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미궁의 로지 1
토츠키 시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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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유혹하는 

골목 미궁이 존재하는 이세계 스토리 


반짝이는 흑발에 매혹적인 외모를 가진 앨리와 분홍빛 복실복실한 머릿결을 지닌 푸른 눈동자를 가진 소녀 로지 그리고 은발에 큰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게 소심한 월 그리고 월과 함께 다니는 퍼펫 인형과 같이 K 이들 4명은 신기한 미궁 골목이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길을 잃고 미궁 골목으로 넘어온 인간들이 만들어낸 어두운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이다. 호기심이 많은 어린 아이 로지는 순수하기에 미궁 골목에 들어서도 유혹에도 들어가게 되지만 앨리와 월의 도움으로 무사히 나오게 된다. 사실 1권으로는 이 만화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앨리와 로지 그리고 월이 각각이 가지고 있는 정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미궁 골목 외의 지역은 검은 여왕이라는 본 만화의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가 등장한다. 검은 여왕은 이들이 사는 세계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지만, 그 역시 또한 선을 위해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 


1권에서는 의문이 가득하다. 그 다음 권을 통해 골목 미궁의 정체와 앨리, 로지, 월, K의 캐릭터를 알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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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44 (2021 캘린더 포함 한정판)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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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2021년 포스터형 달력 굿즈가 포함된 

하이큐 44권 한정판! 


배구 만화의 최고봉인 하이큐 44권이 발매와 함께 포스터형 달력이 특전 세트로 구성된 한정판도 발매되었다. 연말이면 달력과 다이어리 사는 게 연중 행사인데, 만화책 구매하려 온라인 서점 돌아다니다 찾은 특별판! 




손상이 적은 포장 

사이즈 정보가 있기는 하지만 실물로 받지 않으면 딱 오지 않는데, 사이즈는 8절지 스케치북보다는 큰 A3 사이즈로 벽면이나 문에 붙이는데 딱 좋은 사이즈로 나왔다. 만화책은 어떻게 함께 배송되는지 궁금했는데, 포장은 달력도 하이큐 신권 44권도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딱 책 두께만큼을 커버할 수 있는 골판지 박스가 있어서, 포스터형 달력도 손상 없이 받았다. 




인테리어 포스터로도 부담없는 수차화 톤 컬러

그림체는 수채화 느낌의 컬러로 스포츠 만화다운 역동적인 느낌과 함께 부담없는 컬러감으로 인테리어 포스터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절취선이 있어서 별도로 뜯어서 사용도 가능하니, 달력을 한 장씩 찢어서 사용하기 편하게 제작되었다. 달력 첫 표지에는 엠보 인쇄로 제작되어서 입체감과 더불어 고급스럽다. 



달력은 월 달력 표기로 포스터로 사용하는데 무리없도록 우측에 세로형으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와 같이 검은색 바탕에 깔끔하게 표기되어 있어서, 달력 용도가 아니라 좋아하는 베스트 컷을 집 인테리어 포스터로 활용하는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또한 이 제품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다만 아쉬는 것은 부착하는데 있어서 종이 틀 같은 것을 추가했으면, 포스터를 탈부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코로나가 끝나길 바라며 

2021년에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이큐 달력을 방에 장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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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 1
이시즈카 유메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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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페이지로 그려낸 고양이와의 소중한 시간들 


고양이와 함께 한 시간을 담은 만화 [또 만나!]는 에피소드 21개로 이뤄져 있다. 사실 처음에는 각 화가 6페이지라니, 거의 인별에서 말하는 10컷 구성보다는 많지만 결국 30컷 정도되는 웹툰 1화 분량보다 적은 양으로 이야기가 풀어낸 것에 대해서 다소 놀라웠다.  



만화책 띠지에 있는 멘트 중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감동 스토리'라니.... 6페이지 안에서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런데 첫 번쨰 에피소드인 '토라'를 읽은 1분여 안되는 시간에 눈시울이 붉어 지더니.... 결국 울고 말았다. 


