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직장백서
KBS 김과장 제작팀 지음, 박재범 극본, 이재훈 외 연출, 양경수 그림, 박명희 사진 / 아우름(Aurum)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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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과장 양치기 양경수 작가의 콜라보 출판!


평소에 좋아는 일러스트 작가 양경수 작가풍의 그림이 3월말 종영을 맞이한 KBS드라마 김과장에서 드라마 내용과 함께 연관되어 나왔다. ㅎㅎ 검색해보니 양경수 작가와 드라마의 콜라보였다. 역시 양 작가님이다. 


드라마도 양경수 작가님의 전작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처럼 사이다 발언이 팡팡 터지는 전개였는지라 누가 뭐라해도 찰떡궁합이었다. 그런데 왠일 드라마 방영 전에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가.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던 터라 왠지 드라마 관련 소장품도 되고 양치기 작가님 서적들을 모으고 있는지라 고민없이 장바구니에 넣은 뒤 결재 했다. 


책은 한 주 노동의 피로를 모두 몰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터벅터벅 걸으며, 집에 도착하니 문 앞에 떡허니 지관통과 함께 있었다. 오!!!!!!!!!!

▲ 오비를 때면 나오는 부장님의 노동에 찌든 얼굴이 나온다. 

     그리고 명대사 한마디, 사람이 사람에게 숨 쉬게 해주는 거, 그게 좋은 상사거든... 


표지는 결재라인이 상단부가 있다. ㅎㅎ 결재서류를 연상시킨다. 

드라마 주요 내용과 대사와 함께 드라마 장면과 양경수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함께 총 10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 챕터의 일러스트로 감초 역할을 하는 TQ그룹 회계과 팀원들이다. 

▲ 실사와 이어지는 일러스트의 이미지는 재치 넘친다. 


드라마 김과장 역을 맡은 남궁민씨가 맡은 김성룡은 얄밉고도 재치있게 위기를 넘기는 캐릭터이다. 그야 말로 이제까지 체체에 나름 순응하며 본인의 이득 취득에 앞선 이였는데 말이다. 사람을 등지고 본인 밖에 몰랐던 인물이 팀원들과의 의리를 지키며 정의를 관철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책 내용도 그런 내용으로 이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왠일 직장인들의 애환과 현실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 신념에 대한 박회장과 서율 이사와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사는 ... 

가진 자는 신념을 갖고 오류를 저질러도 된다고 생각하고, 본인에게 대항하는 이들의 신념은 어설프다고 생각하는게 현재 지금의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쳐보인다. ㅠㅜ 


 패배에 대해서 서율의 의미는 사회 순응에 가고 지는 것 자체를 인정하는 순간 다시 그 열정과 패기를 잃는 패전병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 드라마 속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광숙이 일러스트를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ㅎㅎㅎ개인적으로 꽝숙이의 백치 귀요미 코드는 신의 한수일 정도였다. ㅋㅋㅋㅋ

그 밖에 많은 일러와 드라마 속 명대사를 굳이 드라마 내용을 위해 시간 순서처럼 일기 보다는 그냥 손에 집이는 페이지를 펴서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악당의 명언> 같은 책처럼 말이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 책으로 드라마의 여운과 함께 양치기 작가님의 책 한 권이 내 책장을 채우는 만족감에 행복한 주말이었다. 


하임뽕

사람이 사람에게 숨 쉬게 해주는 거, 그제 좋은 상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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