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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 1
제라르 모르디야 지음, 정혜용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두툼한 색다른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끌려 이 책을 검색하게 되었다. 뒤에 추천하시는 분이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손학규’ ‘김정남’ ‘신경숙’ 같은 분이 추천하여 열독하게 되었다. 1권을 일고 미쳐 2권을 읽을 시간이 나지 않아 다음에 본격적인 리뷰를 쓰려고 약간의 메모만 하려 한다.
느슨한 구성이 오히려 리얼리티를 더하는 것 같다. 요즈음은 우리 출판계에서는 노동계 소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고 있어 접할 기회가 적었다. 박노해 같은 사람이 한창 활동할 때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한 미묘한 긴장감과 함께 이런 분류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 현실에 참여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는데. 다수는 변절하고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선명성 싸움을 하고, 보수 신문의 활발한 왜곡 활동으로 시들해 졌다.
이 책은 약간이나마 이런 나의 아쉬움을 보상해 준다. 앞으로 다시 한 번 읽을 것이다.
“ 자본가의 관점에서 보면 공장장님이 옳습니다. 그 기계는 코스의 재산,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
면 코스를 지배하고 있는 회사의 재산이겠죠. 하지만 우리 관점에서 보자면, 직원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기계는 우리 것입니다. 이 기계에 그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의 노동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