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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20년 경력 수면 전문의가 깨우친 인생 최고의 수면법
쓰보다 사토루 지음, 전지혜 옮김 / 길벗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하루를 시작할 때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말부터 제대로 나오질 않고, 생각의 오류도 어김없이 발휘한다. 이런 상태로 업무를 본다는 것은 녹슨 기계를 억지로 돌리는 격이다. 그렇다보니 수면을 중하게 생각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를 써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도중에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고, 그러다 날을 새버리곤 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자 계획을 세웠음에도 수면 불량으로 매번 실패하기가 일쑤였다. 이런 패턴으로 사는 삶에 마음은 지쳐가고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혹시나 수면의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는 일단 제목부터 의아해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면의 적정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적게 자도 괜찮을까 싶어 조심스레 책을 펼쳤다. 펼치자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말을 해준다.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도중에 잠에서 깨곤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
정확히 나의 고민이었다. 이때부터 왠지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정말 이번에는 고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5시간 수면법과 아침 5시에 일어나기”
수면은 시간과 질이 중요한데 이 두 가지를 사항을 잘 신경 쓰면 수면 시간이 짧아도 하루종일 활기차게 보낼 수 있고, 특히 5시에 일어나 충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잠들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바로 일어날 수 있어야 하며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잠을 자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인간 본래의 체내 시계는 낮잠을 원하기 때문에 낮잠도 자야 한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실천되어야만 5시간 수면법과 아침 5시에 일어날 수 있는 습관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 이 모든 기술과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바로 잠들기 기술/
-이불만 봐도 잠이 오는 자극통제법(조건 반사 현상을 이용)
-강력한 잠을 부르는 향기를 맡는다(라벤더, 시더우드, 커피, 양파)
-복식호흡
-자신만의 수면의식을 만든다.
-밤에 절대 업무메일을 읽지 않는다.
/바로 일어나기 기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는 자기 각성법(베개를 다섯 번 두드린다)
-두 번째 잠을 잔다(5분 정도)
-아이소메트릭스 운동을 한다(근육을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힘을 주어 근육을 조이는 운동)
/수면의 질 높이기/
-수면의 질 높여주는 아미노산 섭취(글리센, 트립토판, GABA)
-저녁식사는 취침 3시간 전에 한다.
-몸을 쉽게 뒤척일 수 있게 도와주는 베개와 매트릭스 사용
-음주와 흡연은 숙면의 적
-파자마를 입고 잔다.
-잠들기 전 2~4시간 전에는 절대 자지 않는다.(걷기와 목욕이 좋음)
평소 나의 삶에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 역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원인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1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저녁식사는 취침을 정한 시간 3시간 전에 하고, 잠들기 전 초저녁 시간에 잠을 자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오면 스마트폰을 꺼놓고, 수면을 위한 마음가지을 가졌다. 그랬더니 다른 때와 달리 좋은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단 5시 기상은 좀 어려웠지만 수면의 질에서는 확실히 변화가 있었다. 저자는 60일정도 노력하면 이렇게 질 좋은 수면과 아침 5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고 했다. 이제부터 꾸준하게 실천해야겠다. 어떻게 하면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을까, 수면 시간을 줄여도 예전보다 더 쾌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란 고민에 빠져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실천해 보길 바란다. 분명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