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 「하늘과 땅의 방정식」 도미야스 요코作ㅣ판타지 청소년 성장소설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 ㅣ 하늘과 땅의 방정식
도미야스 요코 지음, 김소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 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다산책방에서 도미야스 요코 작가님의 ​'하늘과 땅의 방정식 시리즈' 첫 권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판타지가 가미된 청소년 성장 소설이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책 속에 나오는 아레이라는 인물은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고양이가 나와서 미래의 언덕으로 오라는 말을 전한답니다, 잠에서 깬 아레이는 이런 기괴한 꿈은 도대체 뭔가 싶어 하더라고요. 그런데 편에서 그 꿈이 실제로 현실이 된답니다. 고양이가 말도 하고 말이죠~ 판타지 소설이라서 요런 요소들이 중간중간 많이 섞여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어 갈 수있다지요~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이사를 가게 되면서 학교가 바뀌게 되는데, 그 학교가 좀 특이하더라고요. 학교 이름이 '미래통합학교', 전교생이 30명도  되지 않는 학교이면서 여러 학년들이 함께 모여서 수업도 하고 뭔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데 학교 등교 첫날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데 신비한 사건까지 겪게 된답니다. 자신과 같은 학년인 수학 천재 Q라는 아이와 현실과 똑같지만 현실 세계가 아닌 그림자계로 빨려 들어가는데 안개 자욱한 복제된 학교에서 황천귀의  그림자 괴물을 만나면서 공포에 질리게 된답니다. 이곳을 어렵게 탈출한 아레이와 Q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현실세계에서 그림자계로 넘어가는 이유가 무얼까 궁금해지는 부분이었답니다. 

그림자계로 갔다가 수업에 늦어 선생님께 학교를 마치고 남으라는 소리에 그냥 도망친 아이들은 집으로 가던 중 어디선가  꿈속에서 보았던 고양이가 자신들을 부르면서 언덕으로 오라는 말에 그곳을 가보니 깨어난 신이 깃들어 있는 깃든이라서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답니다. 이것은 또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지~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것이 아레이는 뭐든 보면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을 갖고 있고, Q는 수학, 뒤에 등장하는 또 다른 아이는 괴력 등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게 틀림없는데 이 아이들이 이런 능력을 부여받은 깃든이들은 어떤 아이들인지 이유도 궁금해지더라고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써 가면서 그림자계에서 빈틈을 찾아 탈출하려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낸 용기는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엔 서로 불편하기만 했던 친구관계도 더 발전할 것 같아 보여서 좋더라고요. 어둠의 그림자계가 현실 세계를 더 잡아먹기 전에 아이들이 이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2권이 더 기대되는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아직도 남아 있는 깃든이를 더 찾아야 되는데 그 아이들의 또 다른 능력도 궁금해지네요. 진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복제된 그림자계의 재앙을 해결하는 일곱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도미야스 요코작가님의 판타지 청소년 성장소설 '하늘과 땅의 방정식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려 봅니다. 

문이당 「내가 버린 도시, 서울」 ㅣ방서현作

내가 버린 도시, 서울
방서현 지음 / 문이당 / 2025년 11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 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문이당에서 출간된 방서현 작가님의 <내가 버린 도시, 서울>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이 작가님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지 궁금해져 책을 펼쳐보게 되었답니다.  책 표지에 화려한 빛과 높은 도시의 빌딩들, 그 풍경은 어릴 적 막연하게 품었던 도시에 대한 동경이 고스란히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시골에 자랐던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 크고 멀리 있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거대한 곳인 것처럼 느껴졌었답니다. 아마 지금도 지방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바라보면서 비슷한 동경을 품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낯선 도시가 서울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 방서현 작가님은 그런 서울을 한때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조금만 시골로 내려가도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작가님 또한 서울을 벗어나 있을 때 비로소 보였던 것들과,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느끼게 된 변화들, 결국은 이곳에서 살아가야 되는 과정을 진솔하면서도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책은 지겹지 않게 읽기 좋았답니다. 

