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샨 사 지음, 성귀수 옮김 / 북폴리오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의 광주민주화 혁명을 떠올리게하는 중국의 천안문 사태가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다. 샨사의 시적인 문체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많은 여운을 가지게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아야메와 민이의 만남은 순수하면서도 절실하게 하나의 액자소설로 등장하고 아야메의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자오라는 군인이 군대적 경직된 사고로 오로지 상부의 명을 받고 아야메를 뒤쫓는다. 그는 아야메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서서히 생각을 바꾸어 간다. 자오는 아야메를 추적하면서 그녀를  자기가 꿈꾸는 이상향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건의 얼개가 너무 단순하고, 역사적 사실에 추상적인 구조가 겹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그의 시적인 문체만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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