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챔프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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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국장판 애니 기념 만화 잡지!!

슬램덩크 극장판 애니메이션 [The first slam dunk]개봉 기념으로 출간된 매거진을 뒤늦게 구매했다. 영화관에서 극장판 애니를 본 뒤로 관련 뉴스는 꾸준히 찾아보고는 있었지만 왠일인지 관련 상품을 구매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슬램덩크 만화 잡지 등표지에는 2023/10이라는 번호가 있다. 2023은 출간 연도이고, 10은 강백호의 선수 번호를 의미한다. 표지는 그야말로 만화 잡지스럽게 북산고교 선수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만화 잡지는 팬북과는 좀 다른 노선을 지니고 있다. 팬들이 좋아하는 인기 장면을 다른 연재분을 담고 있다. 그야말로 1회 연재분이 주요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단행본의 주요 인기 회를 모아둔 것 같은 구성이다. 그것도 인물 중심으로 말이다.

만화 슬램덩크를 이길 수 있는 작품은 현재까지는 없다.

이미 슬램덩크 단행본은 극장판 애니를 개봉 기점으로 100만권 이상의 판매 실적을 쌓을 정도로 인기는 대단했다. 그도 그런게 분명 1990년대 연재되었던 만화이지만 전혀 올드 클래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2023년에 연재되었다고 해도 전혀 무리없는 작화와 연출력은 물론 스포츠 만화이기 때문에 시대성이 그나마 잘 안 물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장르적 특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명작은 명작이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첨단 장비가 없어도 무난히 읽게 된다. 물론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고 있는 장면은 MZ세대에게는 낯설다 하더라고 말이다.

만화 [슬램덩크]는 첫 만화 잡지 연재를 시작한뒤 24년이 지났지만, 컷 연출, 그림체, 스토리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만화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북산의 주요 경기의 명장면을 볼 수 있다. 해당 장면들은 실제 극장판 애니 [THE FIRST SLAM DUNK]에서도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지라 영화와 비교를 하는 재미도 준다.


북산의 주요 경기의 명장면을 볼 수 있다. 해당 장면들은 실제 극장판 애니 [THE FIRST SLAM DUNK]에서도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지라 영화와 비교를 하는 재미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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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변리사가 알려주는 지식재산권 스쿨 - 쉽게 배워 바로 쓰는 특허, 상표, 디자인, 저작권 전략
엄정한.구민식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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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기본서! 알기 쉽게 핵심만 모아둔 책 

지식재신권 관련 도서 중 가장 핵심적인 개념과 절차가 군더더기 없이  구성된 책. 지식재산권 분쟁 관련 판례도 케이스로 있는데 특허 관련된 내용보다는 상표권 관련 내용도 상당 부분 담고 있다.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쉬운 브랜드 네이밍의 중요성이나 국제특허 출원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잘 읽히고 재미있다. 세계적인 그룹인 애플, 구글, 핀터테스크에 대한 사례들도 신선하다. 

깔끔한 책 편집도 가독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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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작귀 4 (콩알도감 포함 특별판) -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나가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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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먼작귀 4권!

(ちいかわ なんか小さくてかわいいやつ:치이카와[ちいかわ]일본어로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의 문장의 축약어로 지어진 이름)



 

어느덧 일본의 대표 캐릭터가 되어버린 먼작귀! 

2020년 트위터에서 숏 코마 만화를 연재를 통해 인기를 얻은 뒤 해당 만화의 단행본 출판까지 진행되었고 이어서 애니화 되어 반영되었다. 최근에는 2023년 4월부터 일본 후지테레비 방송국의 간판 아침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테레비]에서 숏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이다. 일본에 가면 먼작귀의 엄청난 인기를 실로 체험할 수 있는데, 굿즈 숍은 물론이고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콜라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스파오 잠옷부터 인형을 비롯하여 문구, 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이 국내에서 제작되고 있고 최근에는 팝업 스토어 사업 전개까지, MZ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시장은 현재 산리오와 짱구는 못 말려 그리고 치이카와의 삼파전 시장이라 할만하다.

 

캐릭터 시장의 변화 

먼작귀는 얼핏 보면 카카오 이모티콘에 나오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뭔가 부족한 듯한 인상을 준다.