본인을 주은 주인과 주인의 아이와 함께 살아온 토라는 죽음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다. 쇠약해진 토라는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과 소리를 끝가지 담고 싶어한다. 거기다 마지막까지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슬퍼할 엄마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다. 엄마가 슬퍼할까봐 엄마를 부르지 않고 조용히 먼 길을 떠나는 토라. 엄마는 토라의 기척에 놀라 재빨리 토라의 곁으로 올라오면서 이 만화는 끝을 낸다. 짧은 스토리이지만, 너무나 함축적으로 모든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임팩트 강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양이와 대화를 나눌 수 없지만, 그 이상이 교감을 하고 있다. 인간의 언어를 초월하는 끈끈하고 강한 연대를 사랑하는 고양이 가족과 함께 우리는 쌓아가고 있다. 이 만화는 고양이의 시점에서 보는 그들이 마지막을 담았다는 점에서, 애달프고 아름답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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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이 굴러가는 마을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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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panya 작가의 단편집 발간과 매력적인 부록 상품

일본 panpanya 작가의 단편집 '주먹밥이 굴러가는 마을'이 국내 출간된다. 특유의 그림체와 확고한 세계관으로 인해 일본은 물론 국외에도 매니아 팬덤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국내 출간된 panpanya 작가의 초판에는 트레블 데코 스티커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번에는 국내 처음 출간된 침어의 미니북 시리즈도 받을 수 있다.

실제 미니 북 버젼은 글씨가 작기는 하지만 가독성이 좋은 편이고, 작가의 그림체 하나하나가 잘 들어나 있는데, panpanya 작가의 책은 사이즈에 상관없이 어디든 매력있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매우 레어한 부록이 아닌가 싶다. panpanya작가의 기획전이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진행중인데, 침어 표지가 그려진 틴케이스도 같이 준다 하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panpanya 작가의 호기심이 그려낸 세계

총 11편의 미니 단편으로 구성된 이번 단편집 중 [주먹밥이 굴러가는 마을]은 일본의 전래동화인 [주먹밥이 데굴데굴]을 기반으로 panpanya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이다. 작품 속 주인공(이름이 없이 등장하는 단발 머리 소녀)은 소년이 굴러가는 주멈밥을 쫓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자 '주먹밥은 데굴데굴'이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며, 전래동화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음식인 주먹밥을 던져서 실험을 할 수 없던 터라, 빈 캔을 오르막 길에서 굴러내려본다. 길가에 있는 장애물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여러가지 경우의 수에 의해 굴러떨어진 물체의 최종 목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주인공 소녀는 알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소녀는 좀 더 실체에 가까운 주먹밥 모형, 즉 삼각형에 여러면을 가진 입체 모형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빈 캔과 공을 통처럼 굴러내려 본다. 여러번의 실험 끝에 주먹밥이 굴러떨어지는 곳을 알게되고 아니라 다를까 전래동화에 나온 쥐가 나와서 주먹밥이 가짜라며 불명을 하며 나온다. 물론 주인공 소녀는 진짜 주먹밥을 준비해서 성난 쥐를 달랜다.

전래동화처럼 소녀는 주먹밥을 주었으니 쥐에게 선물을 달라고 한다. 그 뒤로도 놀라운 일들이 여겨진다. 쥐는 소녀에게 캔쥬스 세트를 주는데, 쥐의 설명이 그야말로 개똥철학 같지만 듣고보지 끄덕이며 보게 된다.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panpanya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 세계로 달래보자

전래동화 속 주먹밥은 아마도 당시 가장 중시되었던 의식주의 식이며 이동이 가능한 음식이다. 그리고 현대에는 물물교환의 기본 조건이자 휴대성이 강한 돈인데, 여기서는 지폐가 아니라 주먹밥을 사먹을 수 있을 동전으로 나온다. (일본 화폐단위가 우리나라 돈 1000원 정도가 일본 100엔과 동일하다.) 그리고 이 동전을 땅에 떨어뜨리게 되고 이 동전이 흘러나온 것이 자동자판기 아래로 모인다는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작가는 바로 전래동화 한 편과 땅바닥에 떨어진 동전이 모이는 자동자판기 바닥이라는 공통점을 연결시키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두 개의 사건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스토리 구성력과 기발함이 바로 panpanya 작가의 매력 중 하나인데, 본 단편에는 각기 다른 독특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가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panpanya 작가의 단편 이야기로 달래보자.

