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드래곤의 귀한 딸 1
유키시로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줄, 돈, 뼈 교육관을 가진 용 그리고 인간 딸의 여행기


쓰레기 숲에서 영겁의 세월 지낸 용은 생의 마지막을 맞이 하고 있었다. 물론 생의 마지막 준비가 인간의 그 시간 개념과 다르다 보니, 몇 년에 걸린 준비였다. 그런 와중에 하늘에서 버려진 인간 아이와 만나게 된다. 어린 여자 아이는 5살이고 이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늙은 용은 살고자 하는 이 어린 아이를 좀 더 지켜 보며 생활을 하게 된다. 아마도 이름 없이 살던 용에게 '네무'라는 이름을 받는 것 또한 이 둘의 생활은 시작되었으리라.



오랜 세월을 지낸 용이라서 세상에 궁금한 것이 없으리라 보지만 어린 소녀는 무럭무럭 자랐다. 처음에 어리고 가냘픔은 어느새 사라지고, 현명한 용의 가르침을 받으며 잘 자라났다. 그리고 용은 소녀와 함께 산지 5년이 지난 시점에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려 하지만, 이브의 마력으로 인해 영혼이 소환되는 형태가 된다. 커다란 용이 아닌 검은 뼈를 한 작은 용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 어린 소녀를 계속 쓰레기 숲에서 지내게 할 수는 없다. 인간이니 인간과 함께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하기에,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돈, 연줄, 뼈 라는 3대 원칙을 가르친다. 돈은 그대로 금전이고, 연줄은 인맥 그리고 뼈는 건강이라 한다.


인간 마을에 가서 먼저 돈이 필요하니, 네무의 이빨을 전당포에 팔 때 만난 수상한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마녀 여관의 주인장인데... 여러모로 알 수 없는 이 남자의 도움을 받아 탐정 의뢰를 받게 된다. 네무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브는 점점 마법 능력을 키워가게 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또 다른 용.

알고 보니 네무의 아들 용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용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세계 존재가 인간의 아이 육아를 담당하는 만화인 [소말리와 숲의 신]이 생각이 나지만, 차이점이라 함은 소말의 숲의 수호자인 골렘은 인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무의 존재이고, 이 작품의 용인 네무는 긴 세월에 걸쳐 인간의 생활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종족과 연줄, 인맥보다도 이해 관계 없이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우정을 이어가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만화이다. 이브의 도움으로 해결되는 용과 인간 그리고 마법이 함께 하는 이야기는 흔하지만 이 만화는 따뜻하고 계속 보고만 싶다.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