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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필법 ㅣ 교양 100그램 3
유시민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평점 :
<공감필법>은 '교양 100그램' 시리즈의 세번째 책은 작가 유시민이 자신의 글쓰기 비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창작과 비평> 창간 50주년 기념 '공부의 시대' 연속특강에서 했던 강연과 질의응답을 정리하고 강연 당시 다루지 않았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신영복 선생의 <담론>이 추가 되었다.
정말 훌륭한 글은 많은 독자가 깊게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 믿기에 책 제목을 '공감필법'이라 정했다고 한다.
p.16
독서는 공부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효과가 특별히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p.17
감정과 생각은 언어로 표현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어요.
공부는 결국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글쓰기는 공부한 것을 표현하는 행위인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글쓰기란 무엇일까?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정보, 옳다고 믿는 생각,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일이다.
감정은 쉼없이 생겼다 사라지고 생각은 잠시도 그대로 머물지 않기에 글로 적어 붙잡아두지 않으면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하루 한 문장, 말하는 것처럼"
일상 에서 '아까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게 뭐였더라?' 경험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쉼없이 생겨나고 모양과 색깔을 바꾸며 흘러가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 텍스트로 잡아두지 않으면 흔히 발생하는 일들이다.
p.73
'하루 한 문장'은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글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살자는 말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글쓰기는 공부의 한 축이라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공부의 축 하나가 빠지는 것이기에 글쓰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전한다.
p.68
여러분은 혹시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책 읽다 말고, 도저히 계속 읽을 수가 없어서... 중략
이런 순간을 자주 경험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그걸 가라앉히기 전까지는 텍스트를 더 읽어갈 수 없는 그런 순간을 누리자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공부와 독서의 '결정적 순간'이라 믿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어휘를 늘리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이며 자기한테 맞는 책,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행복한 책 읽기를 권한다.
p.119
과학혁명의 시대, 우리는 모든 것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독서도 글쓰기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한 공부도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그 인생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시험 점수를 따는 공부가 아닌 자신을 알고 남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공존하는 인간이 되는 데 도움되는 공부, 타인을 이해하는 그런 공부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작년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책 속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역시 작가 이름만 보고 조건 반사처럼 선택한 책이었지만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글을 잘 쓰는게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독서는 글쓰기를 도와주는 기본이며 책을 읽을 때 좀 더 열린 사고로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