캐릭터 시장은 과거와 다르게 기존의 인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급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가 구축한 미키 마우스를 필두로 한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가 큰 축을 이루는 가운데 최근에는 뭔가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일명 불완전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캐릭터가 못생겼다거나 등급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캐릭터가 절대미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성에 집중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최고심 작가의 캐릭터 다소 울퉁불퉁의 아우트라인 속에 등장하는 귀염 뽀짝 일러스트가 인기를 얻은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먼작귀] 완벽하지 않아도 눈길이 가는 아이 

있는 그대로의 작고 사소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 


먼작귀의 캐릭터들은 다들 완벽하지 않다. 정체를 잘 알 수도 없다. 그저 존재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들로 나온다. 캐릭터에 대한 정의나 성격을 미리 규정하거나 정리할 필요가 없다. 2023년의 소비자들은 소비 방식은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에 이제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 오히려 설명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먼작귀는 바로 그렇다. 몇 컷 안되는 컷 만화 형식이지만, 대단한 스토리도 그렇다고 결말이나 풍자를 담고 있다. 그저 작고 귀여운 어느 세상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이 사소하고 작고 그리고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을 담고 있다.



[먼작귀] 4권 단행본은 9월에 출시되었으나, 최근 버전에는 먼작귀 콩알 도감이 같이 포함된 특별판이 나왔다. 단행본과 같은 사이즈의 박스 종이에 잘 포장된 콩알도감은 말 콩알보다는 컸지만 미니 사이즈 타입이다.



키링 체인이 달려 있어서 단순히 도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굿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거기다 초한 한정 PP 스탠드도 같이 동봉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밤만쥬이다. ㅎㅎㅎ 화나 있는 밤만쥬 스탠드를 회사 모니터 근처에 두면 왠지 힘들 일이 있을 때 내가 하고픈 표정을 대신해 줄 것만 같아 대리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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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 9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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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이지만 여전히 기다려지는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고양이와 할아버지] 단행본이 벌써 9권이라니~ 정말 1년에 1.5권 나오는 만화인지라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 많은 섬마을 고양이들은 아침에 집에서 나와서 배고프면 어느 집이든 준비되어 있는 고양이 밥을 먹고 해지기 전에 집에 돌아가는 그야말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항상 시작은 아침을 여는 고양이들, 공터나 부둣가 혹은 집 담을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풍경부터 시작된다. 마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같은 전개라 할까.


 

고양이 타마는 할아버지 머리 위에 있다! 

할아버지는 고양이 간식을 열심히 숨겨 놓지만 어찌 된 일인지 타마는 매번 간식 장소를 알아낸다. 그 비밀이 밝혀진다. 할아버지는 타마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간식을 숨길 장소를 바꾸는데.... 할아버지 뒤로 두 눈 번뜩 뜨고 있는 타마라니... 항상 평온하게 어슬렁 걸어 다니는 타마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할아버지의 노력이 무색하게 다음날 간식 박스를 전부 털어버린 타마의 위력!

할아버지는 타마에게 항복을 선언한다.


 

할아버지의 요리도 메인 소재 

[고양이와 할아버지] 만화는 주인공이 고양이 타마와 할아버지의 에피소드가 중심이지만, 빠지지 않은 것이 바로 할아버지의 요리이다. 부인인 할머니가 몇 년 전 타계한 후 할아버지는 요리하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 그도 그런 것이 할아버지의 절친인 이와오 할아버지가 준 가다랑어를 요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재료를 손실하는 장면이 디테일하게 나오는데 이 만화에서 요리도 또한 메인 소재로 등장하는데 꽤나 재미나다. 수채화 물감을 칠한 담백한 붓 터치에서 나오는 따뜻한 온기가 요리를 표현하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

요리를 할 때마다 장난꾸러기 타마의 작은 훼방도 놓칠 수 없다. 알짱거리며 요리 재료를 노리거나, 몰래 한 입을 먹고 튀는 타마라니~ ㅎㅎ

 

그리고 항상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과거의 추억도 함께 전개된다. 

어릴 적 스토리부터 사랑하는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까지 이 모든 기억 속에 항상 고양이가 함께 하고 있다. 다이키치 할아버지는 고양이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닌가 싶다.

