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단식 다이어트 & 건강법
백승헌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갈수록 몸무게가 불어 절식하고 다이어트를 한지 약 100일이 되었다. 8㎏ 줄였지만 아직도 만족 할 수 없어 고전분투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감량이 되다가 두세 달 지나면 정체기가 있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적지 않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체중계의 바늘이 꿈쩍을 하지 않으면 실망도 되고,  또한 의지도 약해진다.  그러다 보면 술도 입에 대게 되어 다시 악순환이 거듭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 관련 책을 읽다보면 감량에 도움이 될 까하여 이 책을 선택하였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약하고 주어진 환경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필요 없는 군살을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어쩌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다이어트 관련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무관심해진 경우도 있으리라.

매스컴 중 신문으로는 다른 내용은 몰라도 다이어트(건강) 정보에 있어 조선일보가 제일이 아닌가 싶다.   이런 매스컴들이 좀 더 색다르고 쇼킹한 정보를 찾다가 보니 아주 극단적이고 비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종종 소개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내가 습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비만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input가 output보다 많기 때문 인 것으로 본다. 즉 잉여 열량을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쉽지 않은 것이다. 세상은 넓고 먹을 것은 많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나의 경우는 술이 문제다.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줄이려고 해도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  안주를 안 먹어 보기도 하고, 술을 먹기 위해 몇 끼니를 굶기까지 한 경우도 있다. 정말 술과 스트레스는 다이어트에 최대 적이다.

지금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에 불과하다. 그러면 한 때 대체의학으로서 많이 활용되었던 ‘생활 단식’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이 저자의 이론을 근거로 알아보겠다. 어느 책에서 보니 ‘단식은 칼을 안댄 수술이다.’라고 하였다. 음식 섭취를 끊어 우리 몸을 청소하고 장기에 휴식기를 주어 더 기능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했을 것이다.  저자는 장기간의 단식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곤란하기 때문에 주말 등 하루나 이틀에 걸쳐하는 단식을 권한다. 즉 이것을 ‘생활 단식’이라 명명했다.

집에서 기르는 개도 몸이 아프면 마루 밑에 겨들어가 나오지 않고 음식을 거부 한다. 이 책에서는 “동물들은 아프면 무작정 굶는데 이것도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 단식이다.”라고 했다. (본문 21)  내가 알기로도 몸이 아픈데도 오로지 먹는 종은 인간 밖에 없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때가 되면 관성적으로 숟가락을 드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다. 한 끼 굶으면 다음에 많이 먹는다는 핑계로 말이다. 이런 미련한 짓을 그만두고 일단 시장하지 않으면 과감히 굶어야 할 것이다.

“음식의 공급이 끈기면 몸 안에 과잉 축적되어 있던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숙변이나 독소 물질 등이 제거 된다. 또한 체내의 대표적 에너지 체계인 신경과 호르몬, 혈액, 氣에너지 등의 밸런스가 적절히 조절된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각종 원인 불명의 질환이나 체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병의 대부분은 단식으로 치유할 수 있다.” (본문 23)  숙변이라는 개념이 양의에서는 없다. 며칠을 굶고 대장 내시경으로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식을 하고 관장을 하면 콜타르 같은 변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것은 양의에서는 굶어도 담즙은 나오기 때문에 변의 색깔이 그렇다고 한다. 어느 것이 옳은지 더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다.

생활단식의 효과로 (본문 29) 1. 체내 불순물 및 노폐물이 제거된다. (어느 정도 수긍이 감) 2. 혈액이 정화되며 면역력이 증대된다. (전혀 공감할 수 없음) 3. 비만 해소 및 체질의 균형이 잡힌다.( 많이 공감)

이 글에서 체중은 한꺼번에 줄이려 하지 말고 서서히 장기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요요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본문 154) 맞는 말이다. 우리 몸은 ‘항상성의 원리’를 가져서 항상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적게 먹으면 더 많이 저장하여 비상시 대비하려는, 시키지도 않는 일을 우리 몸은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10년 단위로 봤을 때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저자가 요요현상을 언급해 놓고, 자기는 4주 만에 11㎏을 뺄 수 있었다고, 그것도 바로 앞장에서 자랑하는 것은 모순이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처음 알은 것은 유럽의 ‘피타고라스’ ‘뉴턴’ ‘톨스토이’ 등도 단식을 선호 했다는 사실이다.  동양 중 대체의학이 가장 발달하고 활용되는 나라는 일본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니시 요법, 풍욕, 조식폐지, 등 우리의 단식 이론은 일본 것을 많이 모방한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많은 대체의학 중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수많은 실험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 뿐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산소 래디칼(활성 산소, 유해 산소)이 많이 생성되어 노화 등 많은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천년을 산다는 천년 학은 위의 5분의 1만, 심지어 돼지도 위의 80%만 채우면 더 이상 먹지 않는다.” (본문 220)  할!  나는 술을 먹으면, 위장이 취해서 그런지 계속 먹는데 돼지만도 못하단 말인가.

적게 먹자! 소식!  참으로 말하기 쉽고 흔한 말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이다.   습관화하여 위를 줄이자.   적은 칼로리의 음식 섭취. 그래서 건강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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