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있는 남녀의 시크릿 데이즈 1
무시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우 오타쿠 직장인 여성의 사랑 찾기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직장인 여성 세지마 아카리는 친구와 우연히 보게 된 뮤지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 렌렌에게 푹 빠지게 된다. 그날 이후 렌렌의 덕질을 열심히 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좋아하는 배우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지만, 가장 친한 직장 동료인 카호의 단 한 마리에 아카리는 배우 덕후인 것을 숨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점심 식사도 회사 근처 외식비를 아껴서 좋아하는 렌렌의 사진집이나 악수회 이벤트에 참석을 위한 비용으로 쓰고 있다. 어느 날처럼 공원에서 배우 렌렌의 영상을 편안히 보며, 편의점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려 했지만, 까마귀에게 샌드위치를 빼앗기고 만다. 며칠간 제대로 점심을 먹지 못했던 아카리는 힘 없이 회사에 돌아가지만, 공원 벤치에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에 눈이 간다. 도시락 주인이 먹어도 된다고 흔쾌히 승낙한다. 아카리는 도시락 주인에게 배우 렌렌을 좋아하는 오타쿠이며, 이런 애기를 회사 동료에게는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조용하고 차분한 남성이 편했던 것이리라. 회사에 복귀한 아카리는 신규 프로젝트 일원으로 충원된 직원과 인사를 하는데… 아니라 다를까 그건 도시락을 준 남성이 아닌가.



비밀을 간직한 완벽남 카지마 리츠

아카리는 도시락남 리츠에게 배우 덕후인 자신의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비밀을 지켜주는 대가로 리츠는 아카리에게 도시락을 같이 먹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도시락을 만들 때 습관적으로 많이 만들기 때문에 같이 먹어줬으면 한다는 리츠의 부탁을 배우 덕질로 풍요치 않은 아카리가 마다할리가 없다.

회사에서도 일도 잘하고 평가도 좋은 리츠의 비밀을 알게 된 아카리, 기존에 편하게 대하던 태도가 왠지 힘들어 진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헐리는 날 바로 전날 깨달은 아카리는 다시 공원에서 집 잃은 강아지 마냥 있으며 패닉 상태에 빠진다. 인연이 이런 것이라 하던가, 아니면 만화 같은 만남이라 하던가.

마침 지나가고 있는 리츠와 만나게 된다. 직장 동료 집에 신세를 지고 싶지만 배우 덕후인 부분을 숨겨야 하기에 그것조차 그녀는 쉽지 않다. 그녀의 배우 덕후 비밀을 알고 있는 리츠는 그녀에게 자연스레 본인 맨션으로 안내한다.

배우 덕후인 것을 숨기며 일명 리얼충 역할에 충실한 아카리와 일과 요리도 완벽하고 외모도 준수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비밀의 소유자 리츠의 동거 & 동료 생활기가 시작된다. 하나씩 밝혀지는 리츠의 정체와 이에 대한 아카리의 오해가 적절한 긴장감으로 전개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