이번 9권에서는 현재까지도 섬에서 가장 친한 이와오 할아버지와의 어릴 적 추억을 다룬 에피소드가 나온다. 고등교육을 받았던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일찍부터 어부로서 생계를 이어간 이와오 할아버지의 10대 시절이 나온다. 한 척의 배의 선장이 되기 위해 일찍부터 꿈을 꾸던 이와오 할아버지 멋진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 만화의 또 다른 특징은 사계절을 다루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 일어났던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섬의 사계절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의 기억 속 사계절의 추억이 함께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의 넘나들며 스토리가 다채롭게 전개된다. 그리고 네코마키 작가는 할아버지의 과거 이야기는 컬러는 투톤(주황색과 회색)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여 과거의 흑백영화를 보는 것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체계적인 스토리 구성력 

단행본을 낼 때도 주기적으로 다이치키 할아버지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요리와 고양이 타마와의 에피소드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르고 있다. 에피소드를 좀 더 파헤치면 각 소재가 순서대로 나오는 건 아닐까 싶지 말이다. (아직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이번 9권도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 그리고 할아버지의 누나가 등장한다. 그 밖에 가슴 뭉클 그리고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가득하니 꼭 놓치질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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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사이의 아이들
아리우미 토요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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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뛰어난 스토리 

[파도 사이의 아이들]은 단행본 1권에 한 편의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담은 단편집이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으로 익숙한 장르는 그래픽 노블이 일반적이다. 작가주의 작품으로 주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된 그래픽 노블이 익숙한데 반해, 일본 만화 단편집은 사실 익숙치는 않다. 국내에 번역되어 정발되는 단편 만화는 매우 제한적인 이유도 큰 몫을 차지한다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국내 작가의 웹툰과 출판만화를 통해서 단편집이 나오고는 있지만 만화 시장의 수익구조에 의해 장편 만화가 메인 스트림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일본 청년 만화 잡지 [청기사]와 [파도 사이의 아이들] 

아리마 요우코 작가의 [파도 사이의 아이들] 일본 대형 출판사인 카도카와에서 격월만화잡지인 청기사(?騎士/ 2021년 4월 20일 첫 발행)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해당 잡지에 연재중인 작가는 메이드 만화의 대모격인 [엠마]와 [신부이야기]로 유명한 모리 카오루 작가님과 섬세한 그림체로 [음반기행]이라는 작품을 연재가호 있는 케자카 료이치로 작가가 있다.


 

사실 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그림체나 표현 기법은 요즘 MZ 작가들의 화법과는 꽤 다른다. 섬세한 펜 터치와 수 많은 효과 그리고 작풍이 요즘보다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의 작가들에서 볼 수 있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 검고 깊은 죽음의 바다를 찾은 소녀가 만난 사람

검고 깊은 바다에서 공허한 눈동자를 지닌 소녀는 죽음의 향기를 내는 바다와 그에 반해 너무나 빛나는 별로 수놓아진 밤 하늘 사이에 있다. 그 사이를 걸어가 생을 마감하려는 소녀는 바닷가에 쓰러진 빛나는 소년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빛나는 소년은 본인을 우주인이라 명하며, 자신을 구해준 소녀 토바리에게 본인의 심장이라며 스톤 목걸이를 맡긴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돌아가게 될 때 소원을 들어준다 하는데...

빛나는 외계인인 이 신비한 소년은 토바리를 보며 죽음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은 토바리에게 소년은 잠시 죽음을 유보할 시간을 주는 존재로서 다가온다.

 

소꼽친구인 니시키는 토바리가 집에 돌아온 것을 보며 반갑게 맞이한다. 니시키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하고 지병이 있어서 항상 죽음의 그림자와 함께한 소년이다. 아무도 없는 토바리의 집 청소를 돋게 된 니시키는 누구보다도 밝고 빛나던 토바리의 행복한 추억이 담긴 화분을 버리려고 하는 모습이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한다. 화분은 바로 꽃집을 했던 토바리 어머니를 의미하는데 이를 끊어내려는 토바리에게 니시키는 누구보다도 힘이 되고자 한다. 니시키가 토바리에게 전하는 꽃씨는 바로 흔한 힘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인 꽃씨이자 토바리 스스로를 살리길 바라는 니시키의 간절한 바람이다. 또한 본인도 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는 니시키 스스로의 다짐인 것이다.

 

엉뚱하고 확실히 지구인은 아닐 것 같은 신비한 소년과의 잛은 삶을 통해 토바리는 파도처럼 깨치고 사라지지만 어느새 다시 일어나는 파도의 삶을 선택한다. 스펙터클하거나 높은 개연성이 있는 만화는 아니다. 하지만 대사보다는 그림으로 토바리의 생에 대한 의지를 채어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밤하늘은 무섭고 무겁고 거기다 거칠기만 하지만, 생을 선택한 후부터는 밤하늘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존재로서 그려진다. 단편이라서 많은 설명이 있지는 않지만 토바리의 표정과 눈동자 그리고 배경을 통해 많은 것을 선사하는 만화 [파도 사이의 아이들]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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