하임뽕

본 리뷰는 출판사 미우로부터 제공 받은 서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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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서쪽으로 향하면 2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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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고민을 풀어주는 플로우 해결사

우루시바라 유키 작가의 [고양이가 서쪽으로 향하면]은 플로우 현상 해결사로 일하는 히로타 사장과 직원인 치마씨의 이야기는 마치 탐정 해결소와 비슷한 설정으로 이뤄진다. 물론 탐정 사무소는 실제 있을 법한 사례들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추리해결물이라 한다면, 본 만화는 인간이 만들어낸 사념으로 생겨난 기이 현상인 '플로우'를 해결하기 위해 히로타 사장과 35살이지만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치마씨가 그리고 플로우 현상을 읽어낼 수 있는 고양이 일명 사장님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인간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나 집녑 또는 이상과 꿈들이 얽혀서 만들어내는 플로우 현상은 공포스럽거나 충격적이지 않다. 정년 퇴임한 남편이 항상 옥상에서 일하는 아내와 젊은 시절 여행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에 마누라도 어디든지 자유롭게 외출하기를 바란 마음 때문에 옥상 빨래터가 통채로 사라져 버린다. 물론 그런 좋은 일만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말이다. 퇴직 후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두 부분은 사소한 것에도 다투게 되었고, 아내는 빨래터가 싫기도 했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 플로우 해결사인 히로타씨의 힘은 바로 플로우 현상을 일으킨 당사자를 찾아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서 플로우를 일으키게 한 당사자는 본인 때문에 기이 현상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되고 스스로가 그 마음을 추스리게 된다. 히로타씨의 높은 공감능력 때문에 할 수 있는 애정어린 말 한 마디가 플로우 현상을 녹여내는 원천이 된다.

 

치마씨 다시 35살로 돌아갈 수 있을까.

2권에서는 히로타 해결소의 알바 직원인 치마씨의 이야기가 비중있게 등장한다. 치마씨는 원래 35살 직장 여성이었지만 플로우 현상으로 인해 12살 남짓의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강력한 플로우인 나머지 꽤 오랜시간 어린 아이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결국 직장을 그만두었다. 다행히 히로타 해결소에서 채용이 되어 히로타와 사장님 고양이의 팀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치마씨는 어린이 외모인지라 사회생활에 제약이 따른다. 술을 마시는데 매변 신분증을 제세해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동년배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라 그런 부분이 체감될 때마다 초초하기만 한다. 어릴 적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치마씨는 친구들과 히로타 해결소 이야기와 더불어 이것저것 수다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그 다음날 35살은 아니지만 20살 정도의 젊은 여성으로 변하게 된다. 히로타 해결소를 그만두고 다시 재취업을 해서 직장인 여성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남자친구도 소개 받아서 연예를 하게 된다. 하지만 치마씨는 35살 원래 모습이 아닌 이상 결국 플로우 현상에 계속 사로잡혀 있는 불완전한 상태이다.

결국 사랑하는 이의 결혼 프로포즈를 받으려 할 때, 이유없는 뭉게 연기와 함께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가버리게 된다. 아쉽지만 다시 히로타 해결소로 찾아와 플로우 현상이 일어난 곳으로 출동하는 치마씨.

 

아쉽지만 이 만화의 끝은 아마도 치마씨의 플로우 현상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 마지막 종결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작가가 풀어낼 플로우 현상을 활용한 인간들의 다양한 감정으로 비롯한 고민 이야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리라.

우리가 뱉어내는 생각들이 실제로 이뤄지는 세상 하지만 결코 그것은 환상이며 우리의 것이 도리 수 없다. 그래서 순간의 플로우 현상을 통해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며 지금을 감사하게 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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