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8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1년에 1권씩 나오는 고양이 만화이기도 한 이 작품은 그도 그런 것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춰 시간이 구분되고 계절에 맞춘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와 황색 줄무늬 반려묘인 타마와의 일상 그리고 요리가 함께하는 작품이다.


사계절을 담은 만화, 달력도 기대된다. 

이번에는 가을에 발간된 이 만화, 곧 있으면 내년도 벽걸이형 달력도 함께 나올 것인데, 연필 스케치에 수채화 채색은 네코마키 작가만의 담백한 그림과 함께 사계절 배경을 잘 담아내서 어느 작품보다 달력에 어울린다.


이번 주제는 도시락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어릴 적 도시락에서, 아내와 함께 구매했던 도시락통 에피소드 그리고 할아버지가 만든 도시락 스토리까지. 반려묘인 타마도 함께 등장한다. 타마는 언제나 할아버지와 함께 하지만 또한 섬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는 섬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가을편에서 할아버지가 밤을 삶아서, 까먹으려 하자 타마의 하얀 발이 잠시 방해를 하는 장면은 너무나 사랑스럽기하다. 물론 고양이의 제멋대로인 점은 컷이 바로 나와서 역시나 하며 훗훗 웃으며 읽었다.


이 만화는 고양이의 특성이나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유롭게 흐르는 섬 생활에서의 평범하고 작은 이야기인 부분은 행복감까지 선사한다.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만화나 웹툰도 재미는 있지만, 간독은 쉬고 싶은 주말이나 햇볕 좋은 평일에 잠시 휴식 시간일 때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인 만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