​어린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서 똥수저, 흙 수저, 은 수저, 금 수저로 나뉜 사회적 계급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소설 속 이야기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책이 바로 '내가 버린 도시, 서울' 책이였답니다. 어린아이들의 눈높이로 본 것들이 이 정도이니 우리 어른들은 사회에서 얼마나 더 사회적 계급을 나누면서 살고 있을까요~

학교 안에서조차 아이들이 자신의 사는 곳이 몇 평인지, 차는 무엇인지 등등 ~ 이런 것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언제부터 이런 계급을 나뉘게 되었는지 반성하게 되기도 했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죠. 이 속담 자체가 계급을 직설적으로 묘사한 속담이잖아요~ 가난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다 보면 큰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현실적인 속담이면서도 그만큼 계층 이동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고 있는 표현이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이 났답니다. 주인공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이야기는 지금도 누군가는 겪고 있는 일들이라서 마음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거대한 도시로만 보였던 서울도 속속들이 알고 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한 번 더 알게 되는 책이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지쳐 떠났지만, 결국엔 그리워서 다시 돌아와 또 다시 적응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솔직한 감정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답니다.  마지막 주인공 할머니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뉴스 사회면에서 종종 접했던 이야기라서 끝에는 마음이 찡해지는 것도 있었답니다. 

화려한 불빛 뒤에 숨겨진 도시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소설이지만, 에세이 느낌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알토북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ㅣ이누준 휴먼 장편소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 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일본 휴먼 판타지의 거장 이누준 작가의 장편소설을 처음 접했던 책은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였답니다.  이 책을 읽을 당시 별로 큰 사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일상 이야기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고 그 속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의 감정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책도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 책이었지요~ 역시나 읽어 보니 따뜻한 감정적인 느낌의 분위기는 비슷하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설정이었지만 눈물샘 자극 휴먼 소설 이었답니다. 

종착역이라면 하면 마지막 도착역으로 이제 여정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이누준 장편소설에서의 종착역의 의미는 조금 더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단순한 끝이 아닌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시작을 여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었답니다.  총 4편의 사연들을 이야기로 풀어내주셨는데, 첫 번째 이야기부터 눈물을 아주 자극하는 휴먼 소설이었답니다. 서서히 스며들다가 어느 순간에 눈물이 빵 터지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추억 속 할머니를 그리워하면서도 앙상한 모습으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면서도 마주 볼 자신도 없어하는 손녀 미쿠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미쿠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기에 속이 좀 상하더라고요. 그러다 친구에게 듣게 된 가케가와역의 전설, 추억 열차를 타고 가면서 간절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빌면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도 종착역인 가케가와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설을 믿고 가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모두들 그리워하는 대상이, 보고 싶은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전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 역시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사람이 존재하기에 속는 샘치고 기차를 타보지 않을까 싶네요.😅

믿는 사람에게는 현실이 된다는 전설~ 만나고 싶다고 해서 다 만날 수 있는 곳도 아닌 이 공간은 간절한 마음이 없거나 상대방의 마음 또한 같아야지 만날 수 있는 곳이면서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라는 조건이 또 있더라고요.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이누준 작가의 셈세하면서도 잔잔한 필력에 한껏 심취해서 계속 휴지로 눈물 찍어내면서 읽게 되는 책이 바로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였답니다. 휴먼 힐링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해 드려 봅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늘 솔직하라고~ 그래야 헤어질 날이 와도 쬐끔이라도 덜 후회할 수 있다는 미쿠의 할머니 말이 다른 사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정말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자신의 아픔을 연인에게 말할 수가 없어서 떠나버린 주인공, 고등학교 시절에 만나 부부가 된 사연의 주인공까지 이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조금 솔직해졌다면 추억 열차를 타지 않고도 행복한 이별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전설을 믿고 기적이 일어난 모든 이들이 모두 결국엔 해피엔딩이라서 기분 좋게 책을 덮을 수 있어서 더 해피했지요~

처음엔 최종 목적지인 동시에 최초의 출발지이기도 하다는 안내자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해답이 명확해졌답니다.  추억 열차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알토북스에서 출간 된 이누준 장편소설, 일본 소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꼭 읽어보시길~

