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생각만 하는 일을 진짜로 해내고 싶다면 - 재능을 뛰어넘는 리마커블의 힘
가이 가와사키.매디선 누이스머 지음, 정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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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생각만 하는 일을 진짜로 해내고 싶다면>의 저자 가이 가와사키는 애플의 전설의 마케터이며 현재 디자인 스타트업 기업 캔바Canva의 수석 에반젤리스트이자 팟캐스트 '리마커블 피플 Remarkable People'의 진행자이다.

애플의 수석 에반젤리스트를 역임하며 애플의 포지셔닝을 담당했던 저자는 40년 이상 애플, 벤츠, 구글 등의 조직에서 일하며 얻은 지식과 200명이 넘는 뛰어난 사람들의 통찰을 종합하여 내면의 탁월함을 찾기 위한 로드맵을 보여 준다.

책에서는 리마커블 해지려면 성장, 그릿,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들을 갖춘 생각이 만들어 내는 결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알려주며 리마커블한 사람들을 참고하면 누구나 리마커블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p.36 리마커블 해지고 싶다면 반드시 성장해야 한다.

성장 마인드셋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성장 마인드셋이 조성된 환경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한다.

자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바꾸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나의 인간관계와 주변환경도 큰 영향을 미친다.

p.64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는 게 아니라 성공할 때도 있고 성장할 때도 있다고

성장 마인드셋의 뒷면에는 취약성이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취약성은 실패를 의미하기도 하며 실패는 미래의 노력을 개선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p.60

성장과 변화는 믿음과 겸손, 커다란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리마커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은 필수적 요소다.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질 수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p.122

그릿은 당신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고방식이다.

그릿은 무언가에 관한 관심으로 시작한다. 관심이 생긴분야를 자세히 알고 계속 추구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우선 내가 하고 싶은 목표를 찾아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매일매일 그 목표에 집중하다보면 목적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p.175

자신에게 적합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루틴을 찾아라. 작게 시작해서 일관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좋은 습관을 기존 루틴에 끼워 넣고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만들면 긍정적인 감정이 느겨지게 된다. 작은 습관을 만들 때는 긍정적인 감정이 필수적이다.


p.229

품격은 리마커블함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다. 그것은 타인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침착함과 친절함, 배려를 뜻하며 그들에게는 조용한 자신감이 뿜여져 나온다.

품격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그들을 이끌게 해준다.

p.232

진짜로 해낼 때가지 해낸 척하라. 자신감 넘치고 낙관적인 태도는 성공을 도와준다. 그리고 정말로 성공하면 자신감과 낙관적인 태도가 따라온다. 리마커블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성장한다.

품격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어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개인의 성장과 성취를 위해서는 의심과 불안이 있어도 자신감 있고 여유 있게 행동하는 확고한 믿음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을 도우면 생기는 긍정적인 감정, 에너지 증가, 커지는 자존감은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 모두에게 정서적 행복이 모두 커지니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p.285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유산을 남기느냐다.

리마커블한 삶은 성공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작은 행동으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알려준다.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나의 내면의 힘을 믿고 실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변화를 일으키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매일 생각만 하는 일을 진짜로 해내고 싶다면> 이었다.

매일 생각만 하고 실행은 안 하고 있다면 나에겐 평생 열정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을 마케팅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은 이 책으로 극복해보길 추천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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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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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의 말센스>의 저자 권혜수 작가는 고려대 미디어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진로를 고민하다 대학교 3학년 때 호주로 떠나 방문학생으로 10개월을 지내는 동안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한국으로 돌아와 몇 년 후, 호주에서의 경험으로 여러 문화권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직업을 원했고 이를 이룰 수 있는 호텔리어가 되었다.

이 책에는 호텔리어의 '말'에 포커스를 맞추어 어떤 언어를 쓰는지, 무례한 손님에게는 어떻게 대흥하는지, 고객과 일로 상처받은 마음은 어떻게 추스르는지를 담았다.


p.6

사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웃게 한 것도 결국 사람이었다. 비수처럼 꽂히는 말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건넨 다정한 말 덕분에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다.

'호텔은 마치 세상의 축소판 같았다'라는 저자의 말은 직장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거다. 나 역시 20년을 넘게 직장을 다니면서 업무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 직장에서도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하물며 호텔처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은 더욱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p.50

요즘에는 그런 마음으로 말을 하면서 살려고 노력한다. 내 말이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그러다 보면 어떤 말도 쉽게 할 수가 없다.

