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5 : 최후의 기사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까...
 
조금은 아쉽지만 또 그 다음 시리즈가 궁금해지는 마력을 가진 영화 

개인적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하는 영화 리스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이다.  

트랜스포머는 한 때 예술영화다 제3세계 영화에 빠져 있을 때(오히려 그런 영화들을 봐야만 했던 개인적 사정이 정확하겠지만...) 오랜만에 본 트랜스포머 2 패자의 역습을 보고 트랜스포머에 빠져서 한 동안 나온 시리즈들은 기필코 영화관에서 제일 큰 관에서 보곤 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시리즈도 제일 큰 관을 예매를 하고 보게 되었다.



전편에 이어 나온 예겨는 오토봇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TRF집단를 피해 오토봇을 보호하고 거처를 마련하여 이들이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오토봇들은 흔히 말하는 지구에서 환영받지 못한 망명자 입장이 된다. 

다시 이번 최후의 기사의 경우는.... 아더왕의 전설로 올라간다. 아더왕와 그의 마법사 멀린이 당시에 오토봇의 도움을 받았고 고대의 오토봇에게 받은 증표가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 종말이 나타난다 한다. 

솔직히 말해서 트랜스포머는 단순명료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는 실망이다. 
너무나 많은 코드가 담겨 있다. 무슨 다빈치 코드도 아니고 옵티머스 프라임이 세뇌를 당하질 않나.... 코드와 의미 등 많은 것들이 혼재하고 있어서 명료하지도 않고 연계성이 낮다. 마이클 베이 감독.... 이러지 마세요. ㅠㅜ


물론 로봇의 액션은 눈을 즐겁게 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와의 액션은 정말 브로맨스의 다툼같은 인간미를 느낄 정도니깐 말이다. 거기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클라이맥스의 거대 우주선에서 지구를 구하는 장면은 역시 압권이다. 세계관의 규모와 기본 설정은 여전히 대단하고 매력적인데 말이다


거기다 처음 트랜스포머에 빠졌을 때연던 시리즈 2의 히로인이자 지금까지 여주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메간 폭스 후에 이어 로지 헌팅턴, 니콜라 펠츠가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로라 하드독이라는 영국 배우가 함께 하는데, 트랜스포머의 안방 주인답게 점점 강인한 캐릭터로 면모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이런 패턴을 보면 참... 007 시리즈의 본드 걸이 생각나는 건 왜 일까 싶지만 말이다.  

영화 속 숨은 코드를 읽는 재미가 있지는 않다. 코드가 너무 혼재되어 있어서 영화 보는 내내 피곤함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하지만 트랜스포머의 세계관과 압도적인 영상 그리고 로봇들의 기계 구조와 세밀한 묘사를 보다 보면 기계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역시 이번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는 최악이지만... 그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역시 나는 영화관에 가고 있을 것 같다. 한 번의 아쉬움이 몇 년 동안 이어지 트랜스포머에 대한 충성도를 깨트리기에는 다소 약했기 때문이렸다. ;;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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