페이지2북스 ㅣ「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정재민作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 23년간 법의 최전선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기록
정재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0월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페이지 2북스에 출간된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이 책의 저자는 판사 출신 변호사 정재민 님이다. 23년 동안 법원, 경찰서, 구치소, 변호사 사무실에서 겪었던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인간관계에 관한 에세이라고 볼 수 있었다. 제목 그대로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되는가?라는 질문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까 잠시 생각해 보았는데 20대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나서부터는 사람에 대한 믿음도 신뢰도 떨어졌기에 이제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거의 바닥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 내가 믿었던 사람이어서 그런 건지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말이죠~ 상대방의 잘못보다도 내 마음에 상처가 더 크기 때문이지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재민 작가 변호사님도 책에서 "신뢰는 다시 쌓을 수 있지만 그 속도는 무너진 순간의 백배는 걸린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회복이 된다고 해도 처음 상태 그대로 완벽하게 돌아가기는 쉽지 않으니 우리들도 누군가의 신뢰를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기를 늘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판사로 있을 때와 변호사를 하고 있는 지금 정재민 작가님이 느낀 다양한 에피소드를 비교해 가면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솔직히 이런 책이 아니면 법원이나 경찰서 구치소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까 싶어서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었답니다. 하지만 법률 쪽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이어서 낯설게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긴 하더라고요. 드라마로 보던 변호사 이야기는 현실에서 조금 동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이 책의 내용은 현실감이 더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제일 솔직해져야 되는 사람들이 구치소에서도 변호사님을 상대로도 사기를 친다는 걸 보면서 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것도 느꼇네요. 이 외에도 노트북 고장으로 수리를 맡겼다가 사기 친 사람은 명함까지 받아 놓고도 변호사를 상대로 이런 일을 할 수가 있나 싶어서 법 앞에서 무서운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는 것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답니다. 고소접수하고 법원 출석하고 이런 절차가 어려워서 그냥 넘어가는 분들도 많은데 변호사님도 빨리 해결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하게되면 그 이상의 수고를 해야된다는 생각에 우리나라의 법이 너무 관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답니다. 진짜 솜방망이 처벌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것 같네요~

정재민 변호사님이 사람들의 겉모습보다 내면에 숨겨진 마음을 바라보고자 했던 것 같네요. 법조인으로 많은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면서 인간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지 누구보다 더 많이 느꼇을 것 같네요. 어쩌면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이 책은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는 척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도록 감추는 본능적인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말이나 행동이 아닌, 그 사람의 내면까지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기록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인간관계, 신뢰, 믿음, 진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서 사람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분들, 인간관계에서 누구를 믿어야 되는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인간관계 에세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어나더 「구원 방정식 2」 보엠1800作 ㅣ시대물 로맨스 소설

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보엠 1800 작가님의 서양 시대물 로맨스 소설 구원 방정식 2 서평 후기 시작합니다~ 1권에서는 매들린이 과거로 회귀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변화하는 모습과 다시 만나게 된 이안과의 관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모습이 그려졌었답니다. 다소 무거웠던 1권에 비해 2권에서는 매들린이 비극적인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답니다. 피하고 싶은데도 자꾸 마주치는 이안과의 만남을 거부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고 말이죠. 매들린과 이안의 모습이 왠지 눈에 그려지더라고요~

그리고 또다시 같은 생을 반복할 것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이안이 매들린에게 청혼을 하게 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설마 매들린이 결혼을 한다고 하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매들린이 청혼을 거부하더라고요. 예전 인생이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겠죠? 아버지를 포함해서 주위에서 뭐라고 하던지 매들린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자기 삶을 아주 능동적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어서 매들린을 응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회귀한 매들린은 과거의 기억이 모두 있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주위 사람들이 보면 좀 특이한 여자로 딱 오해하기 쉽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이 살짝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이죠~ 그런 모습이 남성들이 느끼기에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매들린 주위에 남자들이 은근히 많다는 게 2권에서 볼 수 도 있었답니다.

구원 방정식2권에서는 매들린이 정치 희생양으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는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이안의 도움을 받으면 감옥에서 나올수도 있었지만 매들린 성격상 이안의 도움도 받기 싫고, 거짓말 또한 하고 싶지 않아서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말하면서 6개월간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답니다. 6개월의 감옥 생활은 귀족신분이었던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느낄 수 있던 기회인 동시에 예전과는 완전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마음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출소 후 매들린은 안전하게 돌아갈 곳이 없었던 차에 영국에서의 귀족 생활을 잊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그곳에서 새로운 삶이 또 시작된답니다. 미국에서도 엄청난 일들이 또 그녀 곁에 일어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그녀 곁에는 늘 언제나 이안이 있었다는 것이었네요.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숨긴 이들이 왜 이렇게 답답한지~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는 없나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이들의 로맨스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냉정한 이안이 이렇게 바뀔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이죠~ 역시 로맨스는 이런 맛에 읽는 거 아니겠어요?? 두 사람이 겪는 내면의 감정 변화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답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주연들 모두 저마다 내면의 상처를 갖고 있는데 그들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더 몰입하면서 읽었던 책이 아닐까 싶네요. 매들린의 회귀의 이유도 알아볼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단순한 재미로만 읽었던 로맨스 소설과는 살짝 다른 결의 로맨스를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숨긴 채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처음부터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네요~

마지막까지 매들린이 또다시 회귀를 하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쫄깃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매들린과 이안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일지 궁금하신 분은 어나더 출판사 보엠 1800님 구원의 방정식 꼭 시간 되실 때 읽어보시길~ 살짝의 19금도 있다는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