호텔리어 신입사원 시절, 저자는 큰 실수를 해버렸고 곤란해진 상황을 선배가 대신 처리해주었다. 이때 선배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속에 묵직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석달 전 회사에 신입사원이 입사했을 때 저자의 다정한 선배와 다른 내 모습이 떠올랐다. 업무를 가르치고 나서 뒤돌아서면 리셋되는 신입사원의 모습에 상처주는 말을 엄청 쏟아냈었다. 그렇게 서로 불편해져 버린 관계가 내 일상을 더 힘들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을텐데 선배로서 그 부분을 좀 더 헤아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듣기 싫은 말 남도 듣기 싫었을텐데 앞으로는 말을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연습을 해봐야 겠다.

p.202

이제는 같은 말도 예쁘게 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각 분야에서의 신입의 시절을 거쳐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과거를 회상할 때, 감사하게 생각하는 선배는 다정하게 대해 준 사람이다.


p.234

무엇보다 세상에는 너무나 다야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만큼 여러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존재하기에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이해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호텔리어의 말센스>는 호텔리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라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사회 초년생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겪고 있는 현실의 이야기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특히 내가 내뱉는 말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나에게 나를 뒤돌아보고 점검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말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거나 다정한 말을 배우고 싶거나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 추천해본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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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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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는 2010년 일본 SF대상 수상작이자 2018년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개봉되었고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작품이다.

책의 저자인 모리미 도미히코 작가는 1979년 일본에서 태어났고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 15회 일본판타지 노벨대상을 수상하고 소설가로 데뷔했다.이 소설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4학년 아오야마는 아이답지 않은 애어른 같은 말투와 진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너무 똑부러져 얄밉기도 하고 초등학생이라 귀엽기도 하다.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펭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독특하고 창의적인 소설이었다.


** 줄거리

아오야마는 교외에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다.

아는 것이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 가장 바쁜 초등학생이라 자부한다.

p.9

나는 초등학교 4학년밖에 안 됐지만 벌써 어른에 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매일 착실히 노트에 많은 것을 기록하고 책도 많이 읽기 때문이다.

아오야마는 "다른 사람에게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어제의 나 자신에게는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라고 생각하며 훌륭한 어른이 되기 이해 매일 공부하고 메모한다.

그런 아오야마에게 어른이 되면 결혼하겠다고 생각하며짝사랑하는 치과 누나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펭귄 무리가 나타난다.

p.55

콜라 캔은 흰색과 검은색을 띠면서 변태를 거듭했다. 하늘을 나는 캔은 더욱 봉긋하게 부풀었지만 터지지는 않았다. 중략...

드디어 캔은 버스터미널의 중앙에 착륙해 뒹굴뒹굴 구르더니 뒤뚱 하고 일어났다.

'펭귄이 탄생하는 순간' 이었다.

아오야마는 우연히 치과 누나가 펭귄을 만드는 순간을 목격하고 누나 자신도 모르는 이 수수께끼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펭귄' 연구를 시작한다.

그 후 마을에는 펭귄이 출몰하는 일 말고도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아오야마는 이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수 있을까?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펭귄 하이웨이'

펭귄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올 때 으레 지나가는 루트를 말한다고 한다.

오랫만에 동심의 세계에 빠져드는 소설을 읽었다.

독특한 소재로 흥미와 재미도 있었지만 소설의 끝 부분은 눈물이 살짝 날 정도로 감동도 있었다.

애니메이션화 된 원작 소설이어서 그런가 지브리 영화느낌의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도 너무 좋았다.

p.419

오늘 계산해봤더니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3000하고 748일이 남았다. 하루하루 세계에 대해 배워나가면 나는 어제의 나보다 계속 더 나아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어른이 되면 내가 얼마만큼 훌륭해져 있을지 짐작도 안 간다. 나는 분명 밤이 되어도 졸리지 않는, 하얀 영구치를 갖춘 훌륭한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오야마의 신념이 꼭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반드시 꼭 훌륭한 어른이 되길~~


** 작가정신 작정단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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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일지
스마일펄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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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저자 스마일펄 작가는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 정서적 억압과 괴롭힘을 받고 자랐다.

이 책은 부모의 괴롭힘과 가스라이팅, 착한 아이 콤플렉스 등에서 겪는 저자의 심리 변화, 이 불행에서 벗어나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고 행복해지며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내용이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불안정한 성장 과정에서 비롯한 애정결핍에서 벗어나고 낮은 자존감을 회복한 경험을 토대로 미성숙한 부모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어른아이들의 정서적 독립을 돕고자 한다."

-책 날개 中-


P.75

아버지가 힘들게 일을 하시고,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낙은 술이다.

아버지는 자신이 힘들게 일하는 만큼 즉,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만큼 자신이 주정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믿는다. 엄마는 어쩔 도리가 없고 그러니 우리가 아버지를 이해해야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물론 정당화 시켰다. 어머니의 행동은 삼 남매를 아버지의 술주정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공포상황에 지속적으로 방치 되었다.


초등학교 4학녀때 방학이 되어 대구에 있는 이모 집에 놀러를 갔다 처음으로 극한의 공포를 경험했었다.

