복한 부자로 만드는 파워경제관념 7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일상생활이 바로 경제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경제주체들 간에 원활한 관계를 맺어가며 살아가야 하고, 미래의 사회를 보다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관점을 가져야 하며, 꿈을 위한 저축의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행복해지는 용돈관리를 해야 하며,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진정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고 나눔에 동참해야 하며, 그리고 가장 소중한 관념은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7가지 경제관념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파워경제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돈만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돈의 가치를 아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지만 부모는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의 생각과 언행과 실천이 바로 자녀교육의 성공여부가 달려있음을 깨닫고, 모든 부모는 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돈은 우리의 삶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삶이 아닌 나눔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진정 행복한 삶이다.”

 

경제교육에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담아야 하는데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단순히 저금통과 적금통장을 만들었을 뿐이고, 앞으로 아이들이 크면 용돈을 주었을 때 용돈 기입장을 쓰라는 게 전부였을 것이다. ‘경제는 돈이다’ 라는 편협 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경제관념을 바꿔야 할 시점이며 아이를 행복한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책의 모든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또한 돈보다 귀한 것들에 대한 감사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경제관념의 핵심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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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승부사들 - 우리시대 최고 감독 10인의 불꽃 리더십
고진현 외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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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당시 언론에 많은 선수들이 부각되었지만 그중에 명장이란 타이틀을 얻은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조명을 받았고, 이 시기부터 스포츠 리더십이 언론에 집중 조명되면서 화려한 스포츠 스타 뒤에 언제나 묵묵히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숨은 승리의 주역인 감독을 부각 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의 리더십이 경기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대중들은 알게 되었고, 이제 선수들에게 집중되었던 시선들이 하나 둘씩 감독에게도 집중되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질타 내지는 선수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인기가 반영되었는지 그동안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었고,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게 하였으며, 스포츠 선진화에 앞장을 섰던 명장 10인의 짜릿한 승부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년간 경기장에서 감독들을 취재 했던 8명의 기자들이 자신들의 수첩을 뒤적거리며 그들의 승부사와 리더십에 할 말이 많았는지 거침없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 쇼트트랙의 전설 전명규,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배출한 조성동, 한국 양궁의 강국의 면모를 유지한 서오석, 비인기종목을 탈바꿈 시킨 핸드볼의 정형균, 다이아몬드 경기장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준 김인식, 김성근, 삼성화재 배구단의 무적신화 신치용, 프로농구감독으로 최초 400승을 달성한 유재학 감독 이렇게 10인의 감독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월드컵과 올림픽과 같은 국제 경기를 지켜봤던 그 순간들이 기억이 나기에 짜릿한 전율을 다시 느낄 수가 있었다.

 

경기를 위해 철저한 사전 분석과 훈련은 엄격했지만 소통과 배려와 믿음으로 선수들을 이끌어가고, 선수들의 숨은 재능을 밖으로 뽑아내는 역할을 하며, 경기마다 온 에너지를 토해내는 감독의 모습들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열정, 신뢰, 믿음, 과감한 결단, 소통, 모범 그리고 승부사의 본능은 명장들의 공통점이었고 이게 바로 스포츠 리더십의 기본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의 흥분과 짜릿한 감동의 소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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