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털 무반응 신조 케이고 단편집
신조 케이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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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매일, 휴일]을 만든 신조 케이코의 단편집 

: 센티멘털 무반응 


N차 환생물과 게임 속 캐릭터 설정으로 시작되는 일명 장르물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히어로도 그렇다고 연애 스토리가 짜잔 하고 펼쳐지는 일반적인 장르라 할 수 없는 일명 특별하지 않은 소시민의 일상과 고민을 담은 [매일, 휴일]이라는 만화를 우연히 서점에서 구매해서 읽었다. 사실 만화책은 수집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여지 없지 신간이 나올 때마다 신나게 구입하고 말지만 말이다. [매일, 휴일]이 많지 않던 내 흔치 않은 수집 만화 리스트에 있는 만화였고 지금도 꾸준히 구매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의 작가인 신조 케이코의 단편집을 우연히 만났고 지나칠 수 없었다. 


기발한 재치과 시사점을 던지는 단편집 


신조 작가의 단편집인 [센티멘털 무반응]은 실제로 스토리가 매우 짧다. 컷 수도 제한적인데 꽤나 유쾌하고 매우 신랄하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전쟁이 일어난 도쿄 신주쿠를 배경으로 군인 두 명이 잠시 공격을 피해 들어온 곳이 알고 보니, 단골 이자캬야 술집이었고, 총격전을 피해 서로 잠시 예전 술집에서의 추억을 서로 나누게 된다. 총격을 피해왔지만 가게 너머에는 여전히 적군이 총구를 겨루고 있는지라 생사 갈림길에 있게 된다. 일상을 잃은 두 남자는 총격전이 좀 누구러지는 틈을 타을 잠시 가게의 식자재와 술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이던가... 감정의 절제 레버를 결국 무너트리게 되고 더군다나 적군은 그 공간에 폭탄을 던지기까지!!!! 짧지만 임팩트 있고, 묘하게 웃긴 짧은 이야기들이 이렇게 전개 된다. 


[매일, 휴일]이 탄생하게 된 속 이야기도 이번 단편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편집 마지막 스토리는 신조 작가가 [매일, 휴일]이라는 작품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담았다. 신조 작가는 코로나 시기에 혈액암 투병을 하였고, 그 시기에 병원에 있으면서 겪었던 일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만화를 그리는 것이 곧 작가의 또 다시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스토리를 읽다 보면 [매일, 휴일]에 나온 주인공 히로토의 인생관이 작가님의 페르소나가 아닐지 자연스럽게 연결 시키게 된다.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아닌 풋 하고 웃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마음 속 한 편이 서늘해지는 현실 가족이야기까지... [매일, 휴일]에서 청춘들의 고민 덩어리 속에서 새어나오는 행복 에너지가 이번 단편집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신조 작가의 스토리텔러로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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