이모부는 매일 술을 드셨고 술 마시고 이모를 매일 같이 때렸다. 이모는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사촌 여동생(그 당시 7살)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울면서 '언니 우리 엄마 좀 살려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도 끔찍했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로 돌아온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모가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은 다행히 이모부는 알코올 중독을 고쳤고 이모네 가족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단 한 번의 경험이지만 30년이 넘은 지금도 그 기억과 공포가 생생하다. 어른이라는 이유는 말도 안되는 이런 행위는 이제 그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P.121

어린 자식에게 부모는 세상의 전부이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부모가 정신적으로 공격하거나 상처 주거나 보호해야 할 때 방치하더라도,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무한히 사랑한다는 믿음을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


부모의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 태도로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불안정애착을 형성한다. 자신이 짐이 되지 않도록 부모의 기분을 살피고 자신의 욕구를 희생해서라도 부모의 기대를 맞추려고 한다.

부모가 자신을 떠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기 때문에 불안감이 클수록 자신의 욕구는 감추고 더욱 순응하는 착한 아이가 돼 부모의 인정을 받고 기대를 충족하는 사람이 되는 데 집착한다.


P.241

가장된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진정한 행복을 느껴야 나답게 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타인의 정서적 지배에서 벗어나서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이제는 나의 지나친 선량함을 믿고 '나처럼 이해심 깊고 참을 성 많은 사람이 화가 날 정도라면 누구라도 화를 낼 만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적절히, 제대로 분노를 표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처럼 내 안의 기쁨이만이 아니라 슬픔이와 버럭이와 까칠이, 소심이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려고 한다.


참아야 하는 게 미덕이며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해야 좋은 사람이 되는 줄 알며 살아왔었다.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무조건 참고 수긍하며 사는 게 나에게는 독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가족 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이기에 모든 걸 다 이해해주고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않는다.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생각과 노력을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라는 저자의 말을 가슴에 담아본다.


오래 시간 촘촘히 쌓인 불편한 관계는 세월이 지나도 손바닥 뒤집듯 어제 나빴지만 오늘은 좋아지는 그런 단순한 모양이 아니다.

현재도 부모님과 거리두기를 하는 중이라는 저자의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나도 이 거리두기가 마음이 조금 더 편하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가진 거에 더 이상 죄책감은 갖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은 가족애에 집착이 강한 우리 사회의 모습과 가족과의 관계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며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모든 어른아이를 위한 책이었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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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필법 교양 100그램 3
유시민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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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필법>은 '교양 100그램' 시리즈의 세번째 책은 작가 유시민이 자신의 글쓰기 비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창작과 비평> 창간 50주년 기념 '공부의 시대' 연속특강에서 했던 강연과 질의응답을 정리하고 강연 당시 다루지 않았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신영복 선생의 <담론>이 추가 되었다.

정말 훌륭한 글은 많은 독자가 깊게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 믿기에 책 제목을 '공감필법'이라 정했다고 한다.



p.16

독서는 공부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효과가 특별히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p.17

감정과 생각은 언어로 표현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어요.

공부는 결국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글쓰기는 공부한 것을 표현하는 행위인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글쓰기란 무엇일까?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정보, 옳다고 믿는 생각,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일이다.


감정은 쉼없이 생겼다 사라지고 생각은 잠시도 그대로 머물지 않기에 글로 적어 붙잡아두지 않으면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하루 한 문장, 말하는 것처럼"

일상 에서 '아까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게 뭐였더라?' 경험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쉼없이 생겨나고 모양과 색깔을 바꾸며 흘러가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 텍스트로 잡아두지 않으면 흔히 발생하는 일들이다.


p.73

'하루 한 문장'은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글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살자는 말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글쓰기는 공부의 한 축이라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공부의 축 하나가 빠지는 것이기에 글쓰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전한다.


p.68

여러분은 혹시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책 읽다 말고, 도저히 계속 읽을 수가 없어서... 중략

이런 순간을 자주 경험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그걸 가라앉히기 전까지는 텍스트를 더 읽어갈 수 없는 그런 순간을 누리자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공부와 독서의 '결정적 순간'이라 믿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어휘를 늘리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이며 자기한테 맞는 책,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행복한 책 읽기를 권한다.

p.119

과학혁명의 시대, 우리는 모든 것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독서도 글쓰기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한 공부도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그 인생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시험 점수를 따는 공부가 아닌 자신을 알고 남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공존하는 인간이 되는 데 도움되는 공부, 타인을 이해하는 그런 공부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작년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책 속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역시 작가 이름만 보고 조건 반사처럼 선택한 책이었지만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글을 잘 쓰는게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독서는 글쓰기를 도와주는 기본이며 책을 읽을 때 좀 더 열린 사고로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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